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김상진

"뭐야, 난 또 그런거면 진작에 말해줬어야지요. 미밍♡"
(민이 애칭 2번째이면서 김상진이 민이한테만 전용으로 하는 애칭이다.)

"......"

"왜또오 말이 없어용? 울 애긩♡♡♡ 츄~ 해줄깡?♡♡ 일루왕♡"

"......김상진."

"왜에엥? 울 미밍♡♡♡"

"너 싫어. 짜증나."

"......지금 뭐라 그랬냐? 씨X새야?"

"너 짜증나고 싫다고 그랬어."

"하아...... 이게 진짜!"
(자기 손으로 주먹을 쥔채 민이를 한대 칠려고 하는 김상진.)

(질끈 두 눈을 감은 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민.)
"윽......"

"하아, 허민 너 그 모습은 하나도 안변했구나. ㅋㅋㅋ 하긴 내가 졸라 무서웠었지. 그래서 내가 손만 그냥 올렸을 뿐인데도 겁먹은 똥개X끼 마냥 주늑들곤 했었지. ㅋㅋㅋㅋ"

"......아니거든!"

"뭐가 아니라는 거야. 맞잖아 씨X창녀새끼야. ㅋㅋㅋㅋ"

"아니...... 라고."

"하, 이걸 확!!"

(또 질끈)
"읏......"

"여봐, 하나도 안변했잖아. 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아니랰ㅋㅋㅋㅋㅋ 미X새끼 ㅋㅋㅋㅋㅋㅋ"

"......"

[이 새끼와 만나고 사귀기 시작하면서 내가 강아지처럼 떨었었던건 3년 전에 일이었다.]

''3년 전''
[김상진을 처음 만나게 된 건 지금남친인 늬와 조금은 친했을 적의 라X으로 톡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하던 때였다.]
"민아, 뭐행?"

"응? 으웅...... 기늬생각하고 있졌져!!"

"그랭? 사실 나둥 ㅋㅋㅋ"

"ㅋㅋㅋㅋ"

"아! 민아!"

"응?! 왱?"

"있잖아, 내일 나 알바하는 대에 올래?"

"으응...... 기늬 알바행? 언제부터? 난 모르고 있었는뎅......힝."

"미안, 미안. 나도 깜박하고 말을 못했어. 미안해......"

"괜찮아. 근데 몇시까지?"

"음...... 되도록이면 좀 빨리 와줬으면 좋겠어. 너한테 소개해줄 애도 있고."

"으응? 누구?"

"비~밀! 지금 알려주면 재미없잖아. ㅎㅎ"

"피이...... 까짓 차피 사람이잖아. 알려주면 어때서!! 흥."

"ㅎㅎㅎ 귀여워. 그래도 안되는 건 안되는거에요. 민!"

"흥, 알겠어. 기늬가 정 그런다면 민이 빨리갈게용!"

"응, 고마워 민아. 오늘은 늦었고 하니까 내일 보자~"

"잉...... 싫어싫어잉!! 우리 기늬랑 영통하고 싶어!!"
 → 여기서 영통이란 영상통화를 말합니다. 뭐 거의 다 아실테지만 혹여라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썼습니다.

"가, 갑자기? 지금?"

"응! 안돼?"
(시무룩.)

"어, 음......"

"민무룩......"

"알겠어. 민이 부탁인데 들어줘야지. 그렇게 내 잘생긴 얼굴이...... 크흠. 무튼 보고 싶단 거잖아? 그치?"

"맞앙!! 잘생긴 울 기늬 얼굴보고 싶어서 영통하자고 그런거야!!"

"민이는 그렇게 자신의 속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점이 좋아!"

"그랭? 내 솔직함이 그렇게나 좋앙?"

"응! 엄청 좋아!!"

"그럼 영통하기 전에 기늬도 솔직하게 말해주세요!"

"지, 금?"

"지금도 좋고 나중에 말해도 상관없어용~"

"그래? 알겠어. 그럼 나중에 말해줄게."
[휴...... 살았다. 만약 지금 털어놓으면 민이랑 영영 라X도 못할뻔했고 친하게 지내지도 못해.]

2
이번 화 신고 2019-08-12 21:55 | 조회 : 1,227 목록
작가의 말
アキラ-じゆう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