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ㅡ위로

*

할머니의 장례식, 클로리스는 눈물을 훔치며

할머니를 땅에 묻는다.

클로리스ㅡ흑... 할머니

혼자뿐이었던 클로리스의 옆에 누군가가 다가온다.

빌ㅡ 내가 옆에 있어줄까?

클로리스ㅡ 저리 가.

빌ㅡ 너희 할머니 일, 정말 안됐어.

클로리스ㅡ그래. 그런데 좀 가 주면 안될까?

빌ㅡ하지만..... 우는 사람을 두고 떠날 순 없어.

우리 할아버지께서 그러셨거든. 우는 사람을 두고 가는건 매정한 일이라고. 그래서...

클로리스ㅡ아아... 제발 그만해! 시끄럽단 말이야!

빌ㅡ너가 지금 필요한게 뭔지 난 알아. 넌 지금 외로운 거잖아. 나도 그랬거든. 사실 우리 부모님도 돌아가셔서 지금은 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어.

클로리스ㅡ흐윽... 흑!

넌 내가 무섭지 않은거야? 난 모두를 잡아먹었어.

부모님도, 마지막 가족이었던 할머니까지!

빌ㅡ너가 그런게 아니잖아. 마을 사람들이 무정한 탓이지. 아니, 어쩌면 널 사랑하는 마을 사람들도 있을거야.

클로리스ㅡ그게 누군데?

빌ㅡ음...? 그러니깐....

클로리스ㅡ봐, 없으니까 너도 대답을 못하는 거잖아.

빌ㅡ아니야.. 그러니까 음... 그건 울음 그치고 나랑 친한사이가 되면 알려줄게.

클로리스ㅡ내가 너랑 친해질 이유는 없는것 같은데.

빌ㅡ하지만, 너희 집도 다 타버렸고...

아직 잘 곳을 못 구했잖아.

클로리스ㅡ....

빌ㅡ제발 같이 가자.

우리 할아버지 좋으신 분이다?

우리 형...은 좀 짜증나지만

나름 괜찮아.

클로리스ㅡ그래..고마워.

클로리스가 손을 내밀자, 빌은 얼굴이 살짝 붉어지며그 손을 잡았다.

그렇게 클로리스는 또 다른 가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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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16 15:23 | 조회 : 1,384 목록
작가의 말
cherycan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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