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형


잔인한 묘사가 포함되어 있는 케이크 버스물입니다. 보는데 주의요함!

***

"아."

콧속을 파고드는 달콤한 냄새에 저절로 눈이 떠진다. 남자는 자신의 옆을 바라보았다.

남자의 옆에는 그의 애인인 양, 벌거벗고 있는 남자가 누워있었다. 남자는 그를 꼭 안고 목을 깨물었다.

살짝 흘러나오는 시럽같는 피를 쪽쪽거리며 먹은 남자는 몸을 일으켰다.

새하얀 방에, 한쪽 면 전부가 유리로 뒤덮혀 있었다. 푸른색의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되었다.

"...."

누워있던 남자가 몸을 일으켰다. 회색의 눈동자가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불안한듯 떨리는 그의 손을 남자는 꼭 잡았다.

"일어났어요, 형?"

"...꺼져!"

그의 얼굴이 금방 일그러지며 남자의 손을 떨쳐냈다. 남자는 아쉽다는 듯, 그에게서 손을 때내었다.

"나한테 그런짓을 해놓고도 잘도...!"

그는 말을 하며 발목을 쓸어내렸다. 무언가에 찢긴듯한 흉터자국이 양 발목에 남아있다.

"그러니까 제가 책임 진다니까요?"

남자는 그를 눕혔다. 그의 눈가를 살짝식 쓸어내리자, 그는 몸을 떨었다.

"눈도 안보이면서. 팔도 못움직이고 싶어요?"

그는 떨던 몸을 멈추며 입가에 웃음을 띄웠다.

"아니, 아냐...내가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우리 밥먹을까?"

다정한 그의 목소리에 남자는 그의 품에 파고들었다.

"그래요, 형. 밥 가져올께요."

남자가 몸을 일으키는 소리에 그는 눈을 감았다. 벌써 저 이름도 모를 미친놈한테 잡힌지 1년이나 지났다. 지금은, 글쎄. 계속해서 사랑한다는 말을 듣다보니...

왠지, 이것도 괜찮다고 생각해버린다.

"형, 입 벌려봐요."

그는 입을 벌렸다. 따뜻한 죽이 입 안으로 밀여들었다. 그리고 콧속으로 밀려드는 것은 밤꽃향기다. 그는 무엇이 죽에 들었는지 깨달았지만, 아무말 않고 씹어 삼켰다.

"어때요, 맛있어요?"

남자는 그의 얼굴에 묻은 죽을 살며시 때 핥아먹었다. 정액이 가득 든 죽을 떠 그의 입에 넣어줬다. 그는 잘 받아먹었다. 정말, 귀여운 형이 아닌가.

"...맛있네."

고개를 끄덕이고 수줍게 웃는것이 그렇게 예쁠수가 없다. 그동안 만나왔던 형들 중에서, 형이 가장 좋아요, 형.

"사랑해요."

그가 몸을 떨었다. 흠칫흠칫 떠는 그의 목을 살며시 쓸며 남자는 죽을 치웠다.

남자는 그를 침대에 눕히고는 자신의 것을 꺼내들었다. 남자는 그의 바지를 벗기고 바로 자신의 것을 문질렀다. 이미 남자의 성기에서는 프리컴이 흘러나와 그의 뒤를 적시고 있었다.

"형. 어제 실컷 했으니 바로 해도 돼죠?"

그는 고개를 저었지만 남자는 자신의 것을 막무가내로 밀어넣었다.

"아으...아..윽..."

조금 찢어진건지, 피가 흘러나왔다. 그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핥아먹은 남자는 허리를 움직였다. 손으로는 그의 성기와 유두를 만지고 있다.

"형만큼 달콤한 사람 본적없어요...형, 형 너무 예뻐...나랑 같이 영원히 사는거야 형..."

"아..흐, 응! 아응, 아...! 아흐응..."

남자는 그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피가 터지며 순식간에 하얀 침대가 붉게 물들었다.

남자는 마저 허리를 움직이고 성기를 빼냈다. 허옇게 묻어나오는 정액을 신경않고 남자는 그를 잡아먹었다.

설탕공예같은 머리카락, 부드러운 살, 말캉거리는 입술, 흘러나오는 달달한 딸기 시럽...

"형, 정말 최고에요..."

남자는 그의 뼈에 입맞췄다.



22
이번 화 신고 2019-03-24 20:39 | 조회 : 5,612 목록
작가의 말
11月

.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