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이 되었다. 린은 식사를 가지고 민에게 갔다. 문을 열고 침대에서 곤히 자고 있는 민을 깨웠다.
"민님, 일어나세요. 벌써 1시에요."
"으응..."
민은 인상을 쓰며 눈을 떴다. 린은 침대에 달려있는 책상을 꺼내더니 음식을 차례대로 올렸다.
"린씨..."
"네?"
"저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안 돼요."
단호한 린이 야속하기만 한 민은 입을 내밀었다.
"하지만 율님을 달래보긴 할게요. 그러니까 일단 배부터 채우세요."
민은 음식을 다 먹고 린은 접시를 가지고 방을 나갔다.
"하... 밤이 오지 않았으면."
민의 마음을 알아줄리 없는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밤이 됐다. 저녁은 간단하게 먹은 민은 심심해서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면서 놀고 있었다.
"형, 뭐해?"
언제 들어왔는지 율이 앞에 서있었다.
"아무것도 안 해."
"그래? 그럼 이제 시작하자."
율은 민의 옷을 벗기고 바로 최음제를 먹였다. 그리고는 가져온 콘돔을 민의 그것에 씌웠다.
"흐읏, 이거... 빼 줘..."
"안돼."
율은 어제처럼 민의 손을 묶어 침대헤드에 고정시켰다.
"오늘도 만지기만 할 거야. 그리고 어제처럼 유혹해도 안 넘어가도록 단련하고 왔어."
"아읏... 넣어 줘.. 제발.."
"그럼 이곳 저곳 만져볼까나."
율은 민의 성감대를 찾아 몸 이곳저곳을 만졌다.
"유, 율아, 멈춰.."
"여기야?"
율은 민의 허벅지 뒤쪽과 등을 쓰다듬었다.
"흐읏? 안돼.. 서버려.."
"이미 섰잖아."
장난꾸러기처럼 웃는 율이 귀여운지 민은 얼굴이 빨개졌다.
"형. 좋아?"
"좋긴 무슨, 흣."
"좋으니까 여기를 세우고 그렇게 얼굴이 빨개지는거지."
율은 민의 유두를 혀로 핥았다.
"가, 갈 것 같아."
"흐응~ 빼주긴 싫은데."
"읏."
민은 갑자기 힘을 주더니 스르르 힘이 빠졌다. 그리고는 힘들었는지 눈을 감았다.
"설마 뒤로 가버린거야? 우리 형 많이 음란하네."
율은 민을 조심히 씻기고 키스를 한 뒤 방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