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독당근 (수위)



*이전화와 내용이 이어집니다. (보지 않아도 되지만 보지 않으면 스토리 이해가 어려울수 있습니다:)





독당근/죽음도 아깝지 않음






“우리 아가 이제 말 잘들을꺼지?”

호준은 입엔 공갈젖꼭지 같이 생긴 볼개그가 물려져 있었고 뒷구멍엔 자그마한 딜도가 꽂힌채 진동을 울려대고 있었다.

이미 호준은 정신을 놓은듯 반쯤 풀린 눈을 하고 있었고 그런 호준은 재밌단 듯이 보는 제훈이 있었다.

“우리 아가. 이거 빼주면 아빠 말 잘들을꺼야?”

호준은 정말 격렬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호준의 뒤에서 진동하던 딜도가 빠지고 호준은 그대로 침대에 축 늘어졌다.

“아가 이리오렴.”

호준은 힘이 들어가지 않는 자신의 몸을 이끌고 겨우 제훈의 품에 안겼다.

“잘했어. 이제 이거 빼줄게.”

호준의 입에 물고 있던것이 빠지자 은색 실이 길게 이어져 나왔다.

“아가 이제 우리둘이 잘지내 보자.”

“네.. 아빠”

“나는 우리아가에게 말을 가르친 적이 없는데 말도하고”

“.....”

“네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은 아빠와 신음소리뿐야.”

호준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보자 우리아가 아빠가 잘가르쳐 줄게."

호준은 그말에 몸이 떨렸지만 그 상황에서 호준이 할 수 있는건 없었다.

"오늘은 이만 자자."

제훈은 호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말했다. 호준은 그런 그의 손길이 나쁘지 않게 느껴지는지 표정이 조금 풀렸다.




*****

"아빠아..! 하응!"

"왜."

"ㅈ,,잘못했어요 흐아..아앗..!"

제훈은 손에 들고 있는 리모컨을 돌려 진동을 더 강하게 했다.

"하앗..! 흐으...아앙! "

"잘못했으면 벌받야지 내가 그렇게 가르쳐줬잖아."

"으항.. 아빠아..."

"아......"

호준은 그만 가버리고 말았고. 그걸 지켜본 제훈은 입꼬리가 조금 올라갔다.

"우리 애기 아직 조절이 안되나보네. 믿고 기저귀 빼줬는데 이럼 안돼지. 다시 차자"

"흐으... 시져..하읏..!"

"싫다는 말 하지말랬지. 누워서 다리 벌려."

"흐끄... 죄송해여...하아..."

호준은 누워 다리를 벌렸고 제훈은 기저귀 아니 기저귀 처럼 생긴 딜도를 들고왔다.

"로터 안빼고 넣을꺼니까 힘풀어."

"흐아...아빠.ㅏ..한번만... "

"힘풀어."

제훈은 호준의 뒤에 딜도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흐끄... 안들어가여...하읏...하앙!!!"

로터가 전립선을 건드렸는지 호준은 정신을 못차렸고 제훈은 아무말 없이 계속 집어넣었다.

"잘..잘못해어여...아빠....흐으... 하읏..!"

"기저귀도 다 찼는데 맘껏싸. 너도 그걸 원한거 아냐?"

"흐끄... 아니에ㅕ.. 아빠.. 흐읏..."

"아가. 거짓말하면 된다고 했어 안했어."

"흐응... 안..돼여... 흐으"

딜도의 전원을 눌렀다.

"근데 왜 거짓말했어."

"흐앙..!! 하으...아앗... 으흥..."

"기분좋아?"

"흐응 기분됴야...흐앗..!"

"벌이 아닌거 같네."

"아니에ㅕ 으흐앗..! 하응..!"

"아가. 아빠가 약속이 있어서 어디 갔다 올건데 기다릴 수 있지?"

"흐아... 가디마여...아빠..하응..!"

호준은 가지말라며 말을하다 움직이는 딜도에 허리가 휘어졌다.

"이렇게 발정난 아들두고 불안하긴 한데 어쩔 수 없잖아."

"흐끄...하응..!"

"놀고 있어 아가. 도망가진 말고"

"흐아...네에...하읏..!"

제훈은 방을 나갔고 호준은 아직 허리가 휘어져 있었다.



***
"여보세요?"

"김비서. 그년 살아있다고?"

"아 네.."

"죽여버려. 이제 신호준은 내꺼야."

"하지만... 한번 보자고 하시는데"

"그냥 죽이라고. 내말일 말같지 않아?"

"아닙니다."

"그년 놓치거나 이번에도 못죽이면 니목이 날아갈 줄 알아."

"네. 알겠습니다."

"아. 그년한테 이건 말해줘. ''생각보다 네아들 맛있다고. 덕분에 좋은 아들 갖게 해줘서 고맙다고. '' 그거만 말하고 바로 죽여."


