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해에...

고.흡이 실제로 꿈꾼 꿈을 소설로 쓰던 고.흡은 요즘들어 계속 그 꿈에 안 들어가져 난처하던 시기...어느날..고.흡은 한 꿈을 꾸게 된다. 나도 한번 BL소설 속에 있는 여자가 되고파..! 라 생각하고 나서..

앞은 한치 앞을 내다볼수조차 없고 이상하게 만큼 몸이 저릿해온다....마치 검은 암흑 속에 나 혼자 있는것 같아...두려움이 생겨났다. 아, 이런꿈이라면 너무 싫단말야....특히나 이런 깜깜한 곳은.....

.............싫어어!!!!!!!!!!!!!!!!!!!!!

시연: 싫.....ㅇ...!!

내가 일어난곳은...차디찬 바닥..이었다...뭐야...여긴...??

시연: ....꿈인건 확실하고...여긴 어디지..?

나는 꿈이란걸 금방 알아챘기에 금방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래서 손으로 차가운 바닥를 쓸며 이곳이 어딘지를 알아내기에 생각을 옮겼다.

시연: 음...새로운 소재가 생겨서 너무너무 좋긴한데.....아깝네 꿨던 꿈을 꾸면 좋았을텐데...

바닥만 보며 나는 중얼거리다 흘깃 앞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숨이 턱 막혀왔다...꿈이 아닌것같은 착각이 들만큼..

시연: ㅁ...뭔데..여기..?

내 앞에는 마치 커다란 경기장같이 보이는 땅이 보였고 관람석에는 사람들이 소리를 질러대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하지만..정작 나는 철창에 갇힌 동물처럼 커다란 철창안에 가둬져 있었다...

시연: ....무서워..

제일 처음 든 생각, 무섭다....두려워....빠져나가고 싶어..!! 이곳을..!
자신도 모르게 나의 손은 철창을 꽉 붙들고 있었고 덜덜 떨리고 있었다...

시연: 꾸...꿈을 꿔도 이딴...꿈을...

너무 겁을 먹었는지 입술까지 떨리기 시작했다, 지금 나는 분명 얼굴도 하얗게 질려있을거야....두려워서 더욱 철창을 잡은 손에 힘을 준 순간 어깨에서 커다란 고통이 느껴와 그만 고통어린 신음을 내고 말았다.

시연: ....으읏....너무 아프잖아....어깨가 너무 아파..

정신없는 소리와 환호에 미처 신경을 안 써 어깨가 아픈건지도 몰랐던 내가 어깨 뒤로 손을 더듬어 만져보았더니 질척질척한것이 끈적거리며 내 손가락에 묻었다... 하지만 내 손가락에 묻은건 아주 극소량, 살짝 쓸었을때 큰 상처가 벌어진것이 느껴져 차마 만지지 못하고 그 주위에 묻어있는 찐덕거리는 것만 묻혀 내 눈앞에 가져다 놓았다.

시연: ..............피........?

피였다, 노예 도장도 아닌 피, 그 벌어진 상처가 허상이 아니었구나..

시연: 흐아아...!!! 아파!!! 아파아아!!!

두려움과 공포, 슬픔이 나를 뒤삼켜 극한의 공포에 이르게 했다....결국 내 귀를 막으며 소리를 지르던 나는 우리같은 철창안에서 기절했다.

............................

시연: .........

너무 무거웠던 눈이 떠지고 마른 입술을 달싹이며 허공을 보며 말했다.

시연: .......아파아...

???: 아플만도 하지, 그렇게 큰 상처가 났는데

마치 내말에 답이라도 하듯 달달하고도 굵은 목소리가 내 귀를 메웠다. 누구야..?

시연: ....당신은...

힘겹게 어깨를 꽉 잡고 앉은 나는 자꾸만 감기는 눈에 겨우 힘을 주고 내 앞에 있는 상대를 노려보듯 쳐다보았다.

???: 아, 기절해서 기억 못하나..? 내가 너를 샀단다. 아가야

날카로운 눈에 살기라곤 실 한올만큼도 없어보였다, 부드러운 장발의 머리칼을 가진 남자가 나를 보며 나를 샀다 말하고 있다.

시연: .....사요..? 뭐를...

아직도 빙빙 도는 머리가 어지러워 이마에 손을 대며 다시한번 물었다, 사..? 나를...? 거짓말이지..?

???: 아직 기운을 차리지 못한건가보네...나 이나라의 왕인 내가 너를 샀다고 말하고 있어

시연: ...왕..? 나를 사...??

계속되는 머리의 통증과 어깨의 통증에 곧 앞에 앉아 있는 사내의 형상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시연: ....어지러우니까 조용히 해에...

???: 지금 상황 파악을 못한건가? 너는 을이고 나는 갑이....

쫑알쫑알 시끄러운 저 입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두번째 손가락으로 사내의 입술을 꾸욱 누르곤 또다시 나는 쓰러졌다. 아니 정확히는 엎어졌다 해야겠지..

풀썩.......

???: ........무슨...??

사내의 중얼거림은 들었지만 시야가 어두워져서 그만 정신을 놓아버리고 말았다..
[일어나 보니 황제의 소유였다.] 만 요즘 써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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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0-03 02:55 | 조회 : 2,649 목록
작가의 말
고귀한 흡혈귀

소재가 안 떨어져서 다행이네여 ㅎ..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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