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밖에 없어

끌려간지 얼마돼지 않아 난 어딘가로 던져졌다.

호연: ㅇ..윽!! 사람이 물건이냐!!! 함부로 던지게!!!!!!!!!

???: 닥쳐라 두목님의 속은 잘 몰라서 귀띔 해줄수도 없지만 이거 하난 잘 알아둬라, 두목님은 널 오래전부터 아셨다.

호연: 오래전 부터...???

ㅁ..무슨 소리지...?? 난 저녀석을 오늘 처음봤는데..초면이 아닌건가..??

???: 더 이상은 말 못해, 네가 직접 물어

철컥.....끼리릭.....

문이 잠기고 이상한 방에 나 혼자만 남아있었다. 흠.... 드디어 나혼자 남았군...

호연: 아까 그 두목이란 자식....무슨 속셈인지 모르지만...뭐..그 미친부모새끼들보단 낫겠지..

제현이라고 했었지...하! 내가 그 자식 이름을 부를꺼라고 생각하는건가..? 개소리...
그냥 여기 있는게 나한테나 부모한테나 좋겠지..?

끼리릭!!

제현: 요~ 도망치려 시도도 안 했나 보네?? 기특해

호연: 개소리 하지마 밥맛없는 새끼야... 그 더러운 집보단 여기가 낫다고 생각해서 가만있는거야.

제현: 그럼 언제든 도망칠수 있단거네?

호연: 생각할 머리도 없는 녀석인줄 알았는데..생각보다 머리좀 쓰네?

제현: 칭찬이야? 욕이야?

호연: 당연히 욕이지

제현: .......

입술을 삐죽거리며 짜증내는 저 표정...어쩌란건데? 참나...자기가 산 사람한테 칭찬이라도 하길 바랬냐? 짜증나..

호연: 그나저나 여기가 네방이냐?

제현: (싱긋)그러엄~ 그와 동시에 니 방이기도 하지?

호연: 참 이해가 안되는 놈이네...

제현: 그치? 근데 난 니가 더 이해가 안가, 너 나 안무서워?? 이래봬도 나 조폭이라구? 마음만 먹으면 사람을 죽일수도 팔수도 있는?

호연: 이미 팔린몸인데 뭘 바래?

제현: 그럼....나 안 무섭다는거지..?

호연: 니같은 새끼 트럭에 싣고 와도 안 무서워

.....저 조폭이 갑자기 미소 짓는다....뭐야..? 저러면 화난건지 안난건지 어떻게 알아?

제현: 호연아

호연: 왜 남의 이름을 불러?

제현: 좋아해

호연: ......?

제현: 좋아한다구 내가, 너를

호연: 남자가 남잘 좋아한다고? 미쳤어?? 아주 두목이란 자가 남잘 좋아한다니...이 조직 망했잖아?

제현: .......내가 너를 네가족한테서 구해준것이 고맙지 않아??

어쭈, 이젠 아예 내말을 무시까지??

호연: 엎드려 절받기네 아주

제현: ㅎㅎ...

쪽!

저 놈의 입술이 내 이마에 살며시 닿았다 떨어졌다. ...?? 진짜 날 좋아하는 건가? 그리 놀랍지도 않아, 하도 이상한 새끼들한테 팔려다녀서 그래도..뭐..놀랍긴 하네...이제까지 나한테 스킨쉽으로 이마에 키스한사람은 너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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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6-06 03:17 | 조회 : 5,899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돌아왔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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