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프롤로그

“정우야...”

나지막히 울리는 ‘정우’라는 이름.

“..우리에게 너무나 궁금한 게 많아. 그걸 너에게 물어볼게...”

조금씩 떨리기 시작하는 말.

“....우리는 누구야? 우리는 왜 있는 걸까?”

“.....”

아무 말이 들려오지 않아도, 우리는 말을 이어가고 감정이 넘쳐흐르기 시작했어,

“우리가 아닌 ‘진짜’는 어딨는 걸까?”

우리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지만, 우리는 억지로 미소 지으며 계속해서 너에게 말했어.

“혹시....너가 알고 있어?”

“....”

아무 말 없는 너를 보며 우리는 고개를 떨구고서 고개를 저었어.

“아니..아니다... 알고 있어도.. 너가 ‘기억’을 알고 내 물음에 대한 ‘답’을 안다고 해도, 듣지 않을래..”

[정우야.. 그거 알아? 지금 이 생각을 하며 말을 내 뱉는 난 ‘가짜’잖아..]

우린 고개를 들며 말했어.

“미안... 괜히 쓸데 없는 말을해서..”

[..정우야, 나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가짜’인 내가 널 좋아하면 안될텐데.. 내가 널 좋아해서 사라지기 싫을 것 같아...]

“정말..미아-....윽!...으윽...아...”

[그리고.. 나 말고 또 다른 ‘가짜’는 널...]

“내 눈 앞에서 사라져.”

[널 보는 것을 거부할려고 해..]

“내게 니가 아는 모든 진실과 기억을 말하고, 내 눈앞에 다신 나타나지마! 널 볼 때마다 정말 뭣 같으니까!!! 너가 할 일만 하고서 내 눈앞에 다신 나타나지 말란 말야!!”

[아까와 달리 소리치고 화를 내는 우릴 보며 넌 대답하지.]

“....그래..”

[또 다른 ‘가짜’는 소리치는 것을 멈추고서 널 바라봐,]

“백운, 너의 앞에서 사라져줄게. 하지만,---..---”

그 뒤로 이어진 너의 말에 우린 무슨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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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13 17:38 | 조회 : 4,440 목록
작가의 말
시크블랙

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잘 못쓰지만! 잘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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