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예전에 쓰다 만 거

예? 전에 쓴 거 안 했다구요?

하트 한 번 얻어보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제가 전에 말했듯이 저는 앞부분 쓰고 못쓰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진짜 옛날에 쓴 걸 꺼내봤습니다.

물론 이야기 시작 부분만 써 둔거라… 음 일단 보시죠. 조회수 보고 더 써 볼까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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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니무스 신성국의 대사제였다.

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받고, 신성국의 12대 대사제로 신성국의 발전에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아아, 사제들의 평균 나이는 80살…131살이나 살았으면 오래 살았지… .’

나는 침대에 누워서 생각했다.

“사제들이여…혈통이나 신성력을 따지지 말고 오직 신앙심과 사람들을 이끌 재능을 평가해라… .”

“네, 알겠습니다.”

“안전히 신의 곁으로 가시는군요… .”

“조심히 가세요… .”

“그래…뭐…이정도면… .”

그렇게 나는 눈을 감았다.

‘아아…이 신성력 때문에…그토록 원하던 마법을…한번도… .’

7살, 11대 대사제가 죽자 강력한 신성력을 지닌 나를 신성국의 사제들이 나를 대사제로 만들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꼭두각시처럼 조종하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내가 30살이 되었을 때, 꼭두각시 놀이를 끝냈다.

권력을 잡고 대사제는 죽을 때까지 대사제라는 전통때문에 나는 차라리 사람들을 이롭게 하기 위해 썼다.

그렇게 40, 50, 60, 70, 80…이 지나 나는 제일 수많은 발전을 이뤄내고 131년동안 신께 봉사한 최대로 장수한 대사제로 남겨졌다.

나는 지쳤다.

 평온한 죽음을 원했다.

계속… 내가 대사제가 되고 난 순간부터… .

권력놀이에 질렸고…신따윈 믿지 않게 되었다.

‘신은 모두를 구원하신다’ 라고 외치는 사이비 종교다.

신이 있었다면 내 20년동안 구원의 손길이라도 내밀어줬지 않겠는가?

그렇기에 신을 믿지 않았다.

 그래서 없는 신 기다릴 망정 스스로 발전하기로 하였다.

그게 내가 한 일이었다. 검은 공허에 나는 떠 있었다.

“하하, 신 따위는 없잖아. 안그래?”

“이제 말도 안되는 사이비 종교단체, 확 불살라 재가 되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 “아하하하하! 신의 뜻이라며 10살짜리 꼬마한테 세뇌하고, 고문하는 게 그 신성국의 본질이야!”

“썩을 대로 썩은 나라인데, 망해버리길 바란다고!”

“신이 있었으면 인간이란 욕망에 충실한 그런 생명체를 도대체 왜 만든건데!!!”

“도대체…도대체 왜…그런거냐고… .”

머리를 부여잡으며 울부짖었다

.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며! 모두가 똑같은데 권력을 나누고! 태생을 따지고! 무엇이 잘못이고 무엇이 옳은거야?!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이나고!!”

“…인간은 처음부터 나쁘지는 않았어… .”

갑자기 들리는 말소리에 놀라 울음을 그쳤다.

“…누구…?”

“운명을 관장하는 신, 포르투나라고 해.”

밤하늘같은 머리에 별자리가 수놓아져 있는 여성이 말했다.

“신…인가…죽고 나니 별게 다 보이는군… .”

어이없어 허탈하게 웃었다.

나도 어느순간 어릴때의 모습이었다.

“인간만이 나쁜 것이 아냐…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고, 평등하고, 모두가 사이좋은것은 불가능해.”

“뭐…그렇겠지.”

“신도…인간도…모든 생명체는 불확실해.”

“너는…선과 악이 뭐라고 생각해?” 여신은 물었다.

“…절대 선과 절대 악은 없다… 라고 생각하지.”

“맞아. 신들이 하는 일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를 알아내는 일이야.”

“아까 네 말대로 ‘신도 불확실하다’ …는 건가… 그래서 나에게 구구절절 이야기 하려고 붙든 건 아니겠지?”

“그래, 신들은 찾고있어. 이 세상을 구원할 자를…그리고 오늘 적합자를 찾았어… .”

“하…귀찮은 일에 휘말렸군… .”

“네가 생각한 대로야, 자 운명의 신의 힘으로 너를 다시 인간세상으로 보낼거야.”

“그 지옥에…다시 가라는건가…?”

“…아니면 실제 지옥에 가볼래?”

그러자 여신의 옆에 문이 생겨있었는데 문 앞에 ‘지옥문’ 이라 적혀있었다.

문이 열리며 안이 보이자 불타는 불구덩이에 괴성밖에 들리지 않았다.

문이 닫히자 순간 말이 나오지 않았다.

“… .”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가에 대해 네가 확신했을 때 신전으로 와. 그리고 이 생은… .”

밑에 마법진이 생겼다.

“자유롭기를 바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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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렇게 썼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을 보면 자신이야 말로 과거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신을 부정하는 모습은 과거를 부정하는 모습을 투영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보면 썩을대로 썩은 신성국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뭐 여러 의미를 넣은 글인데 졸리군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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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7-18 03:17 | 조회 : 694 목록
작가의 말
냐옹이와 야옹이 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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