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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보니 앞이 보이지 않는다. 손과 발도 움직일 수 없다. 딕을 부르려 입을 벌리려했으나 그것조차 가능하지 않는다.

으음..? 음..!

그 즉시, 딕의 목소리가 들린다.

잘 잤어?

분명 듣기에는 달콤한 소리지만, 칼에게는 소름끼치게 들린다.

음 음....

딕은 칼의 입에 붙어있는 것을 한 번에 떼어주었다. 그러자마자 칼은 다급한 목소리로

..! 이..이거 풀어주세요, 풀어주세요 주인님..

짜악!

흡..!

주인님을 봤으면, 인사부터 해야하지 않나 꼬맹아?

아.... 안..녕하세요.. 아니, 안녕히 주무셨어요 ,주인님..

노예가 감히 제 주인보다 늦게 일어나다서 인사도 하지 않다니..

아..으읍.. 잘못했어요..

이건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는데,

..네 주인님.. 벌..받을게요...

답정너인 주인 덕에 벌을 받게 생긴 칼, 갑자기 묶여있던 팔다리가 풀린다.

자, 엎드려봐

앞이 보이지 않아 더듬더듬 엎드린다.

좋아, 벌 받자 노예야. 난 오늘 조용한 걸 원하니까 시끄럽게 하지 말고. 참, 테이프 붙여줄까?

..아니요..

기다려봐

딕이 무척 신났다.

구멍에 무엇인가가 들어온다.

하으....

쉿. 플러그야, 힘 잘 줘야 돼 이미 너무 많이 흘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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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1-09-11 19:15 | 조회 : 702 목록
작가의 말
Law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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