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시온): 흐음.....
지금 황제는 자신이 산 선물을 만지작 거리며 크나큰 후회를 하고 있었다. 그 후회란..
황제(시온): 내가 아까 좀 너무했었나???...이성을 놓아버리다니...
자꾸만 황제의 머릿속에 유현의 겁먹은 얼굴이 떠올랐다...
..............끼익.....................
황제(시온): .......누구냐 지금은 누구도 보지 않을테니 물러가거라
유현: 나라도?
........!!!!! 생각도 못한 유현이라니?? 설마....걱정스러운 맘으로 유현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울고 있을줄 알았던 유현의 얼굴이 생각보다 밝았다.
황제(시온): ㄴ..너가 어찌...분명히 철통보안을...
유현: 아니아니 지금 그게 중요한게 아냐!!! 나 완전 아름다운 여인 봤어!!!!
황제(시온): 여인....??? 그게 무슨...그리고..너 왜 그리 표정이 밝아?
유현: 왜냐구? 그야 여신을 봤으니깐?
황제(시온): ....어떻게 생겼어?
유현: 빨간 머리에....큰눈....너무 예쁘더라..////////
유현은 자랑스리 말했지만 황제의 표정은 더할나위 없이 굳어갔다.
황제(시온): 황후가......? ㄴ..너에게 해코지를 하더냐?
유현: 미쳤냐? 해코지는 무슨 나에게 옷까지 덮어줬구만!! 그리고 뭐? 황후????!??!!
황후라니...?? 그렇게 예쁜 여자가.?? 이 미친 황제의 부인???
황제(시온): 옷까지..?? 무슨 꿍꿍이지??
황제는 자리를 박차고 방밖으로 뛰쳐나갔다. 유현은 불길한 기분에 쫓아갔다.
한편
황후 혜린은 입을 옷을 고르고 있었다. 콧노래까지 부르며...
황후(혜린): 흐흐흥~ 이거 어때? 응?
시녀: ㅁ...마마 무슨 좋은 일 있으십니까?? 갑자기 왜 치장을 하시는지...
황후(혜린): ㅇ..아...그게 아니라....아까 만난 사내있지! 마음에 들어서....선물을 주려고....
그렇게 말하는 혜린의 볼에 예쁜 홍조가 생겼다.
시녀: 아 그러십니까? 그럼 새 화장품들도 가져올게요 마마
황후(혜린): 그래~ 잘갔다와~흐흥~
황제가 찾아올때 빼곤 웃지 않았던 혜린의 입이 자연스레 미소지어졌다.
황후(혜린): 나보고 예쁘다 해줬어....꺅!
기분좋은 비명을 지르며 혜린은 침대로 뛰어들어 엎어졌다.
그때 기분 좋은것도 잠시....
쾅!!!!!!!!!!!!!
황후(혜린): ......????
혜린의 방문이 세게 열리고 황제가 들어왔다.
황후(혜린): ...황제폐하..??
황제(시온): ...............
황제의 기분은 무척이나 안 좋아보였다.
혜린은 싱긋 웃으며 황제에게 다가가 물었다.
황후(혜린): 폐하 어쩐 일이시옵니까?
황제(시온): 누가 감히 네맘대로 내방에 들어오라 했느냐!!!!!!!!!!!!!!!!!!!!!!!
황후(혜린): .........!!
황제의 갑작스런 불호령에 혜린은 놀라 꿀먹은 벙어리가 돼었다. 그것도 잠시..
짜악~!!!!
황제의 큰손이 연약한 여자인 혜린의 볼에 빠르게 내쳤다.
황후(혜린): 꺄아악~!!!
풀썩!
황제(시온): 맘대로 한것도 모자라 감히 내 소유에 뭘할려 한것이냐??!
황후의 몸은 황제의 힘에 손수무책 쓰러졌다.
황후(혜린): ....ㅇ..오해십니다!!!
금세 혜린의 작은 얼굴엔 큰 빨간 손바닥 자국이 났다. 황제의 손이 또한번 올라갔을때...
유현: 미쳤어?!?!!!!!!!!!!!!!
유현이 소리지르며 황후에게 다가갔다.
유현: 왜 이 여인에게 뭐라그래? 해코지 안 했다니까?!!!!!!!
황후(혜린): .....유현님...?
유현: 어? 내이름을 어떻게 알아요?
황후(혜린): 시녀에게 들었습니다....혹여....황제께서 왜 그러시는지...
황제(시온): .....진짜냐...?
황후(혜린): ......예?
황제(시온): 유현에게 해코지 안 했냐고
유현: 안했다고!!!!!!!!!미친놈아!!!!!!!!!왜 여자를 때리고 지랄이야!!!!!!!!!
결국 빡친 유현.....
황후(혜린): 결코 그런적 없습니다......
황제(시온): ................
황제는 고개를 숙이고 떨구는 황후를 힐끗 보더니 뒤를 돌아 돌아갔다.
유현: ㄱ...괜찮아요?? 고개좀 들어...
황후(혜린): .....ㅇ..아닙니다..돌아가십시오....
유현: 저 화낼꺼에요?
황후(혜린): .....피식....
툭.....
황후가 고개를 천천히 들자 황후의 한쪽 볼이 확연히 빨개져 있었다.... 또한 괜찮은척 하려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밀려오는 아픔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황후(혜린): ....헤헿....저...바보같죠?
유현: 전혀요.....죄송해요....저 황제가 제말을 끝까지...안듣고 뛰쳐나가서...
황후(혜린): ㅇ..아니에요....유현님은 잘못없어요.... 경솔했었죠..제가...
혜린의 입은 습관이 돼었는지 또 한번 올라갔다...
유현: ......얼마나 웃었어요....
황후(혜린): ㄱ..그건...여기 오기 전부터 항상 웃으라 배워서...
유현: .....치료 받으러 가요 제가 황제 혼좀 낼께요...
황후(혜린): .....후훗....고마워요...유현님....
혜린은 가만히 유현에게 기대 부축을 받으며 의원에게 가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남은 유현은 황제에게 무척이나 화가 난 상태로 황제의 방으로 쿵쿵대며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