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고 싶어...

후배의 가시꽃힌듯한 말에 선배는 절망감에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그런 선배의 하얗고 얇은 허리를 손으로 위아래로 흟으며 후배는 미소지었다.

공민(공): 이제야 자신의 처지를 깨달으셨나보네요? 그럼..안심하고 먹을것좀 가지고 올게요.

수인(수): ......싶어...

공민(공): 네? 선배 뭐라고 하셨어요?

수인(수): .....씻고 싶어...

조그밓고 기운없는듯한 목소리로 수인이 말하자 공민은 선배의 얼굴을 잡고 눈을 맞춘뒤 말하였다.

공민(공): 그거야 상관없지만...도와줘요?

수인(수): .......아니..괜찮아...

수인의 마른 입술이 헐어 빨간 피가 조금씩 흘러나왔다. 그러자 공민의 탐욕스러운 혀는 그새를 못참고 선배의 빨간 피를 핧아 먹었다.

공인(공): 피는 비리기만 할줄 알았는데...선밴 비리지도 않은것 같네요? 그럼..데려다 드리죠

수인(수): ..........

얌전하게 자신의 품에 안기는 선배를 보자 공민은 더욱더 소유욕이 들었다. 이리 귀엽고 예쁜 선배를 어떡해야 몸도 마음도 내껏으로 만들까...

...........

참방!

물소리와 함께 하얀 액체와 피가 묻어있는 수인의 몸이 욕조에 있는 물에 담궈졌다.
따뜻한 물이 후장의 상처를 따갑게 했지만 그래도 몸이 편안해진듯하자..수인은 눈을 감고 물을 만끽했다.

3
이번 화 신고 2016-05-16 21:31 | 조회 : 12,724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댓글!!!마니!!!주세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