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황후가 불러 황후에게 간 황제는 무척 짜증이 나 있었다. 왜냐, 황젠 방금전까지 유현을 또 다시 탐하려 했으나 황후가 불렀기에 어쩔수 없이 온 거기 때문이다.
황제(시온): ...후....짜증나네...
황후의 방을 열자 루비처럼 새빨간 머리의 아리따운 여자가 긴 옷을 여미며 앉아있던 자리에서 일어났다.
황후(혜린): 폐하!!!
새빨간 머리의 여자의 이름은 혜린, 황후이자 시온의 아내였다. 시온이 들어오자 마자 혜린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황후(혜린): 오셨군요. 어서 앉으시지요!!
황제(시온): 싫어, 그냥 서서 말하지
시온의 차가운 말에 혜린의 표정이 살짝 어두웠으나 금방 밝아졌다.
황후(혜린): 네....알겠습니다! 제가 황제님을 뵙고 싶었던 이유는...
황제(시온): 뭐냐?
황후(혜린): 새로운 아이가 나타났다고 들었습니다.....그 아이가 정녕 이 황후자리에 앉게 되는것입니까?
황제(시온): 그래
황후(혜린): 데체 그 사내를 왜 곁에 두려 하시는 겁니까??
황제(시온): 왜냐구? 그야...마음에 들었거든
황후(혜린): ..........그럼...전 어떻게 되는 거죠..?
황제(시온): 넌 여기 있을거야
황후(혜린): ................??
황제(시온): 따로 방을 준비할테니 거기서 지내거라
황후(혜린): ......알겠습니다...명...받들겠습니다...
혜린의 예쁜 얼굴이 금방이라도 울것 같이 보였으나...꾹 참는 모습이 보였다.
황제(시온): 그럼 이만 나가겠다.
황후(혜린): 네......
황제가 나간후 혜린은 자신의 침대에 누우며 긴 한숨을 내쉬며 참던 울음을 쏟아냈다.
황후(혜린): 흐아앙~폐하...폐하.....!!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냉정한 시온을 처음 본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물어만 본 것인데 저리 쌀쌀하게 대하니 여간 섭섭한게 아니었다. 곧 혜린은 부은 눈으로 잠이 들었다.
???: 황후님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에 혜린은 피곤한 눈으로 소리나는곳을 쳐다보았다.
황후(혜린): 여기는...왜 온거야..?
???: 그야 오늘도...청ㅎ....
퍼억!!!
혜린의 날이선 듯한 배게 던지기에 수상한 남자는 얼굴을 맞아버렸다.
황후(혜린): 꺼져!!
???: 후회할걸? 저 황제랑 혼인한거
황후(혜린): 후회 따윈 안해!!! 꺼지라고!!
???: 내일도 올게
그말을 끝으로 수상한 남자는 금방 사라졌다. 혼자만 남겨진 혜린은 이불자락을 붙잡고 부들부들 떨며 화를 참으려고 노력했다.
황후(혜린): ......네가 어떤 달콤한 말을 한들 난 넘어가지 않고 황제폐하의 곁을 지킬것이야...
하며 혜린은 굳게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