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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환이 팔을 뻗어 상우와 은우의 사이를 막았고 환은 팔을 자신쪽으로 돌려 은우의 몸을 자신의 품으로 껴안았다.

"지상우 조심 좀 해 "

환은 상우의 손목을 쳐내고 싸늘하게 상우를 쳐다봤다.

상우는 아무생각 없는듯 은우에게 사과를 했다.

"은우씨 죄송해요!! 안다치셨죠??"

은우는 멍 때리다가 깜짝놀라며 허둥지둥 환의 품에서 벗어났다.

" 아..아 네! 괜찮아요"

"그럼 얼른 저녁 먹으러가요!!"

아직 화가 덜 풀린 환이 살짝 걱정됬지만 마지못해 은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따라나갔다.

....

어느 고급레스토랑 안

VIP 룸으로 들어와 환,은우,상우 뿐이였다.

상우는 아까부터 다리를 꼬고 앉아 턱을 괴고 은우만 쳐다보고 있었다.

은우는 그런 상우가 불편했고 부담스러웠다.

아까 전에도 상우와의 일 때문에 환이 화냈던 일이 떠오르면서 상우의 시선을 피하기 바빴다.

"ㅈ...저 화장실좀..."

은우는 더 이상 그 부담스러운 시선을 참지 못할것 같아 음식이 나올때까지 화장실에서 버틸 생각으로 뛰쳐나왔다.

"정말 상우님은 나한테 왜 그러시는거지... 부담스러워 죽겠어.."

은우는 긴장해서 빨개진 얼굴을 식히기 위해 세수를 하고 고개를 들자 뒤에서 환이 벽에 기댄체 은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앗...! 깜짝이야..."

은우는 화들짝 놀라며 뒷걸음 쳤다.

"왜 그렇게 깜짝 놀래?"

환은 미소를 지으며 은우에게 다가갔고 은우는 뒷걸음질을 계속 치다가 허리부근에 세면대가 닿아 더이상 갈 곳이 없었다.

"ㅈ...저... 상우님이 기다리..."

" 내가 지금... 기분이 너무 안좋아 ... 어떡하지...?"

" 네...?"

환이 싱긋 웃으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은우가 화장실을 가고 5분 전

"야...환아... 나 은우씨한테 첫눈에 반했다?"

"뭐?"

"아니... 처음 너 비서로 들어왔을때 머리 짧은 여자인 줄 알았어... 너무 예뻐서 ..."

"...."

"그런데 남자더라... 너희 회사 둘러보면서 은우씨도 계속 마주쳤는데 마음이 변하질 않더라??"

상우는 기분이 정말 좋은듯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환은 상우의 얘기를 들으면서 눈가가 점점 찌푸려졌고 결국 상우를 쳐다보는 눈빛에는 살기가 느껴졌다.

"근데 은우씨는 나한테 관심이 없는것 같더라고... 그냥 이렇게 계속 보기만 하는것도 좋아"

" 어떡하냐 너한테 줄 생각 없는데"

환은 살짝 웃으며 상우에게 말했고 상우는 의아해 하면서 환에게 물었다.

"무슨소리야?"

"말 그대로야 너에게 못 준다고 쟤는 ... 쟤는 죽을때까지 내 옆에 있어야 하거든"

"...?"

.....

환은 주머니에서 알약 두개를 꺼냈다.

"먹어"

"네...? 이게 뭐죠?"

"최음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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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9-02-12 03:17 | 조회 : 15,023 목록
작가의 말
노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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