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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쪽쪽 거리던 둘은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애초에 온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었고.

뭐, 유르는 거부권이 없기도 했지만.

"아, 울프씨 안녕~"

하르빌이 유르를 덮친듯한 자세 그대로 손을 흔들었다.

울프라고 불린 회색머리의 늑대 수인이 얼굴을 찌푸렸다.

"하아...하...."

하르빌의 밑에 깔린 유르가 힘겹게 숨을 쉬다 하르빌을 밀었다.

하르빌은 순순히 떨어져 나갔다.

울프가 온 이상 이 이상하기도 힘들었다.

울프는 한손으로 얼굴을 잡고 문질렀다.

"하아....유르가 처녀 상실했다고 바로 달려오신 겁니까?"

"에이...바로는 아니지~"

"거의 바로는 맞잖아, 아저씨? 울프는 갑자기 왜왔어?"

유르의 물음에 울프는 자신의 손에 들린 봉지를 들어 보였다.

외향으로 봐서는 케이크인듯 했다.

"역시 로맨틱해, 울프. 어울리지 않게."

"왠 케잌? 설마 처녀상실한 일가지고 그러는거야? 겨우?"

울프의 귀가 살짝 붉어졌다.

그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유르는 쇼파에서 일어나 울프 손에 들린 케잌을 잡고 주방으로 들어갔다.

울프는 쇼파에 앉았다.

유르가 주방에서 케잌을 자르는 사이 하르빌과 울프는 서로를 노려봤다.

서로 유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뭐, 유르도 이 둘이 자신을 좋아한다는것 쯤은 알고 있었다.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신경을 쓰지 않았을 뿐.

"울프. 이렇게 된거 차라리 우리 둘다 동시에 하면 어때?"

"내가 너랑 왜 그래야 하지?"

"에이, 어차피 우리 둘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서로 싸우면 못이룬다는것쯤은 알고 있잖아?"

하르빌이 손을 내밀었다.

울프는 조금 고민하더니 손을 맞잡았다.

유르는 주방에서 둘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다.

찾아왔을때 부터 알았지만 참, 불순하기 짝이 없는 동기다.

그나저나 저 둘을 내쫓을 이유가 없어졌다.

싸우면 싸움을 핑계로 내쫓을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을듯 하다.

한번쯤은 괜찮겠지.

유르는 접시 세개에 캐잌을 한조각식 놓고 거실로 향했다.

새하얀 색의 생크림케잌 이였다.

"여기."

각각 한조각식 가지고 앉았다.

유르는 단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 조금식 먹었는데,

하르빌과 울프는 먼저 다 먹고 그런 유르를 귀엽다는 듯이 쳐다볼 뿐이었다.

두 명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유르는 태연히 케잌을 먹었다.

저 둘이 언제 자신을 덮치나 기다리며.

"유르."

울프가 유르의 이름을 부르며 유르의 턱을 잡고 위로 들어올렸다.

"왜?"

순진한 척을 하며 묻자 울프가 엄지 손가락으로 유르의 분홍빛 두툼한 입술을 지긋이 눌렀다.

하르빌이 약간 걸터서 앉은 유르를 뒤에서 안았다.

울프가 허리를 숙이더니 유르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대었다.

한동안 그러고 있자, 비로소 유르가 눈을 감았다.

하르빌은 뒤에서 유르의 허리를 쓰다듬다가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울프는 천천히 벌어지는 유르의 입안에 자신의 혀를 넣고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유르의 혀가 반항없이 울프의 입안으로 들어왔다.

하르빌은 자신에게도 관심을 달라는 듯이 유르의 분홍빛 유두를 살짝 꼬집었다.

유르이 입에서 나른한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하르빌의 한쪽 손이 밑으로 내려갔다.

그러더니 천천히 유르의 바지를 벗겨내었고,

브리프 위에 반쯤 서 있는 유르의 것을 아래에서 위로 훑었다.

그러고는 천천히 만지기 시작했다.

만져지고 있는 유두도 딱딱해져 있었다.

"읍...하아...츄르....파하...!"

울프가 입을 때어냈다.

유르가 몽롱한 눈빛으로 울프를 바라보았다.

울프와 유르 사이에 은색의 실이 늘어났다.

울프가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이미 빳빳하게 서버린 유르의 것을 뜨거운 혀로 핥자,

유르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으으으으읏-"

울프가 유르의 위를 삼키고 혀로 핥았다.

여러본 해본듯한 능숙함이다.

목 깊게 그것을 삼키고, 쪽쪽거리며 빨았다.

살짝식 이빨로 깨물기도 했다.

유르의 그곳에서 액체가 슬며시 흘러나왔다.

울프가 잠시 입을 떼내었다.

"싸도돼, 유르."

중저음의 무언가를 참는듯한 목소리가 유르의 귓가에 울려 퍼졌다.

울프가 두세번 빠는 것만으로 유르는 긴 신음을 내뱉으며 가버렸다.

울프가 유르의 것을 삼켰다.

하르빌이 일어나 유르를 침대로 데려갔다.

어느샌가 둘 모두 서 있어서, 아플 지경이었다.

풀석-.

침대에 누운 유르가 울프와 하르빌을 쳐다보았다.

유르의 눈빛에서 색기가 저절로 흘러 나왔다.

울프와 하르빌이 한숨을 내쉬었다.

유르는 자신이 얼마나 야한지 모른다.

이번에는 하르빌이 유르에게 입맞췄다.

울프가 부드럽게 했다면, 하르빌은 거칠었다.

울프는 유르의 유두를 핥았다.

쪽쪽 빨다가도 꺠물기도 하고,

손으로 지분거리기도 하였다.

하르빌이 키스를 하며 손으로는 서랍을 열었다.

그러고는 그 안에 들어있던 젤을 꺼냈다.

입을 떨어뜨린 유르가 어이없다는 듯이 하르빌을 바라보았다.

"그런....하아..대체 언제부터 있었던...으읍..."

하르빌은 어깨를 한번 으슥하더니 다시금 입을 맞췄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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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01 02:25 | 조회 : 9,828 목록
작가의 말
11月

유르는 분홍머리에 연한 하늘색 눈동자를 가진 토끼 닮은(?) 소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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