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혼자 하는 걸 보고싶군

여전히 서류를 처리해가는 현이 문득 시계를 보고는 혀를 차며 미간을 좁혔다.

"쯧. 벌써 점심시간이군."

현은 끝없는 서류 더미에 끼니를 거르는게 일상이 된 몸이지만 민을 못 본척 넘길 수는 없었다. 비록 노예지만 자신이 데려온 사람인 만큼 기본적인 것들과 가능한 모든 것들은 전부 자신이 챙겨주겠다고 이미 다짐한 바가 있었다. 무엇보다 민의 몸을 본 현은 도저히 점심시간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매질은 당하지 않고 나름 대우 받은 것 같지만 그것 뿐, 끼니를 잘 챙겨줬을 리가 없지.'

현의 생각대로 민은 정말 살아갈 수 있는, 보기 싫을 정도로 마르지 않은 몸을 유지할 정도의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 현은 자는 민을 잠시 처다보고는 점심을 준비하려고 부엌으로 향했다.





**





"ㅇ으응.."

현이 점심을 차리고 있을 때 민이 부스스한 채로 잠에서 깨어났다.

"..주인님..?"

민은 일어나 눈을 비비고는 현이 앉아있었던 쪽을 보고는 그가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연 순간, 민은 현과 부딪혀 넘어지고 말았다.

"아윽..!"

"?!"

현은 문 앞에 민이 있을 줄 몰랐는지 놀란 듯 동공이 커지고 다행이게도 문을 열려고 한 손으로 들고 있어 엎지 않은 점심을 바닥에 내려놓고 민을 일으켜주었다.

"많이 다쳤어?"

"ㅇ아뇨.. 괜찮ㅇ,읏!"

현의 걱정스런 물음에 민은 괜찮다고 대답하려 했지만 괜찮지 않은 그의 엉덩이가 고통의 신호를 보냈다.

"어디 아파."

"그.. 엉덩이가 조금 아파요.."

"병원 가자."

"네? 아, 그 정도는 아니예요!"

현은 그 말에 내심 안도했다.

"먹고 좀 더 쉬도록 해."

"이미 엄청 많이 쉬었는데 더요..?"

"심심한가."

민은 찔린 듯 움찔하며 대답했다.

"조금..요."

"잘 쉬었으니 상을 줘야겠군."

현은 민을 침대로 데리고 가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다.

"뒤쪽은 아직 부어있을테니."

현의 손이 민의 유두로 향했다.

"아흐,, 주인,님.. 읏,"

민이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고 현은 계속해서 유두를 자극하며 민의 윗옷을 벗겼다. 그리고 그의 다음 타겟은 자극에 민감해서 서있는 민의 페니스였다.

"여기 섰네?"

"아앙..! 흐으응...!"

민의 페니스를 꾸욱 하고 누르면서 말하자 민은 갑작스러운 자극에 느껴 신음을 내뱉었다. 현은 속옷을 벗기고 그의 페니스를 만져주고 고환을 자극하기도 하고 엄지 손가락으로 귀두를 문질러주기도 하며 민을 정신없이 쾌락에 빠뜨렸다.

"아흣?..으읏!! 아,흐앙! 아으,, 하으응..!!"

민은 숨을 헐떡이며 중심부에서 오는 자극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버렸다. 간간히 귀두를 문질러줄 때마다 허리를 휘었고 고환을 움켜줄 때면 바르르 떨며 신음소리를 냈다. 하지만 현은 민을 가게 할 생각인지 손을 더 빠르게 움직이며 키스해왔다.

"흐우읍! 우으읍,, 으응..!!"

민은 자극을 이기지 못 하고 가버렸다. 현이 사정의 여운에 허우적대는 민을 보고는 입을 열었다.

"내일은 혼자 하는걸 보고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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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4-08 16:57 | 조회 : 8,469 목록
작가의 말
바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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