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의 임무 (에필로그 - 5)

짙은 어둠이 깔린 밤.

세계에서, 포탈이 열렸다.

***

"흐음..."

루이스는 인상을 찡그렸다.

듣보잡 암살자 길드에서 일하는 루이스는, 길드장의 명령에 정보가 든 종이를 내던져버렸다.

"아니, 어떡게 그런곳에 보내?"

자신이 임무를 받은 곳은 악몽의 저주를 받은 현지인들이 모여 있는 곳.

자신같은 이계인은 악몽과 상관 없다지만, 꺼림찍하다.

무엇보다.

자신은 암살자인데 악몽의 저지와 치료목적으로 그 마을에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젠장..."

이 명령을 내린 황제의 목을 자신이 따고 말꺼라며, 루이스는 다짐했다.

***

누군가 자신의 옆을 치고 지나가길래, 뒷덜미를 붙잡았다.

흔치 않은 분홍빛 머리에, 노란색 눈.

들은적 있다.

이계인의 시체에서 살점을 떼어간다는 아이의 소문을.

그리고 그럴수 밖에 없었던 사정을.

꽤나 특이했던건 둘째치고, 아이의 오빠가 악몽에 걸린것 치고는 너무 오래 살아있어서 조사를 해봤었다.

소녀는 발버둥쳤다.

"음, 네 오빠가 유르야?"

***

루이스가 만든 길드가, 모든 암살자 길드를 통합했다.

그러고는 은퇴를 핑계로 황제에게 접근했다.

어짜피 늙어 죽을듯, 지독하게 목숨만 간신히 유지되던 황제를 간단히 죽이고 목을 잘라 성벽에 내걸었다.

묘하게 편해보이느 황제의 얼굴이 신경을 건드렸지만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 신경끄기로 했다.

"유르, 10년안에 다음대에 오를 황제를 죽여. 그게 네 마지막 임무야."

황제를 죽이고 돌아온 날 밤.

루이스가 유르에게 말했다.

자는줄 알았던 유르는 눈을 뜨더니 루이스의 손을 꼭 잡았다.

"내가 10년안에 죽이면 어쩔꺼야?"

"영원히 쉬게 해줄께."

".....그거, 내가 죽고 나르가 행복하게 사는걸로 바꿔주면 안돼?"

"네가 죽는것도 영원히 쉬는거니까, 가능할지도."

루이스의 손이 유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 이상한 꼬마가 어디까지 올라갈까를 고민하면서.

"잘부탁해, 꼬마 암살자씨."

"나도 잘부탁해, 루이스."

달빛이 둘을 은은히 비추었다.

- 암살을 합시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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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8-02 19:08 | 조회 : 1,801 목록
작가의 말
11月

암살을 합시다가 진정한 완결을 맞았습니다. 유르는 그간 울프나 하르빌, 이름은 안나왔지만 비둘기 누나, 나르 등을 통해 성격을 천천히 바꿔나가 지금의, 그러니까.다.같이 행복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라는 해피엔드. 여담이지만 나르는 남친과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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