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우정이의 과거 2.

학교에서 검사를 하였다.

오메가와 알파,베타에 대해서 배웠다.

무서웠다.

이런걸로 사람의 등급이 나눠진다니.

생각만 해도 싫은데 어린나는 벌써부터 그런 무거운짐을 안고 살아야하는걸까.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베타가 제일 좋을것같다.

오메가는 너무 힘들것같고.

알파는 주목받는게 싫어 별로였다.

형의 검사결과가 먼저 나왔다.

'알파....'

형은 알파였다.

왠지 모르게 부러웠다.

내가 하고 싶은건 베타였지만 알파가 제일 높은등급이기에 하고싶은 욕구가 있었던것같다.

사실 우리 엄마도 알파고 아빠도 알파라 형은 당연히 알파였다.

그런형이 부러웠다.

차별받지 않아도 되니깐.

밑바닥을 깔아주는 처지는 아니니깐.

나는 불안했다.

형이 알파라도 나는 형과 1도 상관없기 때문에 오메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모든 가능성은 33.3333333??????%..

과연 나는 알파일까 베타일까.

아니면 오메가일까.

종이를 받아 들었다.

사람이 없는곳으로 가 몰래 보았다

이럴수가.

울고싶었다.

이건 말도 안된다.

이럴 수 없어.

나는...

오메가였다.

이럴수가.

이제 차별 안받을줄 알았는데.

다시 차별을 받아야하는 신세인건가?

남자인데 성폭행당하지 않게 조심해야한다고?

혹시나 알파에게 잘못걸려 성관계라도 하게 된다면 그날론 내 인생이 끝난다.

집에서 쫒겨날 뿐더러

갈 곳과 돈이 없기 때문이다.

내 인생 참 불쌍하다.

학교에서 오메가들만 받는 성교육을 받았다.

생각보다 더욱 잔혹했고 징그러웠다.

알파와 성관계를하면 남자든 여자든 아이를 가진단다.

남자몸에서 아기가 생긴다니.

그럼 내 몸안에 자궁이 있다는 소리야?

말도 안돼.

나는 분명 고추도 달려있는데?

.....

알파와 오메가는 2가지로 나뉜다고 하였다.

우성알파와 그냥 알파.

우성오메가와 그냥오메가.

우성오메가는 히트가 오면 더더욱 페로몬이 강하고 짙어진다.

우성알파는 히트가 온 오메가를 보면 참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우성오메가'라는 것이다.

.....

....?

....?!?!?

그렇다.

지금보다 더 힘들예정이다.

오메가는 억제제를 항상 가방에 들고 다녀야한다.

그래도 중학교,고등학교 때 1번씩 더 검사하는데 초등학교 때와 다르게 나온다는 사람도 가끔있었다.

그런 희망을 품고 초등학교를 잘 버텨 중학교로 왔다.

시험 때 보다 더 떨렸다.

세상에서 가장 떨린 순간이였다.

종이가 나왔다.

그냥 바로 펴보았다.

'권우정.

14세



검사결과

오메가.'

......

내 6년 돌려내..

내가 이 순간 때문에 얼마나 참았는데..

너무 서럽고 슬퍼서

조용히 화장실에가서 구슬프게 울었다.

내 울음소리가 화장실을 쩌렁쩌렁 울리게 하였다.

인생 최대로 눈물이 쏙 빠진 날이였다.

역시나 형은 알파.

너무 부러웠다.

내가 형아였으면 좋겠다.

부럽다.

형은 항상 뭘 해도 높은 등급이네.

나랑 정반대다.

정말 신은 불공평하시다.

형에겐 외모면 외모,키면 키,성적이면 성적,인기면 인기.

뭐든지 다 갖춘 완변한 사람이 있다면 형일까나?

하지만 나는 형이랑 말을 안한지 2년이 되었다.

형이 중학교 들어가서부터는 방에 쳐박혀 공부만 하였다.

부모님의 기대 때문이겠지.

저럴 때 보면 내게 신경써주지 않는게 편하고 좋은걸지도 모른다.

조금 외롭긴 하겠지만.

아직 한번의 기회가 더 남았다는 희망이 생긴 나는 중학교 생활 3년을 어쩌어쩌 버텼다.

역시 중학교 3년이 초등학교 30년 같았다.

너무 힘든 3년이였다.

2화. 우정이의 과거 2.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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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7-31 23:39 | 조회 : 3,836 목록
작가의 말
덕질하는소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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