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만남(1)

내 이름은 한여울. 올해로 22세. 원래 내 나이쯥 되면 군대가는게 정상이겠지만, 나의 천재성을 알아준 우리 나라께서 군대 면제를 해주셨다.(이득!)

그리고 나는 공부 다하고 남은 시간에 열심히 게이바에서 일을 해, 방 2개 딸린 작은 빌라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번에 새로운 고등학교에 보건선생님으로 일하게 되었다.

흐음, 뭐. 걱정할 것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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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성웅성-


시끌시끌-



여기는 제 17회 입학식이 진행될 강호 고등학교의 강당 안이다.

신입생들은 기대와 희망에 잔뜩 부풀어 올라, 자신의 친구들과 상상속 이야기를 마구 펼치는 중이었다.




"야, 끝내주는 여선생 오는거 아니냐?"


"그것보단 잘빠진 남자 오메가가 낫지 않냐? 키킥, 있다면 당장에 내가...."



불쾌하다.



저쪽에 있는 한무더기의 알파 학생들이 질 나쁜 농담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큰 목소리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짙은 남색머리와 눈을 가진 키는 160전도 되어보이는 남자, 한여울이 크게 한숨을 쉰다.





'들키면 끝장이다.'



절대 박재헌 놈과의 일이 또 있어선 안돼.


그는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아아, 지금부터 제 17회 감호 고등학교 입학식을 시작합니다.-


드디어 입학식이 시작되었다.


아무 의미없는 연설과 국민의례가 지나고, 드디어 선생님들 소개 시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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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정말. 시선받는건 귀찮은데-




이번에 새로온 선생들은 뭐가 이리 하나같이 다 큰지...



이번에 새로 온 선생은 나를 포함해 다섯명 밖에 없었다.



드디어 소개 시간이다. 나와 다른 4명의 선생들은 단상 위로 올라갔다.


우리가 올라가자 아이들의 웅성거림이 더 커졌다.

"야. 저기 저 키작은 선생봐. 겁나 곱상한데? 저런 외모라면 베타라 해도 고백하겠어!"




빠득-




이가 갈리지만 나는 착한 선생 이니까.


대놓고 들려오는 나에 대한 이야기들에 짜증이 나 그냥 귀를 닫아버렸다.


휴우-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1학년 영어를 맡게된 박영민 입니다."



훤칠하게 뻗은 다리가 눈에 띄는 선생이었다.


"하핫, 저는 김철이고요, 이번에 1,3학년 체육을 맡게 됬습니다!"


이름과 달리 매우 젊은 남성이었다. 스포츠 머리군.


"으음, 저는 알렉스라고 해요. 앞으로 1학년 여러분께 미술과목을 알려드릴꺼랍니다.ㅎㅎ"


꺄아아아아-



아, 귀따거.


여성 베타와 오메가들이 아우성을 쳤다.


"오준영입니다. 1학년 수학 맡았습니다."


저 선생!!! 팔에 용문신이...





아, 벌써 내 차롄가.


내가 마이크를 들자, 왠지 모르게 알파들의 시선이 집중 되었다. 뭘 저렇게 본대.


어쨌든, 나는 개의치 않고 마이크를 들었다.



"한여울. 보건."


..........................




잠시간 장내에 정적이 찾아왔다.


인사가 다 끝나서 선생들 모두가 단상에서 내려왔다.


툭툭-


누군가 어깨를 두드리는 손길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니-







"안녕하세요, 여울 쌤! 전 알렉스라고 해요. 잘 부탁해요!"


토종 한국인처럼 생겼는데 알렉스란 이국적인 이름을 가진 선생이 내게 인사를 건네왔다.



"에, 음, 저기, 그러니까... 저도 잘부탁 드려요.. 하하."



귀찮아서 대충 인사만 하고 나왔다.



빨리 보건실에나 가 있어야지.








근데......

















































보건실이 어디지.

6
이번 화 신고 2017-06-25 00:36 | 조회 : 3,518 목록
작가의 말
엘루블

급하게 써서 오타 심해요ㅠㅠ저희집에 한동안 인터넷이 끊겨서ㅠㅠㅠ 이제무터는 꼭 성실연재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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