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마피아 × 경찰


고요한 새벽. 남성의 비명소리와 함께 총소리가 울려퍼졌다.



-



"속보입니다. 오늘 새벽 5시경 공사장 인근 골목에서 한 남성이 처참히 살해 당했습니다. 오늘로 벌써 5건이나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주변 주민들의 불안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경찰들이 범인을 잡아내길 바라기만을 기다리는 주민들의 걱정은 나날히 커지고 있습니다."



한달 전부터 계속되는 살인사건에 경찰들도 애가타지만 누구하나 나서서 조사하거나 주의깊게 파고들지는 않았다.



"형, …벌써5번째야. 수사를 왜이렇게 대충하는건데"



경찰대 수석졸업자인 수는 선배에게 불만을 토로했다. 배운대로 진행되는게 하나도 없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부검때는 사상자의 신변만을 확인한뒤 유가족들에게 시신을 보내고 주변 수색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수가 조금이라도 수사를 진행하려하면 주변 사람들이 기겁을 하며 수를 말렸고 정식으로 수사를 요청하려 소장에게 갈때마다 돌아오는건 그냥 얌전히 있으라는 압박 뿐이였다.



"그냥 너는 니일이나 열심히 해"



한숨을 깊게 내쉬며 말하는 선배를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올려다보던 수는 신고 전화에 급히 선배와 현장으로 나갔다.



-



"…이번건 좀.. 심한데요"
"거기 사람들 못오게 막고 주변 살펴봐"



함몰된 두개골, 뽑아진 눈알까지 날이 갈수록 시신들의 상태는 심각해졌다.



"죽은지 얼마 안됬어 근처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 . …거기 경찰대. 니가 가봐"
"..저요?"



평소였으면 그냥 얌전히 옆에 있으라고 했을텐데 뭔가 이상햤지만 소장의 명령이니 수는 어쩔 수 없이 공포탄이 든 권총과 테이져건을 챙겨 골목 안쪽을 향해 들어갔다.



"..소장님 저 친구…"
"그냥 모른척 있어. 다 위에서 내린 명령이니까 우린 따르기만 하면돼"



수가 골목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않아 경찰들은 시신을 챙겨 전부 철수했다. 그렇게 살인현장에는 고요한 적막만이 남았다.



-



"진짜 있긴 할까.."



이상할 만큼 골목을 계속 걸었는데도 계속되는 골목에 점점 지치기 시작한 수는 체력만큼은 자신있지만 꽤 오랜시간을 걸었기에 조금은 쉬고싶었다.



"5분만..쉬자"



버티다 못해 바닥에 주저앉은 수는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때마침 보이는 뉴스에는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 1위로 선정된 기업의 회장 사진이 있었다. 어딘가 낯익은 회장의 얼굴에 수는 사진을 유심히 바라봤다. 많아 봤자 30대 중반가까이 되는 젊은 회장은 흔하지 않은데 어디서봤더라… 고민하는 사이 수의 눈앞에 사진속 남자가 나타났다.



"여기서, 뭐합니까..?"



실물이 더 잘생겼네..하고 생각하던 찰나, 수는 그의 손에 들린 눈알에 총을 장전해 그의 머리에 가져다댔다.



"손에들린 그거. 뭡니까"
"아.. 오다 주웠는데"



마지막의 옅은 웃음에 수는 무전을 키기 위해 총을 한 손으로 잡았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순식간에 빼앗긴 총에 수는 그를 올려다보며 이제야 그를 본 곳이 어디였는지 기억났다.



"너는..!"



-



경찰대 1학년때, 세계 각국의 마피아 보스들의 사진을 보던 수는 자신의 또래인 남자의 사진을 봤지만 그러려니하고 넘어갔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라 생각해서 였을까 기억에 남는건 독일 마피아지만 한국계 독일인이라는 점과 사진상으로도 느껴지던 엄청난 압박감이였지만 끝끝내 그 인물에 대해 유심히 조사하진 않았다.



