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 37. [ 판타지, 이세계물 ]

* 줄거리입니다. ^^


보다 말다를 반복하는 이세계 생활

평소 판타지애니를 즐겨보는 한 오덕후, 지홍찬. 그의 단점은 판타지애니를 보긴 보나 재미가 없는 건지10분도 채 안되서 다시 애니를 껐다가 들어가서 보기를 수없이 반복한다는 점이고 그의 일상이기도 했다. 지루하기만 하는 그의 일상 속에서 갑자기 정체모를 누군가에 의해서 이세계에 소환된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만이 존재하는 이세계!

“드디어 나도 아니메 남주처럼 이세계에 소환된건가?!”

기쁨과 동시에 시작된 지홍찬의 여정.

“일단 손에 아무것도 없으니 무기점을 들려야겠군.”

무기점을 들리고 쓸만한 칼을 신중히 고르던 중 구석에서 밧줄에 꽁꽁 묶여있는 채 쓰러져있는 노예를 발견한다.

‘흠. 딱히 내 알빤 아니지만 그래도 좀 신경이 쓰이긴 하네.’

무기점 젊은 노인네한테 옆에 있는 노예에 대해 묻는다.

“아, 저거? 내 딸이야. 내일 어떤 귀족한테 팔아 넘기기로 했어.”

자기 딸을 팔아 넘기다니 무책임한 발언이긴 하지만 귀족한테 준다는 건 좀 불쌍한 것 같아 내가 대신 저 노예를 사겠다고 말했다.

“당신이? 돈은 있고?”
“······.”

나를 되게 무시하며 비웃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 기분이 몹시 좆같지만 꾹참고 바지 주머니를 뒤져 현실세계에 쓰던 쬐그마한 10원짜리 동전 1개를 노인네한테 주며 노예랑 교환하자고 한다.

“으잉? 이게 뭐여? 돈이야? 근데 왜 이리 쬐금해? 고작 이걸로 내 딸이랑 교환허자고? 이거 1개로 뭘 할 수 있는데?”
“뭘 할 수 있냐고? 아-주 좋은 질문이야. 그걸로 금덩이 100개를 살 수 있거든.”
“호오. 그래?”

솔깃한 노인네는 내 거짓말에 완전히 속아 넘어가는 듯했다.

“뭐, 좋아. 귀족한테 팔아 넘기려고 했는데. 마음이 바뀌었어. 이거 하나로 금덩이 100개를 살 수 있다고 하니까. 까짓거 내 딸 너한테 주도록 하지. 근데 내 딸가지고 뭘할거지?”
“고마워. 뭘 할거냐고? 당연한 거 아냐? 노예니까 노예답게 주인님을 모셔야하지 않겠어?”
“어엉??”
“후.후.후.”

몇일 후. 무기는 없지만 내 옆에는 노예가 있으니 뭔 재주라도 있겠지 라며 여자아이가 입던 낡아 빠진 헐렁한 옷을 찢어 벗겨버린다.

“꺄아아악!!”
“뭐야, 시끄럽게 갸갸거리좀 마. 난 어린여자 몸에는 관심없거든.”
“······.”

알몸의 여자아이에 몸을 자세히 보니 곳곳에 상처로 얼룩진 멍들이 많이 있었다.

‘쯧, 얼마나 애비새끼한테 맞고만 살았던 거야.’

혀를 차면서 그동안 여자아이의 삶이 고달펐다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다.

“저, 저기 혹시 지홍찬?”

나는 흠칫하며 놀랐다.

“너, 내 이름을 어떻게?”
“맞으시구나. 다행이다. 저랑 같은 분이셔서.”

여자아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저도 지홍찬님처럼 이세계로 소환된 몸이거든요. 근데 가끔 이세계 생활이 지겨워서 현실세계로 돌아갔다가 다시 이세계로 왔다가 반복을 합니다.”
“그게, 가능한 일이야?”
“물론이죠! 지금의 지홍찬님도 가능합니다. 제 스킬 [타이머 룰렛]을 발동하면 말이죠.”
“호오. 혹시 전투 중에 때려도 안죽어서 짜증나고 하기 싫고 지루할 때 현실세계로 돌아갈 수 있니?”
“물론 가능합니다.”

‘나한테 좋은 이득이 되겠는데? 나랑 딱 맞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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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6-07 22:35 | 조회 : 1,006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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