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아버지×아들

"아아악ㄱ..!!모의고사 망했어ㅠㅠㅠㅠ1점 차이로 3등급이야ㅠㅠㅠㅠㅠㅠ"

"헐 존나 아쉬워"

"미쳤어..난 망했어..아빠한테 죽을거야..."

"..힘내...집에서 쫒겨나면 말해라..이 엉아가 재워줄게.."

"....고맙다.."

그래..쫒겨나는거면 얼마나 좋겠니...

"아..아버지..."

"오늘 모의고사 성적 나왔다며, 등급은?"

"....여..영어랑 수학은 2등급인데요..."

"흠..국어는"

"...ㅅ...삼등급이요......"

"응? 3등급? 약속을 어겼구나-"

"하,하지만 1점 차이로 놓친건데...!"

"그래도 어긴건 어긴거잖아?"

"..하지만ㄴ.."

나는 쭈뼛거리며 현관 문 앞에 서서 불안한 마음으로 입술만 깨물고 있었다

"뭐해? 빨리 와서 안엎드려?"

"...네....."

나는 울고싶은 마음으로 조심스레 들어와 식탁 앞으로 갔고 바지를 벗기 시작했다. 속옷까지 벗으니 교복 상의만 입은 상태. 나는 그대로 두 손을 식탁에 대 엉덩이만 뒤로 뺐고 아버지는 내 뒤로 와 엉덩이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역시 언제나 봐도 예쁜엉덩이야.."

몇대로 할까

10대?20대?30대?

"아,아버지가 원하시는 대로요.."

나는 전에 이 말에 속아 적은 수를 말했더니 오히려 호되게 맞아 이제는 이렇게 말하고있다.

"후후..그렇다면 1점차니 너그럽게 10대로만 하지"

"감사합니다.."

"말 안해도 알지?"

아버지는 그렇게 말이 끝나자마자 큰 손바닥으로 내 엉덩이를 철썩 때리기 시작했고 나는 부들 떨리는 두 팔로 몸을 간신히 버티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윽..!ㅎ..하나.."

철썩!

"두울...!"

철썩-!!

"흐윽..!셋!"

--------------

"여덜..ㅂ....흐윽..."

이상하게 오늘따라 힘이 더 세진 느낌에 고통을 참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물론 쓰라린 엉덩이에 바닥에 대진 못하고 뒤로 쭉 뺀 그런 자세였지만

"이런..못된 아이구나"

이거 하나 버티지도 못하고..

"히끅..아버지..ㅇ..용서해 주세요..너무 아파요 흑-"

"..그래, 이번 한번은 봐줄까?"

"흐익..!아,아버지 아파요 아파-"

아버진 내 앞에 쪼그여 앉더니 한손으로 빨개진 내 엉덩이를 꽈악 잡으며 씨익 웃었다. 나는 그의 행동에 기어코 눈물 한방울을 흘리며 그의 팔목을 잡았지

"이 예쁜 엉덩이가 보기 좋도록 빨갛게 익었으니 한번은 봐주도록 하지"

"히극..감사합니다..."

"그런데, 다음에도 또 나와의 약속을 어기면 이젠 이걸로 안끝난다.

꾸욱-

엉덩이 뿐만 아니라 여기도 혼내줄거야-"

"히익..!"

아버지의 손이 아니 손가락이 닿은곳은 다름아닌 내 항ㅁ...거..거긴 어떻게 혼내시려ㄱ..

"우리 아들..참으로 예쁘기도 하지-"

아버지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네.."

"다음에도 기대할게,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마렴?"

"네...."

나는 그의 말에 울먹이며 말했다

저 말 의미는 약속을 어기는걸 기대한다는 의미니까.

하지만 나는 지키려고 노력할거다.

다음에 어기면 진짜 어떻게 될 거 같으니....

나는 아버지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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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06 04:01 | 조회 : 9,96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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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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