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1)



"나..릇...힛..?!"

울프의 품에 안긴채 유르는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우르가 부끄러운 듯이 울프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울프오빠, 죽을래?"

"어..그..그게..."

나르가 유르의 어깨를 잡고 울프한테서 때어냈다.

"하아....울프오빠, 오빠도 꺼져."

"엣...? 나르, 울프는 아무잘못 없.."

"오빠, 조용히 있어. 알겠지?"

"히끅! 넵!"

울프가 나가자 나르가 유르를 침대에 눕혔다.

"나르, 아, 잠..."

"오빠, 이게 그렇게 좋아?"

나르가 유르의 안에 딜#를 집어넣었다.

"흐읏..?! 나르, 싫..."

"오빠, 3시간 뒤에 올께~."

유르를 침대에 묶어둔 나르는 방 밖으로 나갔다.

"망...하으...망할 나...아앗?!르읏..."

***

"....목표는?"

"정보부터."

"여기."

종이가 유르에게 쥐어졌다.

"....안돼."

"왜지?"

유르가 종이를 흔들었다.

"나도 죽일때가 됬나보지? 이딴 임무를 주고 말이야..."

"뭐...내가 오래 있긴 했지만...아, 비밀보장인가? 본게 많아서?"

"....어차피 받아야할 입장일텐데. 말이 많군."

유르앞의 남자가 사라졌다.

유르가 조용히 말했다.

"....끝인가. 17살에 죽게 되다니...너무한거 아냐...."

유르가 눈을 감았다.

"젠장. 약속은 지키게 됬네."

자리에서 일어난 유르는 방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목표는, [신]

일려나.

***

[어린이날 기념편]

- 울프 과거

Q & A

1. 유르는 하는거 싫어합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2. 울프는 유르가 안아프고 제일 기분좋아하는 플레이를 선호합니다.

***

어두운 숲속.

작은 마을 하나가 불타고 있었다.

곳곳에서 비명소리와 무기가 부딫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한 소년이 무너진 집 안쪽에 숨어서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불타는 집을,

자신의 가족을,

친구를,

모두를.

모든것이 없어져 가고 있었다.

'여기 숨어 있으렴.'

'걱정마. 곧 돌아올께.'

그것이 앞으론 다신 볼 수 없을 부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어두운 밤에야 정신을 차린 소년은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멍하니 불타버린 마을을 쳐다보았다.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미 많이 울었기 때문일까.

몇날몇일을 그곳에서 보냈다.

남아있는 시체 몇 구를 땅을 파 묻었다.

손톱이 빠졌지만, 아픔을 느끼지 못했다.

숲속으로 들어가 돌아다녔다.

누군가 자신을 죽여주기를 바랐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 쓰러졌다.

그것이 내 마지막인줄 알았다.

살며시 눈을 떠보니 누군가 내 입에 물을 흘려놓고 있었다.

나와 비슷해보이는 나이또래의 아이가 있었다.

"...."

아이는 나를 바라보더니 말 없이 물을 쥐여주었다.

아이에게 음식과 물을 받아 허겁지겁 먹었다.

어느정도 배를 채우고 나서야 아이를 다시 쳐다볼 수 있었다.

흔하지 않은 분홍색의 긴머리와 푸른색의 눈.

예쁘다라는 생각이 먼저드는 아이였다.

"저기..."

"....?"

내 불음에 아이가 나를 쳐다보았다.

"고...마워. 이름이..?"

"유르. 유르 하나루."

"난..."

"울프. 수인족에게 이름따윈 가분해."

"...그래."

울프.

수인족에게 이름은 없다.

토끼 수인이면 레빗.

고양이 수인이면 캣.

종족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수인족에게 이름이란....가분한것이다.

소년은 웅크린채로 고개를 숙였다.

수인족이라서 마을이 없어지고 가족과 친구가 죽었다.

수인족이 잘못인가.

소년이 고개를 들었다.

시선이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복수하고 싶어?"

유르의 물음에 소년은 고개를 끄덕였다.

"도와줄께. 이리와."

유르는 소년의 손을 잡고 어느곳으로 끌고갔다.

그곳에는 몇몇의 인간들이 잡혀 있었다.

모두 소년의 마을을 공격한 인간들이었다.

소년은 유르를 돌아보았다.

"임무. 내 일이야."

유르는 인간들의 앞에 섰다.

근처에 있는 뾰족한 돌을 집어든 유르는 그대로 남자의 머리를 쪼갰다.

그렇게 차례대로 죽였다.

소년은 입을 막고는 유르를 바라보았다.

그 많던 사람들을 죽이고서는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다.

도대체 어떡게 살아온 거야...?

소년은 유르에게 슬며시 다가갔다.

그러고는 안아주었다.

"뭐야."

"....엄마가, 너같은 애는 안아주랬어."

"...."

이것이, 내 천사와의 첫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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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5-05 19:51 | 조회 : 4,725 목록
작가의 말
11月

울프와 유르의 첫만남은 더 있지만 특별편이니까...마지막 말에서 천사는 당연리 유르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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