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악!... 하으아..!! 제다 자.. 잠깐만!! 숨 좀 고르자...! 학..”
얼마나 뛰었을까...
30분은 뛴 것 같은데 이놈의 복도는 끝을 보일 생각을 하질 않는다. 아니 이성은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이런 거야! 난 집순이라 이렇게 뛰어 본적 없단 말이야! 으아 숨차!!
제다는 헐떡이는 나와 달리 이 정도 뜀박질은 아무렇지 않는다는 듯 내 옆에 서서 등을 토닥여줬다.
“ 미안.. 마음이 급해서.. 괜찮아?”
“학... 아니 안 괜찮아...”
제다 직설적이라 미안한데 나 진짜 좀만 더 뛰었으면 토할뻔했어...
“ 후우... 하... 제다는 안 힘들어..? ”
제다는 내 물음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는
“ 글쎄... 숨차는 일은 많이 해봐서.. ”
라고 말했다.
.............미안 제다..!! 그거 나야!! 너한테 그런 일을 시킨 장본인이 나라고!!
소설로 쓸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실체를 마주하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나쁜 짓을 저질렀는지 반성하게 된다....그치만 제다로 인해 내 망상은 정말 행복했어... 그러니 난 계속 망상을 할 테야!
암암..!! 그렇고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