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저택

저택에 도착했을 때, 로미니티는 차에서 나와 직접 트렁크를 열었다. 인간 노예들은 둘 다 잠들어있었다.

"첸트의 선물은 데려가라. 씻기고 포장해서 첸트에게 보내."

스피네스가 네, 라고 대답하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그녀의 손가락에서 피가 한방울 나오더니 여자에게 툭! 떨어졌다. 그리고 그 몸은 공중에 부웅 떠올랐다.

자신들의 피를 매개체로, 뱀파이어들은 인간들이 소위 말하는 ''''초능력''''을 쓸 수 있었다.

로미니티는 인간을 들춰업으려다가 그만두기로 하고, 손을 뻗었다. 그의 손바닥에서 스피네스가 썼던 피의 양보다 조금 많은 피가 나오더니, 인간 남자를 불투명하게 감싸는 고치가 되어 떠다니게 되었다.

로미니티가 저택에 들어가자 사용인들이 깍듯하게 인사하면서도 로미니티의 뒤에 떠다니는 커다란 고치를 신기하게 쳐다봤다.

자신의 침실에 도착한 로미니티는 침대에서 고치를 풀었고, 그 속에서 알비노가 알을 깨고 나오듯 침대 위에 포옥, 누웠다.

그는 언제 깼는지 눈을 꿈뻑꿈뻑거리고 있었다.

"너, 이름은 있나."

종종 그런일이 있었다. 야생에 사는 인간들을 잡아다가 파는 펫 샵들이. 그런 경우에는 인간들에게 이름이 있었다. 하지만 펫 샵에서 출산된 인간들은 대부분 이름이 없었다.

알비노 남자는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그럼 이제부터 네 이름은 트리스다."

노예는 침대에서 누워있는 자세에서 꿇는 자세로 바꾸고는 고개를 숙인채로 끄덕였다.

"대답."

"네, 주인님."

즉각적인 반응이었다.

로미니티는 트리스에게 다가가 그의 턱을 잡고 들어올렸다. 주인과 노예가 눈을 맞췄다.

"앞으로 내 말에는 똑바로 대답하도록."

"네, 주인님."

트리스가 곧바로 대답했다. 그의 손은 약하게 딸고 있었다. 로미니티는 그의 턱을 놔줬고, 트리스는 다시 꿇고 있는 자신의 허벅지로 시선을 돌렸다.

로미니티는 간단하게 트리스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다.

"내 이름은 로미니티 델 바이드. 뱀파이어다. 너는 오늘부로 나의 노예이고, 나의 소유이며, 내 말에 절대 복종하지 않으면 널 벌할 것이다. 오늘부터 넌 나와 함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다. 알겠나?"

"네, 주인님." 트리스가 작게 대답했다.

"밤의 조교는 얼마나 되어있지?" 로미니티가 물었다.

"한 번도 받아본 적은 없지만... 뭘 조교하는지에 대해서만 살짝 알고 있어요..."

"오? 그건 어떻게 알지?"

"그... 곳에서... 다른 인간이 말해줬어요......"

"트리스. 침대에서 내려오도록."

"네, 주인님." 트리스가 대답하고는 엉금엉금 기어서 침대를 내려와 로미니티의 발치에 무릎을 꿇었다. 마음에 들었다.

"조교를 받은 인간에게 얘기를 들었으면, 내가 지금부터 뭘 할지도 대충은 알겠지?"

로미니티가 트리스의 다리 사이로 발을 옮기자 트리스는 침을 꿀꺽 삼켰다. 손의 떨림도 조금 심해졌다.

로미니티가 피식 웃었다.

"벌써부터 무서워하면 쓰나."

그의 발이 트리스의 페니스를 자극이 갈 정도로만, 너무 아프지 않게 작당히 밟았다. 트리스는 긴장을 했는지 움찔하며 일어서려다가 금방 다시 꿇었다.

"왜 무서워하는거지?"

로미니티로서는 트리스가 자신을 무서워한다고 대답하거나, 대답을 아예 안 할줄 알았다. 하지만 트리스의 입에선 예상외의 대답이 흘러나왔다.

"주인님께서.... 뭉개버리실까봐...."

트리스는 신음을 참는 듯 보였다.

"잘하네. 앞으로도 신음은 허락하지 않으면 참아라."

"네.. 주인...님...."

로미니티의 신발이 천쪼가리 하나의 방어조차 없는 트리스의 페니스를 살살 문질러 발기시켰다. 그러고 저금 더 딱딱해질 때까지 갖고 논 다음, 고통스러워질만 할 때 발을 뗐다.

트리스의 표정은 로미니티의 눈에 꽤나 귀여웠다.

"이런 것도 해본적 있나?"

"없...습니다.... 오늘이...처음....이에요...." 트리스가 눈물을 글썽이며 대답했다. 그는 스스로 허리를 조금씩 흔들고 있었다.

로미니티가 트리스의 허벅지를 밟으며 명령했다.

"가만히 있어."

트리스는 더욱 고통스러워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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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11-01 02:20 | 조회 : 10,645 목록
작가의 말
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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