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녀다 5화

어느덧 리엘라가 떠난지 1년이 넘었다. 루엔은 그 동안 단 한번도 리엘라를 부르지 않았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계속해서 리엘라의 얼굴이 떠올랐다. 얼굴,목소리,함께 했던 추억까지도.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일 뿐이라며 계속 잊으려 해도 여전히 모든 감각은 생생하기만 했다. 끝도 없이 생각하고 추억하고 그리워하다가 또 다시 자책하고. 그런 나날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안녕하세요, 루엔?"

한 여자가 자신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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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인은 짙은 갈색 단발과 녹음의 눈동자를 가진, 꽤나 미인 이었다. 하지만 그런 여인을 앞에 두고도 루엔은 온통 리엘라 생각뿐이었다.

"그럼 다시 인사 올리죠. 처음 뵐께요. 전 디피아, 마녀랍니다"

"예.. 예?"

멍하니 대답하던 루엔이 마녀라는 말에 고개를 들고 디피아를 쳐다보았다.

"이제야 저와 이야기할 마음이 드신것 같네요"

디피아가 살짝 눈매를 내려 웃으며 말했다. 한편 루엔은 마녀라는 말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마녀라니, 마녀라는 존재는 이리 쉽게 만날 수 있었던 존재였나. 아니, 애초에 리엘라 이외에도 마녀가 있었나. 그렇다면 이 세상에 마녀는 얼마나 되는 거지?

실속없는 계산에 빠져든 루엔에게 디피아가 탁자를 톡톡 치며 루엔의 관심을 돌렸다.

"루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리엘라를 알죠?"

리엘라? 여기서 왜 그녀의 이름이 나온단 말인가. 기억 저편의 묻어두려던 추억이 다시 머릿속을 지배하는 순간이였다.

"..실례지만 대답을 해주시겠어요? 급한 상황이라"

"아..네..뭐 일단은요"

"역시..그래서, 리엘라는 지금 어딨죠?"

"어딨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안 만난지 1년은 된것 같은데.."

"하아.. 또 헛수고 인가.."

"저기..그건 왜 물어보시나요?"

딱히 별다른 뜻은 없었다. 단지 갑자기 찾아와 1년동안 부재중인 리엘라를 찾는 이유가 궁금했던 것뿐이었다. 그다지 별다른 생각도, 마음도 없었다.

"..설마.. 리엘라가 말 안 해주던가요?"

하지만 그 여인, 디피아는 달랐던 모양인지 루엔에게 되물었다.

"..네.."

루엔의 대답에 디피아는 얼굴을 찌푸리며 곤란한 기색을 비치더니 이내 표정을 바로잡고 루엔에게 말했다.

"..그야..리엘라는 배신자 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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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9-13 03:42 | 조회 : 144 목록
작가의 말
이네라리아

허헛.. 일년만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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