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화 - 사랑을 나누다(1)

밝은 아침이 되었다. 뜨거운 햇살에 눈이 부실 정도로 조금 늦은 아침이 되었다.

눈부신 햇살에 미간을 잠시 찌뿌리더니 그대로 눈을 살며시 뜬 태양같은 눈동자가 보였다.


" ..... "


태양처럼 화사한 외모를 지닌, 태양처럼 화려한 외모를 지닌 잘생긴 남자가 머리를 한 손으로 짚었다.

그리고 이 태양같은 남자의 옆엔 밤하늘처럼 새까만 흑발과 대조되는 우유처럼 새하얀 피부를 지닌 여인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

이 여인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일어나는 세심한 남자의 행동이 보였다.


" ...... "


그저 한참동안이나, 이 여인이 잠들어있는 모습을 바라보다, 시선을 돌리고, 씻기 위해 침대에서 벗어났다.

이 여인은 세상모르게 곤히 잘 자며, 아기같이 고른 숨소리를 내쉰다.


.
.
.


그가 씻고 나올 때 쯤에도 이 여인은 깨어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녀의 옆으로 가서 침대에 걸터 앉았다.

장난끼가 발동한 것이다.


" 일어나. "


아무리 어제 무리를 했다 하더라도, 너무 오래 자면 건강에도 해롭고, 밥도 먹여야 하기에 그녀를 깨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돌아오는 거라고는


" 우으응....... "


그의 귀에는 들리는 귀여운 앙탕이자 투정이었다. 조금 더 잔다는 표현을 저리도 설레는 모습으로 표현한단 점이 빠르게 뛰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 안일어나면, 잡아먹는다? "


그런 귀엽고 사랑스런 그녀에겐 이렇게 하면 대부분 일어났다. 물론, 어제는 잡아먹었지만(?), 이번엔 잡아먹을 생각은 없다.

그저, 그녀가 일어나는 것만에 치중을 둔 것 뿐이니까.


" 시크.....무온.....? "


잠결에 아니 완벽히 일어나진 못한 듯 싶지만, 정신도 아직 맑지 않고 몽롱한 듯 싶지만 그래도 일어난 것은 정확했다.

몽롱한 듯한 정신으로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그녀가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 어.....?! "


분명, 아침부터 이러면 안된단 것을 잘 알고있지만, 이렇게 아침부터 이렇게 만든건 분명히 그녀의 잘못이다.


" 쉿-! "


나직한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 어제 밤보다도 더 유혹적으로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위험했다.

그녀의 뺨을 한 손으로 살며시 부드럽게 쓸어내리며, 그녀의 턱을 살짝 올려 그대로 뜨겁게 입을 맞추었다.


" 우응...... "


그의 손은 그녀의 옷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맨 몸을 부드럽게 매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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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26 20:17 | 조회 : 2,775 목록
작가의 말
흑백난초(휘)

(므흣-)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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