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 무온."-블로우
블로우의 뺨에는 옅은 홍조가 드리워 졌다.
"왜?"-시크
"나도......."-블로우
"?"-시크
"나도 좋아해요!"-블로우
블로우가 드디어 말했다!
"다시 말해봐."-시크
시크는 짓굿게 장난을 친다.
"한번 말했으니까 끝이에요."-블로우
"아아.....그건 좀 아쉬운걸."-시크
시크는 블로우를 벽에 밀쳤다.
"이게 무슨 짓....."-블로우
시크는 블로우의 입술을 자신의 손가락으로 막더니, 말한다.
"표현해줘."-시크
"?"-블로우
시크는 당당하게 자신의 입을 가르킨다.
"여기에다가. 해줘."-시크
이때, 블로우는 죽빵을 날리고 싶었다고 전해진다.
"비켜요."-블로우
"싫어. 해줄때 까지 안 비킬꺼야."-시크
"......"-블로우
블로우는 주먹을 세게 쥔다.
그러자 시크는 블로우의 두 팔목을 한 손으로 붙잡아 위로 올렸다.
"반항은 하지 말고,"-시크
"이거 ㄴ......"-블로우
시크는 블로우의 턱을 남은 한 손으로 붙잡아 고정시키고는 자신의 입술로 블로우의 입술을 포개었다.
"하읍........."-블로우
블로우는 말을 하다 말았다.
아니 정확히는 할 수가 없었다.
시크가 블로우의 말을 집어 삼켰기 때문이다.
시크가 블로우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내더니 본론을 말한다.
"나랑 결혼해줘."-시크
"지금은.....아직은 안돼. 아직.....학생이잖아......적어도 신분은."-블로우
"그럼 학생만 아니면 결혼해 준다는 거야?"-시크
"지금은 일단 안돼. 헬리오스만 졸업하면, 결혼해 줄게."-블로우
".....결혼해 준다고 약속했어."-시크
시크는 블로우의 손을 잡더니,
무언가를 꺼내어 블로우의 손가락에 끼워준다.
"반지?"-블로우
"넌 내꺼라는 표식."-시크
시크가 블로우의 손등에 입을 맞춘다.
"어디도 도망가지 말고, 오로지 나의 옆에 있고, 떨어지지 말고, 사랑해 검둥아...."-시크
"어디도 도망가지 않을테니 안심하고, 안떨어질거고, 나도 사랑해요."-블로우
블로우는 시크의 허리를 감싸고 안았다.
"다른 남자한테, 한눈팔면 안돼."-시크
"여기 이 남자보다 더 멋진 남자가 어디있죠?"-블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