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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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다시 이 꿈이다.

꿈속의 나는 이번에도 잿빛의 고양이를 쫒아가고 있었다. 언제나처럼 똑같은 전개방식이라
오늘도 똑같겠거니 생각을 했다. 꿈의 거의 끝에 다다를 때 쯤 이제 나도 곧 깨겠구나 했지만
오늘은 달랐다. 항상 고양이를 쫒아가다 꿈에서 깻는데.. 이번엔 고양이를 쫒아 끝까지 갔다. 내가 항상 궁금했던 빛의 너머는 내가 오늘 들어왔던 크고 웅장한 건물 이였고 고양이는 사라지고 그 앞엔 고양이와 똑같은 색의 머리카락을 가진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누구..?’

여전히 들리진 않았지만 나는 무언갈 말하였고 그 말을 들은 것인지 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얼굴을 확인하려는 순간 난 또다시 꿈에서 깨고 말았다.

“이봐, 일어나라”

아.. 그새 잠들었었나...

눈을 뜨자 아까 그들이 나를 끌고 또 어딘가로 데려가려는 듯 내 앞에 있다. 잠에 취해 몽롱한 채로 난 그들을 따라갔다.

‘아까 그 꿈... 평소에 꾸던 꿈이랑 달랐어.. 마지막에 그 남자는 누구지..?’

아까의 꿈이 내 머릿속에 박힌 듯 떠나질 않는다. 그사이 난 어느새 아까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올라가고 있었지만 지금 그런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머릿속엔 아까의 그 꿈으로 가득 찼으니깐.

항상 꿈은 고양이를 쫒아가다 끝났다. 하지만 이번엔 아주 조금이지만 진행이 됐어. 왜지..?

‘혹시 내가 여기에 옴으로써 꿈이 진행된 것 인가?’

하지만 그렇다 해도 여전히 꿈속의 그 남자의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새 숨이 차고 내 다리는 후들거리기 시작했다.

아, 나 지금 계단만 계속 오르고 있었지..!

꿈 생각에 의식을 못해서 여태까지 힘들지 않았지만 막상 의식하니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죽을 듯이 힘들었다.

“헉..헉...”

이 망할 놈의 계단은 왜 이렇게 많은건지... 심지어 두 팔도 묶여서 더 힘들어..!

팔이라도 자유로웠으면 벽이든 뭐든 짚을 수 있어서 그나마 덜 힘들었을 텐데 그러지도 못하니 더더욱 힘이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다 온 것인지 남자는 멈춰 서서 아까와 같이 팔을 앞으로 뻗자 또다시 마법진이 나타나더니 문이 열렸고 밖이 보였다.

‘아..죽을 뻔했다..’

밖으로 다 올라오자마자 다리가 풀려 땅바닥에 그냥 주저앉아 숨을 몰아쉬었다. 한참 헥헥 이며 숨을 고르고 어느 정도 괜찮아 진 것 같아 보이니 남자가 날 다시 일으켜 세우곤 건물 안으로 이동했다. 건물 안은 내가 겉에서 보던 것 보다 더욱 크고 잘 지어져 있었다.
시설들을 보니 약간 학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여전히 왕궁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다 구경도 하지 못하고 또 올라간다.

어디를?

망할 놈의 계단을!!

또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아 진짜 여긴 무슨 엘리베이터도 없어요? 이렇게 크고 화려하고 시설 좋은 건물 안에 왜! 엘리베이터가 없냐고!

이젠 차분함이고 뭐고 그냥 온갖 짜증들이 솟구친다.

하.. 제가 원래 이렇게 짜증내고 급한 성격은 아니였는데요, 솔직히 이정도 상황이면 짜증 안나는게 이상한 거 같네요.

굉장히 많은 불만들을 속으로 아그작 아그작 씹으면서 지금 이 무리들의 대장인 것 같은 남자를 불만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며 욱신거리는 다리의 통증을 참아냈다.

남자는 다른 사람들을 다 물러 보내고 나와 단둘 이서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머지 사람들은 내려간건지 요란한 발걸음 소리가 점점 멀어져갔다.

좀 더 걸어가니 통로가 보였고 그 통로 앞에서 이번엔 남자가 멈추었다. 어리둥절하며 남자를 보고 있으니 남자가 말한다.


“이 길을 따라 쭉 걸어가라. 그럼 만날 수 있을 거다.”