"그때 더 찾아봤어야 하는건데."
"새로왔나봐.. 귀엽다 너"



너무 내 취향인데. 라는 말에 죽일듯 그를 노로보던 수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알것같었다. 왜 그렇게 위에서 이 사건을 묻어가려했는지



"골목 연쇄 살인 사건 범인, 맞지"



수의 말이 끝나기 무섬게 총을 꺼내든 공은 예상외로 실탄이 들어있는 총이 눈앞에 있음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수가 더욱 마음에 들기 시작했다. 피식 웃으며 고갤 끄덕인 공은 수의 이마에 총구를 들이 밀고 이내 벽으로 밀어붙였다.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건데"



설마 눈치를 못챌거라고 생각한건지 조심조심 주머니로 손을 가져간 수의 모습이 귀여워서 였을까 유심히 보던 공은 테이져건을 꺼내드려는 수의 손목을 빠르게 낚아챘다.



"아..!"



꽤 세게 꺽인 팔에 수의 입에서 앓는 소리가 나오고 공은 찡그린 수의 얼굴에 마른 입술을 핥으며 수의 입술로 손을 가져갔다.



"소장이 보냈지"
"…"
"그 새끼 요즘 말을 통 안들어먹더라"
"..읏.!"



입술을 쓸어만지던 공의 손이 입을 강제로 벌리자 수는 질세라 이를 물고 입을 닫았다.



"..벌리지?"



떨리는 입술에 공이 참다못해 소리내어 크게 웃고 수는 그런 공의 모습이 더욱 겁을 먹었다.



"ㅋㅋㅋㅋ아..진짜 존나 귀엽네"
"..!!!!! 아악!!"



공의 말이 끝나자마자 수의 허벅지에는 총이 쏴졌다. 당연한 고통에 비명을 참지못한 수의 입안으로는 아직 장전된 실탄이든 총이 우겨너어졌다.



"아, 공포탄이라고 안다치는거 아닌거… 알지?"
"흑..흐웁,..!흐..읏"



혀끝으로 느껴지는 쇠맛이 수를 괴롭게 했지만 공은 계속해서 수의 입 깊숙히 총구를 들이밀었다. 목 끝까지 넣으려는 건지 목젖을 건드리자 수가 구역질을 하며 생리적으로 눈물이 고이자 그곳에서 좀더 총구를 집어넣은 공은 흐르는수의 눈물을 뒤통수를 움켜잡고있던 손을 놓고 다정히 닦아줬다.



"너, 내 애인하자"
"우윽..허컥.!!"
"대답해"



강한 압박에 수가 고갤 도리질치며 공의 몸을 밀어내려 애썼지만 순식간에 양 손목에 채워진 수갑과 함께 두손이 등뒤로 결박됬다.



"아..원래 과격한건 내 취향이 아닌데"



수의 입속에 들어간 권총이 빠져나오고 콜록이며 고갤 숙인 수의 턱을 잡아든 공은 찟어진 수의 입가를 보고 입을 맞췄다. 입맞춤이 이어지고 공이 혀를 넣으려는 순간 수가 입을 닫아 공의 혀를 물었다.



"아… 씨발"



바닥을 향해 고인 피를 뱉은 공은 아까의 패기는 어디가고 겁에 질려 떨고있는 수의 모습에 차마 손찌검을 하지 못하고 입맛을 다신 공은 수의 뒤통수를 감쌌다.



“과격한거. 내 취향 아니라고”



애써 웃어보이며 다가오는 공을 피해 몸을 벽에 밀착시켰지만 다시 한번 그의 손에 잡힌 수는 짜악 소리와 함께 돌아간 고개를 바로하지 못하고 서서히 두 눈이 감기었다.


"버릇좀 고쳐야겠네."

10
이번 화 신고 2021-05-20 14:33 | 조회 : 2,346 목록
작가의 말
낯선사람

긴거 보고싶어!!!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