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아스틴에 도착한 별하는 지하로 내려가며 동생에게 엄하게 말했다.

“여기서부터는 게이들만이 있을거야. 그들이 상처를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돼. 물론 너도.”

자신의 누나가 그렇게 정색을 하며 말을 하자 동생도 정색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별하는 동생의 모습을 보곤 아스틴의 문을 열었다.

끼익

문을 열자 바 안에는 많은 남자들이 보였는데 몇몇의 남자들은 어제 별하를 봤었는지 크게 놀라지 않았는데 별하의 동생을 보자마자 그들은 첫사랑에 빠진것처럼 볼이 빨개지더니 자신이 들고 있던 술을 떨어트렸다. 아무래도 별하의 동새의 미모가 너무 이뻐보였나보다. 별하는 그런 남자들을 동생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하며 제하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제하는 그들을 본것인지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았다. 별하는 그런 제하를 보며 피식 웃었고 동생은 바 안을 구경하고 있었다.

바까지 돌달한 별하는 제하에게 동생을 소개했다.

“자 여기 내 동생, 이름은 최서하고 나이는 이제 막 성인이된 꼬맹이야.”

서하는 누나가 자신을 꼬맹이라고 하자 발끈하며 누나에게 대꾸질했다.

“아, 나 꼬맹이 아니거든!”

“이런 말에 반응한다는 자체가 '나는 꼬맹입니다'라고 밝히는 거야.”

제하는 남매의 투닥거림은 재미있게 보다가 무언가 떠올랐는지 별하에게 놀란 듯 물었다.

“아 맞아. 별하씨! 이 영상에 있는 이 여자, 별하씨예요?”

제하는 그러면서 한 영상을 보여줬는데 그 영상은 바로 몇 시간전에 코노에서 노래를 불렀던 별하가 촬영된 영상이었다. 별하는 그것을 보며 대수롭지않게 말했다.

“어, 찍힐줄은 몰랐지만.”

평범하게 말하는 그녀를 본 제하는 놀라듯 물었다.

“아니 그럼 왜 알바를 못 구했던 거예요? 이 노래 솜씨면 연예계로 바로 나가면 성공인데..”

“이미 노래로 알바를 해봤고 그 알바는 다시는 안하고 싶었거든.”

“아 그래요? 근데 무슨일이 있었길래 다시는 안하고 싶은거예요?”

제하가 물어보자 그녀는 잠시 안좋은 기억이 떠올랐는지 이맛살을 찌푸리며 뜸들이며 대답했다.

“뭐....그냥 안좋은 일을 당해서.”

별하가 말하기 싫어하는듯 대답을 회피하자 제하는 그런 그녀의 태도를 눈치채곤 말을 빠르게 돌렸다.

“흠~..아! 근데 별하씨 노래 엄청 잘하시던데요? 완전 가수 뺨치고 죽빵때려요!”

제하의 신박한 표현법에 별하는 피식 웃으며 조용하게 중얼거렸다.

“가수 빰치고 죽빵때린다...라, 그때 나도 그랬어야 했는데.”

“네? 뭐라고요? 안들렸어요.”

“아니, 그냥 혼잣말이야. 그보다, 나 일하러 왔는데 이렇게 수다 떨고 있어도 되나?”

그런 그녀의 말에 그제야 그녀가 일하러 왔다는걸 떠올린 제하는 박수를 짝 치며 크게 외쳤다.

“아! 맞다. 별하씨 의상이 왔어요! 여기 이거랑 이거요. 아 그리고 이 끈도. 이 끈은 머리 묶으라고 주는 거예요. 저쪽에 탈의실 있어요. 저기에서 갈아입으시면 됩니다!”

제하는 별하에게 이것저거 챙겨주며 구석에 있는 문 하나를 가리키며 말했고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 문이 열리더니 어떤 남자가 나왔는데, 그 남자는 바로 현이였다. 현은 방금 다 갈아입었는지 옷을 정돈하며 오고있었다. 그러다 별하와 눈이 마주쳤는데 현은 놀라더니 이내 부드러운 표정을 하며 그녀에게 말했다.

“어서와라.”

별하는 그런 현을 보며 짧게 대답했다.

“어, 안녕.”

별하는 그러면서도 그녀의 눈은 현의 유니폼을 보고 있었는데 현은 그녀가 계속 자신의 유니폼을 보자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는지 별하에게 부끄러워하며 말했다.

“하하, 안 어울린가? 나도 그런것 같...”

“아니, 너무 잘 어울려서 잠시 보고 있었던것뿐이야.”

별하가 그렇게 말하자 현은 얼굴이 빨개지더니 팔로 얼굴을 감추며 말했다.

“어..어 그래.. 고, 고맙다”

별하는 그런 그의 대답을 듣곤 제하에게 물었다.

“설마, 내거 치마는 아니겠지?”

그런 그녀의 물음에 제하는 해맑게 말했다.

“에, 치마 맞는데요? 왜ㅇ..”

퍽!

제하는 다 말하기도 전에 무언가에 맞았다. 보니 별하의 유니폼이 담긴 봉투였다. 별하가 제하에게 던진것 같다. 별하를 보니 그녀의 표정은 정말 싸했고 당장에라도 그녀의 주변에 얼음들이 생길것 같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가라앉는 소리로 제하에게 또박또박 말했다.

“지금당장, 바지 가져와. 안 가져오면, 넌 오늘 장사 접힌다.”

“...............넵.”

제하도 그녀가 무서웠는지 재빠르게 바지를 가지러갔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던 서하는 쯧쯧거리며 말했다.

“저 점장 고생 좀 하겠네. 치마입기를 제일 싫어하는 누나에게 치마를 들이대다니..안 죽으면 다행이지.”

서하는 그런 그녀의 반응에 익숙한건지 태연하게 말했다. 심지어는 그런 그녀에게 장난까지 선보였다.

“아 치마하니까 생각났다. 누나가 유일하게 치마를 입었던 때가 중학교 때였는데. 그때 사진이 아직 집에 남아 있던거 같은데..어디한번 뿌려볼ㄲ..”

퍽퍽!

별하는 서하의 끝말을 듣자마자 다리로 서하의 다리를 차고 밟았다. 그러면서 서하에게 한마디 했다.

“너 죽는거로는 안끝날 수가 있다.”

살벌한 그녀의 말에 서하는 깨깽하며 조용히 한다. 그러는 사이 제하는 헐레벌떡 뛰어와 그녀에게 바지를 건넸다.

“헉허..! 됬죠? 저 이제 안죽죠?”

제하는 생명의 위협이 느껴졌었는지 엄청 빠르게 뚜어 갔었나보다. 별하는 제하가 건네준 유니폼을 자세히 보더니 이내 그것을 들고 탈의실에 들어갔다.

긴장하던 제하는 안심의 숨을 내쉬면서 생각했다.

“하아....”

‘죽는 줄 알았네...’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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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9-21 21:58 | 조회 : 1,792 목록
작가의 말
Lucia 루시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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