“네? 누구를요...?”

“이곳에서 가장 높으신 분”

통로를 한번 그리고 남자를 한번 번갈아 가며 보았다. 통로는 은은한 불빛이 있어 아까 그곳보단 아니였지만 그래도 많이 어두웠기에 무서웠다.

‘역시 무서워...’

“저기...그냥 같이 가 주시면...안되나요..? 무서운데..”

목소리가 떨리며 나왔다. 하지만 남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단호하게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안된다고 한다.

저런 단호한 사람.. 단호박 이세요? 진짜 너무하네.. 가다가 어디 돌부리에 걸려 자빠져라!
대머리 빡빡이 민둥민둥 대머리! 탈모나 와라! 머리카락 숭숭 빠지고 애인한테 차여라! 지갑은 잃어버리고 우산 안 가져왔는데 갑자기 비 와서 쫄딱 젖어라! 새 신발 신었는데 흙탕물 뒤집어써라!

속으로 남자에게 아주 작디작은 소심한 저주를 퍼붓곤 조금 긴장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긴다.
도대체 이 건물은 어떻게 생겨 먹은 건물이길래 이렇게 긴 통로가 있고 높이는 높은데 엘리베이터 하나 없고 자동 센서 등의 옛날 버전인지 지나갈 때 마다 횃불이 켜지고 그러는 걸까.

더 걸어가니 문이 하나 보였다. 노크를 해야 하나 머뭇거리다가 하는게 예의겠지 라는 생각에 노크를 두 번하지만 안에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설마 여기까지 왔는데 사람이 없진 않겠지? 라는 불안감에 문을 살짝 밀어보니 문은 스르륵 열리었다.

“실례합니다..-”

조심히 안으로 들어가니 방은 아무도 없는 것 같이 고요하기만 했다.
주위를 두리번 이며 방의 중앙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어서자마자 바로 보였던
누군가의 자리 인듯한 커다란 테이블 앞에 가까이 다가가 테이블 위를 손으로 한번 쓸었다.

“?”

문득 테이블 위의 커다란 유리구슬이 눈에 띄었다. 홀로그램인지 안에는 투명하면서 빛나는 나비 비슷한 것들이 날아다녔다. 나는 홀린 듯이 그 구슬로 손을 뻗었다.
그리고 손이 구슬이 닿자마자 안에 있던 나비들은 아까보다 좀 더 힘차게 날개짓을 하며 빛나는가 싶더니 곧 다시 잠잠해졌다.

뭔가의 묘한 상황에 의아해하며 가만히 있으니 뒤에서 아직 조금은 낯설지만 분명히 아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확실히...미약하지만 마력은 가지고 있나 보군..”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아까 벤치에서 만났던 그 여자였다.

“당신이.. 이곳에서 가장 높으신 분 인가요..?”

내 말에 여자가 작게 피식 웃고는 대답한다.

“그래, 어찌 보면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저기.. 저 한테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죠..? 대뜸 저를 잡아가서 지하감옥 같은 곳에 가두질 않나 이번엔 또 뭐에요?!”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이 그저 혼란스럽기만 하다. 영문도 모르는 낯선 곳에 와 기댈 곳 하나 없이 생전 경험 할 거라 생각 하지도 못한 것들을 한번에 경험을 했다. 어쩌면 지금까지 별 생각 없이 태평하게 행동한 것은 이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외면하고 싶은 나의 무의식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하게 꾹꾹 억누른 것 일지도 모른다. 울컥한 마음에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고 그만 소리를 질러버렸다.

하지만 역시 여전히 가슴 한켠엔 두려움이 자리 잡았다. 건방지다면서 나한테 무슨 짓을 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두려웠다. 차오른 눈물은 더 이상 눈가에 머물지 못하고 묵직하게 투툭, 떨어지기 시작했다.
고개를 숙인 체 아랫입술을 물고 울음을 참고 있으니 여자는 그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가 나를 지나쳐 내 옆에 있던 테이블에 다가가 의자에 앉는다.

“일단 진정하고, 이걸 먹으렴.”

그녀는 나에게 사탕을 하나 건냈다. 하지만 먹을 생각은 없었다, 먹는 시늉도 하지 않았다.
모든게 다 수상하고 낯선 이곳에서 아무리 사탕이라도 함부로 먹을 수 없는 것 이니 말이다. 막말로 저 여자가 나를 죽이려 사탕에 독을 넣었을 수도 있으니까.