통화를 마치고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는 제훈이였다.

아마 그년이란 호준의 어머니지 않았을까?

제훈은 곧바로 어디론가 가버렸다.





****

"흐앙 흐으.. 끄흑..."

"하읏... 하아"

"아앗..! 흐응...하으.."

호준 혼자 남은 방안엔 신음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이미 몇번이라도 갔는지 기저귀라고 채워진것은 축축하다 못해 많이 무거워 보였다.

그렇게 생각하기와 동시에 또다시 허리를 휘며 기저귀를 축축하게 만들었다.

"흐끄... 하으....아..아빠아.. "

말해봤자 듣지도 못하는 말이였지만 흐려져가는 의식속 자신도 모르게 아빠를 찾고 있는 호준이였다.




"아가 잘있었어?"

"하으.... 아빠아.... "

"왜 울고 그래"

"흐끄...하읏... 하응 잘못했어여..."

축축해진 기저귀를 벗기며 웃는 얼굴로 말했다.

"우리 아가 이젠 말 잘들어야지. 겨우 기저귀 벗게됐는데 다시 입힐 순 없잖아 그지?"

"흐끄..네."

"그래. 우리 아들 착하지."

이제 이 길고 길었던 시간도 끝이였다. 이미 호준은 아빠의 손에 길드려졌고 방해물도 이젠 아무것도 없으니 온전히 호준은 제훈의 것이 되었다.

몸도, 마음도,





****

그날부터 몇달뒤 호준은 생각보다 자유로웠다.

하고싶은 말을 다 할 수 있게 되었고, 가끔 제훈의 강압적인 태도가 아니라면 갓난아기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밖에 나와 조금 걷고 있을때 멍투성이의 여자가 호준의 앞을 막아섰다.

"아윽..."

여자의 손엔 칼이 들려있었고 그 칼은 호준의 배를 찔렀다.

"애초에 내가 널 낳지 말았어야 했고. 그딴 놈에게 도움을 청해선 안되는거였어. 그냥 같이 죽자. 호준아."

"으...뭐에요 갑자기"

"내 얼굴도 까먹은거니?"

그제서야 호준은 그녀의 얼굴을 봤다.

".어..어머니?"

"기억하고 있구나."

"돌아가신거 아니였어요...?''

"아... 죽진 않았어. 허제훈 그자식 덕분에."

"... 왜 저한테 온거에요?"

"같이죽어야 허제훈 그 새끼가 조금 슬퍼하지 않겠어?"

"그게 무슨...흐윽"

들어가있던 칼을 빼내 한번더 질렀다.

"신호준!!"

허제훈이였다.

"하.. 타이밍 정말 개같게 맞춰서 오네"

"아... 같이 죽기라도 하려고?"

"비서한테 다 들었니?''

"아니. 그냥 넌 죽으면 돼"

"나 혼자선 못죽지. 네가 슬퍼하려면 내아들이랑 같이 죽어야 하지 않겠어?"

"원하는게 뭔데."

"없어. 그냥 널 지옥에 넣고 싶은것일뿐."

"하...너가 먼저 죽을꺼란 생각은 안해?"

"죽는거? 안무서워. 난 내 아들을 지옥에서 구원해주고 널 지옥에 떨어트릴꺼야."

"아.. 그래? 신호준."

"..아..네"

"네가 선택해. 네 엄마야 네 아빠야."

"갑자기 그게 무슨"

"딴말말고 나한테서 벗어나고 싶으면 엄마손에 죽고. 내 곁에 있고싶으면 내 옆에서 평생 울며 기어."

".....아빠.."

"그럼 이리와."


그녀는 뒤에서나온 남자들에 의해 잡혔다.

"병원부터 가자. 호준아."

"네..아빠"


이세상에 호준의 부모님은 이제 더이상 없다.

호준의 어머니는 끝까지 자신의 아들을 지키려 했다.

임신을 했을때는 이대로 있다가 자기 아들도 같이 맞아 죽을까봐 허제훈에게 자기 아들이라 거짓말을 했고, 결국 죽기직전에 그녀를 구해주었고, 그녀의 아들또한 구해주었다.

하지만 호준이가 허제훈에 손으로 넘어갔다는 걸 듣자마자 아무것도건들지 말라 하였고, 결국 막지 못하자 그 생각의 끝은 둘다 죽는 길이였다.

그렇게 도망쳐 호준을 칼로찔렀지만 차마 급소를 찌를수는 없었다.

호준이 허제훈을 선택하는 길은 꽤나 비참했지만 자신의 아들이 한 선택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믿어보기로 하고 허제훈의 손에서 마지막 숨을 거뒀다.

14
이번 화 신고 2020-03-15 18:25 | 조회 : 15,069 목록
작가의 말
sky way

내일 하루는 쉬어가겠습니다...((모두 건강 조심하세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