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미안해. (하준시점)

다행히 할머니께 늦지 않게 가서 굶지않으시고 행복하신얼굴로 죽을 드셨다.

할머니...

나 없으면 이제 어떡하려고...

"아..전하성이 부르면 어떡하지..."

"끄으..."

"할머니?! 어디 않좋으세요?!"

"화장실....가고시퍼.."

"아...같이 가요.."

다행히 할머니께선 치매가 오지 않으셨다.

그나마 다행인게 나혼자 치매를 감당하긴 힘든걸 아시는지 할머니께서도 노력하고 계신게 눈에 보였다.

너무 고마웠고,지금도 그렇다.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가 떠나신 후 내겐 할머니한분이셨다.

할아버지는 술먹고 늦게 들어오시다가 이혼하셨다고 옛날에 들었다.

엄마가 떠나신 후 할머니께선 충격을 받으시고 지금의 상태가 되셨다.

너무 힘든시간이 겹쳐오는것이 느껴져서 머리가 아팠다.

울고 싶었다.

오늘하루 날 때린애 앞에서 펑펑 운일이 생각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쪽팔려...'



눈물이 떨어졌다.

울면 안되는데...

끼익

"와 우노..?"

"아...할머니 나오셨어요..? 저 별거 아니예요..ㅎ"

"울지마라...내도 울거다..?"

"아니예요...저 안울어요...할머니,이제 주무셔야겠다."

"벌써? 와 그라노..?"

"....저 알바해야되서 그래요.."

"알바..? 누가 괴롭히나?"

"에엑,아니예요..! 사장님 착하고 좋은분이셔서 돈도 많이받고.. 내일은 죽 말고 고기 사줄게요..!"

"진짜가?"

"네, 그러니깐 지금 빨리 자기! 알았죠?"

"알았다. 차조심해라이!"

"네,제가 밖에서 문 잠굴게요."

아직 4시니깐 괜찮겠지.

약도 먹었고..

"하...오늘 많은일이 있었던것 같은데.."

"안녕?"

"힉!!"

"힉!!"

"누누누누누구야..?"

"깜짝아. 왜 놀라고 그래.ㅎ"

"갑자기 인사를 해서.."

"아..미안.."

"아,아니야.."

"근데 우리 같은학교인가보네? 교복이 같다!"

"아...나는 너 못봤는데.."

"헐...사실 나도 못봤어..! 지금부터 알아가면 되지!"

"으응..!"

"근데 넌 어디가?"

"난 알바가."

"편의점?"

"어..편의점."

"여기 앞에 HS편의점?"

"어어.."

"그렇구나. 그럼 이제 가야겠네..ㅠ"

"으응..."

"잘가!"

"ㅈ,잠깐만.."

"응?"

"너...이름이 뭐야..?"

"나는 전하윤이야,너는?"

"나는 박하준.."

"어라? 박하준이라고?"

"으응..."

"그렇구나,진짜로 잘가! 파이팅!"

"너도 잘가..!"

진짜 이쁘다..

이름이 전하윤이였나?

우리학교에 저렇게 이쁜애가 있었나..?

아..

나는 쉬는시간마다 전하성이랑 가서 못본거구나....하하..

뭐지 내인생...

뭐 일단 집중해야지 뭐.

딸랑

"어서오세요!"

'헉! 너무 크게 말했다...어떡하지..?'

"풉."

"..?"

"이제 괜찮냐?"

"..전하성..?"

"뭐. 왜그렇게 보는데."

"어.."

"나는 편의점에 오면 안되냐?"

"아냐..! 빨리 골라.."

"아까 그 애."

"뭐..?"

"아까 그 긴 생머리 여자애."

"아..걔 왜."

"걔 내 동생이야."

"....?"

"걔 내 동생이라고. 쌍둥이."

"엑..."

"넌 바보냐? 전하성,전하윤. 딱봐도 모르겠냐."

"아...그렇구나..."

'걔랑도 친하게 못지내겠네...하하...ㅠ'

"걔랑 친하게 안지내는게 좋을거야."

"..무슨 말이야..?"

"내 쌍둥이라서 아는데. 걔랑 친하게 지내면 안돼."

"...."

"저거."

"응?"

"니 뒤에 꺼 줘."

"저건 담배잖아..넌 아직 미성년자라고.. 담배 피면 건강에 안좋아."

"오? 너 지금 나 걱정해 주는거냐?"

"무슨 소리야!!"

"농담인데 과인반응뭐냐. 진짜 걱정해줬던 거냐?"

"아니라고..(화악)"

"너 얼굴 진짜 빨개졌네 ㅋㅋ"

"ㅂ,보지마..."

"볼건데?"

"빨리 가.."

"아까 할머니 아프시다고 제발 보내달라고 내 앞에서 내이름 부르면서 엉엉 우시던분 어디갔지?"

"(화악)ㄱ,그얘긴 하지마..!"

"아까 꽤 귀여웠는데. 원래 그렇게 잘 우냐?"

"아니거든..! 진짜 그냥 가. 손님 오시면 어쩌려고.."

"(무시)아까는 진짜 서서 너 덮치려고 했는데 막상 정신 차리니깐 내 밑에서 무릎꿇고 제발 보내달라고 엉엉 울고 내이름 부르면서 '제발'거리는거 보면서 다행히 정신차렸다고."

"....미안해.."

"응? 니가 뭐."

"그냥..내가 미안해.."

'귀여워.'

"그럼 미안하면 키스해주던가."

"ㅁ,무슨..!"



"한다?"

"ㅅ,싫거든...손님 온다고..!"

"키스는 얼마 안걸려."

"진짜 안된다니깐.."

딸랑

"!?"

".....? 전하성? 니가 왜 여깄냐."

"너야말로 왜 다시왔어, 전하윤."

7화. 미안해. 끝

8
이번 화 신고 2018-08-04 00:14 | 조회 : 1,879 목록
작가의 말
덕질하는소녀 ¿

아 오늘분량 무지 길어요. 제가 생각없이 막 쓰다 보니깐 길어졌네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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