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괜찮으십니까?"
"나는 괜찮다. 허나 청이...."
"심청저하...? 이...이것은...."
"무엇인지 아는게냐"
"네. 이것은 '현이라는 힘이옵니다."
"현이라?"
"현은 100개의 악기를 말합니다.
현의 힘은 신비한 힘을 가졌다고 알려집니다.
악기를 자력으로 만들어내 연주하여 힘을 꺼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폭발이 일어난게냐?"
"보호 작용인 듯 합니다. 혹... 심청님께 무엇인가를 드렸습니까?"
"내 가얏고를 주었다."
"인간세상에는 99가지의 악기밖에 없습니다.
허나 해에서만 존재하는 가얏고를 받으셔서 100가지의 악기가 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가얏고의 힘은 '보호'인듯 같습니다."
"그...그게...사실인가요....?"
"청! 일었났느냐?"
"네. 어찌 폐하를 두고 혼자 죽을 수 있답니까?"
"나의 청. 다치지 말고 빨리 돌아오거라."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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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사실이냐?"
"네. 저의 귀로 똑똑히 들었습니다."
"인간이 내일 해에 나간다...."
"그리고 알아본 바, 형제와 아비가 그를 죽이려 했답니다."
"호오? 그래? 여봐라 단장을 시작하라.
내 인간세상에 나갔다 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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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거라. 빨리 돌아오는 것 잊지말고."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알겠다. 사랑한다. 내 청."
"저...도 사랑합니다..."
"크흠. 저도 있다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시끄럽다!"
"아. 네.네. 그보다 대금 연주를 시작해 주십시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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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시오가 지났구나. 서둘러야 한다."
쉬익-
"누구냐!"
"너를 끌고 오라는 명을 받아서. 얌전히 따라오라."
"싫다."
"힘도 없는 게 발광하는 구나."
"글쎄... 적어도 너희는 이기겠구나."
"뭐라!"
"제 42현 해금."
띠딩.
털썩.
"해금의 힘은 숙면. 얌전히 주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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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다! 용님꼐서 나타나셨다!"
"용...용이시여... 어인 일로 인간세계로 오셨나이까?"
"내 말을 잘 듣도록 하라. 난 용왕폐하의 사자니라.
여기 막내 아들 때문에 왕께서 크게 노하셨다.
게다가 도망치면서 왕가의 보물도 훔쳐갔으니...
그러니 그 죄.인.을 보게 되면 손을 자르고 가두어 놓아라.
그렇지 않는다면 이 땅은 멸해질 것이다."
"알...알겠습니다. 그...그런데.. 용님의 존명을 물어보아도 되겠습니까?"
"뭐. 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난 이무기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