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왔냐니. 하준이한테 이거 주려고 왔는데?"
"나..?"
"응! 이거 먹으라구! 자!"
"고마워.."
초코우유...
크흡...이런 착한애가 있었다니..
전하성 쟨 뭘 보고 쟤가 나쁘다는거야..흥
"우웩,어디서 착한 척이야?"
"뭐란거야, 하준아. 힘들지ㅠ 이거 먹고 힘내!"
"안이래도 되는데...고마워..!"
"칫."
"그리고 너 새낀 왜 하준이한테 벽쿵했냐?"
"그그그그런게 아니라!"
"키스하려고."
'..?'
"야...!!!"
"미친,이 새끼가 뭐래. 하준이 건들지마."
"니가 뭔상관인데. 얘 나랑 짝이라서."
"뭐..?"
"전하성 너 그얘기는 갑자기 왜.."
"못들었냐? 박하준 얜 내꺼니깐 넘보지 말라고."
"우으...(화악)"
"하준아...아니지..?"
"그게..."
"미친 소름끼친다.. 남자끼리 짝인건 첨보네..핰ㅋ"
"뭘 쪼개."
"그래그래,니 짝인거 알겠어. 근데 난 얻고 싶은건 얻어야해서."
"뭔 *같은 소리야."
"니가 아무리 짝이라도 내가 뺏으면 그만 아님?"
"지랄하지말고 걍 가던길 쳐가."
"뺏어줄게. 너한테서. 우리 귀여운 하준이를~♡"
왠지 살벌한데...
이런 분위기 싫은데...
그리고 날 뺏겠다니...
하윤이도 알파인건가..?
하지만 난....
"야."
난...그냥 아무것도 못하는 우성오메가일뿐인데...
"야. 박하준."
그냥 알파 사이에서 공처럼 굴려지는 신세 인거겠지..?
"야!!"
"ㅇ,어?!"
"너 뭔생각 한거야."
"으응? 나 아무것도"
"그럼 내가 몇번 불렀는지 아냐?"
"방금전에 한번.."
"3번 불렀다. 솔직히 말해. 뭔생각 했냐."
"아무생각도 안했어.."
"...."
"그러니깐 너도 빨리 가.."
탁
"야?!"
꽈악
"아프...그만...아파.."
갑자기 생각나잖아...
히트 왔을 때 니가 나 화장실로 끌고갈 때 손목 아프게 잡고 끌고갔던거.
진짜 아파서 멍들었는데.
또 거기를 누르고 있잖아..아파..
"흐으...아파..."
"그럼 말해."
"응...?"
"뭔 생각했는지 말하면 놓을게."
꾹
"으윽!"
손목이 부러질것같아...
힘이 너무 세..
역시 나같은 오메가는 너같은 알파에게 당하기만 해야하는 신세인거겠지...?
짤랑
"..?!"
"하준아,너 왜그래."
"형..."
"뭐야 너 강도야?"
"강도라니. 뭔 그런 심한 말씀을."
탁
"어어,야?!"
"형. 교대시간 다 됐죠? 그럼 전 갈게요. 부탁해요."
"어어어.."
"아씨.."
타다닥
이런 바보..
이게 뭔짓이야..
분명 그 상황...
날 이상하게 보겠지..?
유일한 친한 형 이였는데..
또...
'전하성 때.문.에.'
....
걔는 왜..
나한테 그러는건데..
왜 나만 아프게하고
힘들게 하는건데..
진짜 내가 어떻데 버텨야하는거냐고..!
"흐윽...흐으윽...크읍....흐아...흑.."
"....."
"흐윽...흐으아.."
"야..."
".....저리가."
"야. 나랑 얘기 좀"
"저리가라고 했잖아! 넌 도대체 왜 나한테 그러는건데..? 내가 그렇게 싫은거냐고..! 학교에서도 그렇고,편의점에서도 그렇고..! 왜 나를 못괴롭혀서 안달인건데..!!"
"......야"
"나는..? 나는 사람이 아니야?"
"....."
"니가 얼마다 대단하고 잘났길래 그래? 내가 언제까지 참아야하는데? 니가 힘이 센 알파라고 나같이 힘도 없는 오메가를 그렇게 잡아도 되는거야? 그럼 그 오메가들은 항상 당해야 하고?"
"...."
"왜 나한테 그러냐고! 차라리...이럴 줄 알았으면..죽는거였어...그때 죽는거였다고...!"
"무슨..."
"넌 나 기억 못하겠지. 그렇겠지. 너가 날 기억할리거 없지...하하"
"야..."
"나는 옛날에 초등학교 때 부터 널 좋아했는데...넌 내가 기억이 안나겠지."
"초등학교..?"
"그래, 그때부터 널 좋아했는데....어느순간 전학을 가게되고 고등학교 때 다시 만나서 좋아했는데...넌 날 기억조차 못하고..그래서...그냥 단순하게 셈이나서...너한테 몇마디만 했는데 그런걸로 갑자기 날 때리고...넌 그 때 내 기분은 생각해 봤어? 아니,내 아픔을 보고 미안한감정을 조금이라도 느꼈냐고..!"
".....너 설마..동영초등학교 박하준였던거냐.."
8화. 넌 나 기억 못하겠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