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심청-3

"으응."

"깨어났느냐?"

"누구십니까....?"

"난 미르라고 하네."

"미르......! 용...용왕폐하를 뵙습니다!"

"그럴필요 없네. 자넨 날 미르라고만 불러주게나."

"어찌...."

"그거야 넌 나의 청이 될것이니."

"청...청이 무엇이옵니까?"

"정확히는 심청. 나의 정비를 의미한다."

"정...정비....라니요? 전....남자입니다....만"

"후세 걱정까지 해 주는 게냐? 나의 청은 마음씨까지 곱구나.

허나 걱정말거라. 후세는 남자여도 낳을 수 있으니."

"그...그게 아니오라...."

"내가 싫으냐.....?"

"아닙니다!"

"그럼 되었다."

'하늘색의 머리와 눈...아름다운 분이시다.... 청이라....그랬으면 좋겠지만...

나에게는 너무 큰자리가 아닐까....?'

"아니다. 너에겐 큰 자리가 아니라 너에게 맞는 자리이다."

"어...어떻게...."

"내가 괜히 용왕인지 아느냐? 이 정도는 쉽게 알 수 있느니라."

벌컥.

"인간주제에 감히! 엇.... 용...용왕폐하를 뵙습니다...."

"쯪. 이무기가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오는 것이냐? 여긴 나의 비가 머무는 곳이다.

여봐라! 당장 이 이무기를 내쫒지 않고 무엇하는 게냐!"

"용...용왕폐하! 무...무례를 용서해 주소서...."

"내 너의 아비를 보아 한 번은 용서하겠다. 허나 다음부터는 각오하는 게 좋을게다."

"명...명심하겠습니다..."

"괜찮느냐? 이무기가 물을 흐렸구나."

"괜....찮습니다."

"빨리 결의 의식을 해야겠구나."

"혹....결의 의식이..."

"너와 나의 혼약식이다."

"......"

"싫은게냐....?"

"아니옵니다! 단지...저....한가지 청이 있습니다."

"무엇이냐? 내 모든 들어주겠다."

"하루만 해에 나가 제 짐을 찾아오겠습니다."

".......꼭 그래야만 하나?"

"그곳엔 제가 꼭 가져와야 할 물건이 있습니다."

".....알았다. 허나 의식을 치른 뒤에 다녀오면 안되겠나?"

"의식을 치리기 전 폐하께 드리고 싶습니다."

"나에게? 알았다. 하지만 하루니라. 하루가 지나면 내 찾아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빨리 돌아오겠습니다."

"가기 전에 이걸 가져가거라."

"이...이것이 무엇입니까?"

"가얏고라는 악기다. 99년 전 나의 여의주로 만든 현으로 만든게다."

"저....저는 받을 수 없습니다..."

"가지거라. 정 필요 없으면 버리고."

"그...그럼 감사히 받겠습니다."

파아앗-

펑!!!!

7
이번 화 신고 2018-02-22 14:37 | 조회 : 2,877 목록
작가의 말
EacHLeaveS

늦어서....죄송합니다.... 동생놈이 노트북을 가져가서...ㅎㅎ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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