사탕을 먹지 않고 그냥 손에 꾹 쥐기만 하고 있으니 또 다시 그녀는 날 빤히 보다 작게 한숨을 쉬곤 말한다.

“혹시 내가 널 해할거란 생각이 드나? 안심하렴, 그건 그냥 평범한 사탕이야.”

대답도 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으니 그녀는 어깨를 한번 으쓱하곤 말한다.

“뭐 됐다, 그래 궁금한 것을 천천히 물어보렴. 내가 대답 할 수 있는 것 이면 답을 해 주마.”

‘퍽이나, 여태까지 아무런 대답도 안 해주고 대뜸 지하에 가뒀으면서...’

그녀의 말을 온전히 믿을 수 없었지만 지금 내겐 선택지가 없었다. 잠시의 뜸을 들이다가 눈물을 소매로 닦고 입을 열어 묻는다.

“저기.. 이곳은 도대체 뭐하는 곳이죠? 제가 아는 것과 너무 다른 것 들 뿐이에요. 대한민국은 아닌 것 같은데 당신들의 말은 알아들을 수 있어요. 하지만, 화폐도 건물도 물건들도 처음 보는 것 들이고 제가 아는 한국의 어느 곳 에도 이런 곳 은 없었어요,”

“...여기가 어디냐고...”

침묵이 맴돌았다.

“...이곳은 네가 아는 대한민국이 맞아. 조금 다르지만 네가 이해할 수 있게 말하자면 대한민국 서울 안에 있지. 다른 나라가 아니야. 뭐 굳이 따지자면 나라가 아니고 다른 세계지.”

순간적으로 안도감이 들었다. 이곳이 정말 대한민국이라면 어떻게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끝의 그녀의 의미심장한 말과 이곳엔 이해할 수 없고 처음 보는 현실감각이 없는 이상한 것들 투성 이였다. 그녀의 마지막 말에 되묻는다.

“다른..세계요...?”

“그래, 다른 세계.”

이게 뭔 헛소린가 싶어 멍하니 그녀를 보고 있으니 그녀는 대수롭지 않은 듯 한가로히 차 한잔을 마시며 잠시 침묵을 유지해 주다 말을 이어간다.

“너는 마법을 믿니?”

...뭐지 신종 사이비 집단에 잡혀 온 건가.. 이건 거의 도를 믿으십니까, 도르미 수준 아니야?

“네...?”

너무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이였기에 이게 무슨 헛소리냐는 뜻과 진심으로 하는 말이냐는 뜻을 담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내 표정에 아랑곳 하지 않고 그저 웃음기만 머금은 체 대수롭지 않게 다시 묻는다.

“마법을 믿냐고 물었어.”

“아니 무슨.. 갑자기 그 이야기가 왜 나와요? 뜬금없이 마법을 믿냐니, 여기 혹시 사이비 종교 집단 같은 곳 이에요? 도르미?”

너무 어이가 없어 미간이 절로 찌푸려졌다. 난 지금 내 상황의 명확한 해답을 달라는 것 이였지 이렇게 두루뭉술한 답을 원한 것도, 허황된 이야기를 듣길 바란 것도 아니였다.

“이 이야기가 왜 나오냐고? 당연히 중요하지. 왜냐면 이곳은 마법세계거든.”

“....하-”

너무 어이가 없어 더 이상 대화를 나눌 가치를 못 느꼈다. 헛웃음을 치곤 망설임 없이 뒤를 돌아 문 쪽으로 걸어갔다. 저 사람과 여기서 이딴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에 차라리 내 발로 직접 나가는 길을 찾는 것이 더 났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 문으로 팔을 뻗어 문을 열었다.
아니, 정확히는 열려고 했다.

몸은 굳은 것 마냥 꼼짝할 수 없었다. 마치 무언가에 잡힌 것처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고 거의 문 코앞까지 닿았던 손도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게 무슨..-’

믿지 못할 상황에 난 몸을 움직이려 애를 썻지만 여전히 꿈쩍도 할 수 없었다. 그때 뒤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어때, 이젠 좀 믿겠니?”

목을 돌릴 수 없었기에 눈만 데굴데굴 굴려 가까스로 그녀를 볼 수 있었다. 여전히 그녀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웃고 있었다.

