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비틀림, 그것을 찾아내다



처음엔, 음식을 먹었지만 언젠가부터 음식대신 정액과 물, 타코야키, 비스킷만을 먹고 지낸다. 타코야키는 고작 한끼에 하나정도, 그대신 많은 양의 정액을 윗입으로도, 아랫입으로도 실컷 먹고 있다. 먹고 있는 것이 이 정도다 보니 관장을 따로 하지 않아도 장이 깨끗했다. 그래도 나기사가 오기 전에는 관장을 해놓지만.

카르마- 으흡..읏....아앙...♡ 후읏..♡ 나기, 사아...좋아해...하응♡..히양♡♡♡

조심히 입술사이로 흘러나온 말은 몸을 더욱 흥분시킨다. 곧 한번 가자 몸이 축 처졌다. 간신히 몸을 일으켜서 나기사가 나가기 전에 놔둔 비스킷 몇개와 물을 먹는다. 이 비스킷은 시중에 파는 것이 아니라 나기사가 만든 것이다. 그래서인지 굉장히 맛있다.

카르마- 흐응...음, 흐..

꿀꺽, 와그작 와그작, 꿀꺽..

원래도 희었지만 너무나도 희어진 피부는 이젠 나기사보다도 확연히 흰 것이 보였다. 물병에 담긴 물을 조금 마신뒤 내려놓는다. 목은 굉장히 말랐었지만 더 이상 먹는 건 힘들었다. 아랫구멍에서 요동치는 바이브때문이었다. 비스킷과 물을 동시에 삼킨 후 물병을 잠그고 후들후들 떨리는 허리와 다리를 움직여 털썩 침대에 앉는다.

윙- 위잉- 우웅--

카르마- 핫! 읏흥..응아악..!! 힛♡ 으흣-....♡

웅웅 울리는 것이 참을수 없이 열이 올라 몸을 뒤틀었다. 가히 섬섬옥수라 불릴 만한 내 손가락이 내 눈앞에서 꼬물거리며 날 조롱하는 듯 했다. 내 몸의 일부까지 날 조롱한다는 사실이 기분이 나빴다. 근데...왜 조롱하는 걸까? 그리고 난 왜 그걸 기분 나빠하지?

기억은 안 나도 무언가 나의 무의식이 수치스러워 하는 사실이 있나? 있다면...그건,

무엇이지?

어떤 것이지?

어째서지?

기억을 뒤져보아도 나기사랑 같이 있는 것 외에는..잠깐, 내 어릴적 기억이 왜 없지? 왜 최근 며칠간의 기억밖에 없지?

그렇다면 난 카르마가 맞나? 카르마는 맞지만..내 서이 뭐지?

사쿠라이?

아냐

나카무라?

익숙하지만 이것도 아냐

그럼 도대체 무엇이지? 나기사의 성은 뭐지? 아마도, 그래. 시오타, 시오타 나기사야. 근데..내 성이 왜 기억이 나지 않는 거야?

왜?

어째서?

무엇때문에?

..아무래도 나기사가 오면 물어봐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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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4-07 14:45 | 조회 : 7,273 목록
작가의 말
토도삐♡

카르마가 서서히 의문을 갖기 시작하네여..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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