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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낮게 피식 웃었다.
자신의 키에 반도 못 미치는... 툭- 하고 치면 부러질 것 같은 소년이 자길 없앨 거라니..
“ 그래서.. 어떻게? ”
저런 건 그냥 무시하면 됐지만 황제는 궁금했다. 저 조그마한 몸에 뭐가 있기에 저리도 자신만만한 건지
탐스러운 금발을 지닌 암락은 씩 하고 웃더니 자신의 눈동자를 곧게 바라보았다.
‘ 최면인가.. 시시하군 ’
황제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길 없앨 방법이 고작 최면이라니.. 뭐 강력한 최면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미미한 최면 가지고는 자신의 털끝만큼 에도 해를 입히지 못한다.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황금빛의 암락은 열심히 자신의 눈동자를 쳐다보고 있었다.
‘ 뭐.. 잠깐의 여흥이라도 되겠지.. ’
그렇게 생각한 황제는 자신의 앞에 있는 푸른 눈동자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에게는 들리지 않게 작게 내뱉었다.
“ 최면이라는 건.. 이렇게 하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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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명 황제에게 능력을 걸고 있었다. 근데 왜 내 몸이 안 움직이는 거지..?
황제가 뭐라 이상한 말을 한 뒤로 몸이 움직이질 않는다... 최면 어쩌고 했던 거 같았는데..
당혹스러움에 눈동자만 굴리고 있는데 황제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뭐.. 물어? 빨아..? 뭔 소리야 도대체!!!
황제의 말이 끝나자 암락들이 서서히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뭐야 얘네 무섭게 왜 오는 거야!!! 저리 가 훠이훠이!!
내 바람과는 달리 암로들은 거의 밀착하다시피 내 몸에 달라붙었고 옷이라고 하기엔 뭐 하지만 (그래도 입고 있으니 일단 옷) 낡은 거적대기를 하나하나 벗겼다.
그리고는 제다만큼은 아니지만 예쁜 외모를 가진 암락이 자신의 소중이를... 내 앞에 들이댔다....
“ 미... 미!!"
‘ 이 미친놈이?!!!?!! ’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황제가 무슨 이상한 술수를 썼는지 자꾸 미라는 단어까지 밖에 말이 안 나왔다.
말도 안 나오고 몸도 안 움직이고 나는 미칠 노릇인데
그런 내 모습이 웃긴 건지 황제는 쿡- 하고 낮게 웃었다.
야 웃겨?? 지금 이 상황이 웃기냐??! 아니 내가 아무리 망상으로 이런저런 bl소설을 쓴다지만 난 남의 소중이 빨아 본 적 없다고!!!!!!!! 난 망상러야!!!! 실제로 성 경험도 없단 말이야!!!!!!
내가 계속 입을 다물고 있으니 내앞의 이쁜이는 빨리 물으라는 듯 자신의 소중이를 내 입술 가까이 가져와 툭 하고 친다.
으악!!!!!퉤퉤---!!!!!!!!싫어 싫어 안돼!!! 난 못해!!! 네가 아무리 이쁘다 해도 난 못해!! 제다 라면 모를까!!!! 난 못해!!!!!
난 못해를 마음속으로 연신 외쳐되고 있는데 그런 내가 못 마땅 한 건지 이쁜이가 갑자기 내 소중히를 덥석 물기 시작했다.
오마이 지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