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버스 (1)

오메가 버스물.

직장이라는 말이 나와서....

하르빌은 회장아들(낙하산),

유르는 상사(?),

울프는 유르 동료,

실피드(정령왕)은 신입사원으로....

세계관은 그냥 현대로 가죠.

현대판타지!!오메가버스!!!당연히 19금 같은 18금으로!!!(?)

***

"하아...."

몇일을 야근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유르는 생각했다.

이놈의 프로젝트가 뭐길래 이리도 사람을 괴롭히는지...

그때, 누군가 유르의 책상에 커피 한잔을 놓았다.

고개를 들자, 울프가 보였다.

"울프씨....?아...고맙습니다..."

힘이 없어보이는 유르의 머리를 쓰다듬은 울프는 싱긋이 웃었다.

내려가 있는 유르의 검은 안경을 올려주고 유르의 분홍빛 머리를 정리해준 울프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유르의 얼굴이 살짝 붉어져 있었다.

이 회사의 대부분은 알파이다.

그리고 나, 유르는 이 회사의 유일한 오메가이다.

그래서 인지 자신보다 위의 직급에게 성추행 당하는건 매일 있는일이요, 심지어는 거래처에게 겁탈을 당할뻔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다행히도 번번이 울프가 지켜 주었기에, 아직은 처녀를 유지 중이었다.

자신을 지켜준 울프에게 반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 않을까, 라고 유르는 생각했다.

입에 종이컵을 물고 멍때리는 유르의 모습을 보고 울프는 귀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자신은 유르를 좋아하지만, 유르는 강간당할 뻔한 적이 많아 알파들이 무섭다고 한다.

겨우 유르의 마음을 열어 놓았는데, 다시 닫게 할 수는 없어 유르에게 친구 이상이 되기 어려웠다.

(쌍방....한번쯤은 유르만 짝사랑도 써볼까....)

유르가 멍때리다가 정신을 차렸다.

"아...오늘 신입사원 온다고 했는데...."

그제서야 기억난듯 유르가 일어서자, 누군가가 이곳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신입사원 실피드입니다!"

꾸벅 인사하는 전체적으로 하얗다는 느낌을 주는 남자.

그가 이번에 온 신입사원 이었다.

***

몇일 뒤.

거래처와의 약속에 유르와 울프는 일식집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십니까,......"

(전 회사같은거 잘 모르고 어떡게 말하는지도 모르고 모르는게 많습니다.

감안하고 봐주세요.

말은 생략!)

거래처의 남자가 유르의 목을 힐끔거렸다.

유르의 목에 걸린 가죽목걸이 때문이다.

유르는 그 눈빛에 서려있는 혐오감을 읽었다.

유르가 목걸이를 만졌다.

울프가 대화를 주도하다가 살짝 유르의 손목을 잡아 주었다.

유르의 얼굴이 조금 붉어 졌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아니, 계속 유르의 목을 쳐다보던 이를 제외하면.

그의 인상이 찌푸려 졌다.

무사히 거래를 마치고 일식집을 나오는데,

거래처의 상사가 유르의 엉덩이와 허리를 은근슬적 쓰다듬었다.

유르는 당황했지만, 이 사실을 알면 울프가 화낼것이 분명하여 이도저도 못하고 가만히 있었다.

***

회식날.

유르가 울프에게 기대어 중얼거렸다.

무슨말인지도 모를 말들을.

유르는 술에 절여질만큼 많은 술을 마셨다.

주변에서 모두 유르에게만 술을 권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그냥 그랬지만, 몇몇은 그 의도가 분명하여 울프의 얼굴에 짜증이 솟구쳤다.

그나마 손장난(술에 약타....)을 치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였다.

술에 떡이 된 유르를 울프가 데려갈려고 하자, 하르빌이 그 앞을 막았다.

"제게 차가 있는데, 제 차를 타고 가시는게 어때요?"

울프는 미심적었지만 유르가 너무 달라붙어 걷기고 힘들었고, 더 이상 그 무방비한 얼굴을 본다면 참지 못할듯 하여 그 차를 타기로 하였다.

한눈에 봐도 비싸보이는 차를 탄 그들은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울프는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는걸 깨닫고는 하르빌에게 물었다.

"여기가 어디지?"

"제 별장~?"

"뭐...?뭐하는 짓이야?"

울프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하르빌은 절대 차를 안돌릴거라는 듯이 웃었다.

이미 꽤 깊은 산속으로 들어온 차에 울프는 인상을 찡그렸지만 그 이상의 뭔가를 할 수 없었다.

넓디 넓은 산속의 저택에 도착한 그들은 방 하나에 들어가 유르를 눕혔다.

유르가 울프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하자, 하르빌이 질투난다는 듯한 표정을 내보였다.

울프는 유르를 눕히느라 보지 못하였지만.

만약 봤다면 두고두고 놀림거리가 됬을 것이다.

안그래도 자신은 낙하산이라 불리며 미운털 박혀 있는데, 약점까지 잡히면 말 다했지 뭔가.

울프는 하르빌의 존재를 잊어버린건지 유르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훝어내렸다.

유르가 작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울프의 손가락을 입에 넣었다.

그 모습을 본 울프와 하르빌은 동시에 당황했다.

유르는 아는지 모르는지 울프의 손가락을 핥았다.

울프가 다른쪽 손으로 붉어진 얼굴을 가렸다.

이 귀엽고 무방한 얼굴을 한순간 울리고 싶다고 울프는 생각했다.

눈가가 붉어진 채로 쾌감에 몸을 떨며 신음을 잔득 내놓는 유르의 모습을 떠올려 버린 울프는 유르가 자는 얼굴을 보며 자신이 저 순진무구한 꼬맹이를 데리고 무슨 생각을 한건지 한심해 했다.

하르빌은 유르를 괴롭히고 싶어했다.

우는 모습이 보고 싶기도 했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도 바랐으니까.

유르를 처음 봤을때부터 괴롭히고 싶을만큼 울리고 싶게 생겼다.

***

오늘은 여기까지...오메가 버스는 조금 오래 끌것 같당....

본편은 매주 토,

특별편은 쓸때마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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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3-20 00:57 | 조회 : 8,101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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