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

나는 겁쟁이다.

하루동안 있을 일들이 감당하기 벅차 아침에 눈 뜨기조차 두려운 겁쟁이. 살고 싶지 않지만 죽는건 너무 아플까봐 무서운 겁쟁이.

어쩌면 신은 내가 쉽게 죽지 못하도록 나에게 ‘겁’ 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한걸지도 모르겠다.

전혀 나에게 도움되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잘 보이려 안간힘을 쓰면서도, 막상 내 사람들에게는 인상쓰며 화를 푸는 나는 겁쟁이. 아니, 비겁하고 역겨운 위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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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5-24 20:05 | 조회 : 723 목록
작가의 말
소이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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