“..당신이..이런건가요?”

“그래.”

담백한 그녀의 대답에 난 얼른 그녀의 주위를 둘러보며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무언가를 찾으려 바쁘게 눈을 굴렸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내 행동을 보던 그녀는 작게 웃곤 또 다시 말을 이어간다.

“마법이란다. 마법으로 네 몸을 멈추게 했지.”

“얼른 이거 풀어주세요..!”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벗어나려 바둥거렸다. 그때 목에 차고 있던 푸른 목걸이에서 빛이 나오더니 내 몸을 구속하던 어떠한 힘이 풀렸다. 갑자기 풀린 구속에 벗어나려 힘을 쓰고 있던 나는 제 힘에 못 이겨 바닥에 풀썩 쓰러지듯 넘어졌다.

“푸..풀렸다..!”

“역시...-”

그녀는 나지막하게 무언갈 중얼거리는 듯 했다. 하지만 소리가 너무 작은 탓에 그것을 듣지 못했다.

“이젠 마법의 존재를 좀 믿겠니?”

상황이 이쯤 되니 반은 믿겨지면서 반은 여전히 그럴 수 없단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나와 대조되게 그녀는 여전히 미소만 지은 체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 네가 믿지 못하겠다면 믿지 않아도 좋아. 대신 집으로 돌아 갈 때 모든 기억을 지우고 돌아가야 한다.”

그녀의 말은 파급적이였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소리를 높혀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에요! 모든 기억을 지워야 한다니, 그런 법이 어딨어요!”

“이 곳에 있단다, 그런 법이. 우리의 세계는 너희가 사는 세계에선 절대 모르는 극비 사항이야. 너희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큰일 나니깐. 그래서 아주 가끔 우연히 이곳에 흘러들어온 마력이 없는 사람들은 마법에 조금이라도 관련된 기억을 다 지워 버린다.”

보통 사람이면 여기서 그냥 기억을 지우고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겠지만 난 아니였다.

‘계속 꿈을 꿨다고...’

이곳의 꿈을 나는 거의 매일 같이 꿨다. 예전엔 아니였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때가 다가왔다는 듯이 꿈은 점점 자주 나오기 시작했고 오늘 기어코 꿈속의 내용과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심지어 진행되지 않던 꿈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기억을 지워버리겠다고? 이곳의 풍경과 이곳에 있던 일을?

절대 안 되는 말이다. 아랫입술을 지긋이 물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 어떻게 하면 기억을 지우지 않고 이곳을 무사히 나갈 수 있을까 궁리를 하고 있으니 여자는 제안을 하나 한다며 운을 뗐다.

“정 이곳의 기억을 지우기 싫다면, 방법이 하나 있다.”

그녀의 말에 고개를 천천히 들고 물었다.

“..그게 뭔데요..?”

“이곳의 학교를 다니며 마법을 배우는거지. 넌 마력을 가지고 있어. 조금 미약하지만 분명히 가지고 있어.”

너무나 엄청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그녀의 말에 난 잠시 멍해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말도 안된다며 반박을 하려했지만 나보다 그녀가 더 빠르게 선수를 쳤다.

“물론, 전학소속은 우리가 알아서 밟아 줄거고 너를 조금이라도 알고 지냈던 아이들은 기억을 조작할거고 너의 보호자에겐 우리 쪽에서 파견 나갈거다. 이래뵈도 우리학교는 명문학교야. 바깥세상에서 내로라하는 집안의 자식들도 다니는 곳이지. 교복이나 교과서 학비 같은 것도 전부 무상지급. 어때? 이정도면 아주 파급적인 조건 아닌가? 우린 비밀을 지키고 넌 이곳의 기억을 지우지 않고 남들과 다르게 마법을 배우는거야. 어떻게 봐도 네가 이득 아니니?”

그녀의 말대로 나에겐 너무나도 확실한 이득 이였다. 손해 보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난 망설였지만 망설이는 시간은 길지 않았고 곧 결단을 내렸다.

“...알았어요. 이곳의 학교에.. 다닐께요.”

내 대답에 그녀는 만족스러운 듯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잘 선택했다. 세이온 아카데미에 온 것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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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6-27 09:42 | 조회 : 964 목록
작가의 말
나이아나(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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