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끝



모든 것이 끝났다.



나의 부모님과 이선을 죽인 서준은 잡혀들어갔고,




나는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근데, 근데 말이야....






나는 여기가 너무 싫어. 네가 죽은 것도 말도 안돼...





무력감에, 그저 누워있기를 며칠.





그냥 죽을까, 그럼 편할까.






아, 모르겠다. 해피엔딩도 아닌 이 결말을 난 받아들일 수가 없다.





우연은 한국을 떠났다. 어디든 발길 닿는대로 떠돌았다.





끔찍한 기억이 서서히 지워졌다.





-




어느날인가, 우연은 영국에서 자동차테러에
휘말린 소녀를 구해주다 목숨을 잃었다.



아무도 알지 못한 쓸쓸한 죽음이었다.




-


"내가...죽은 건가...?"

"어, 우연이다!"




헤헤, 바보같이 이선이 웃고있었다. 우연은 자신이 죽었음을 알고 이선에게 다가가 꽉 껴안았다.




"이선아...이선아.."
"어라 울어?"
"보고싶었어, 이선아..."





우연은 끌어안은 이선을 놓지않은 채 외쳤다. 흐르는 눈물이 이선에게 닿자, 이선은 사라졌다.




-


뭐야...이선아?


그대, 후회하는가?


...누구십니까.


그대를 구원할 자. 그대, 후회하는가?






-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작은 소년이 있었다.



"안녕...넌 이름이 뭐야?"
"선우진. 선우가 성이고 진이 이름이야! 너는?"
"내 이름은...지우연이야. 반가워!"




너의 기억은 지워졌어도, 나는 아직 기억해. 이제는 이선이 아니라, 진이 되었지만.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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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12 01:25 | 조회 : 1,495 목록
작가의 말
월하 :달빛 아래

여러분, 지름작은 하는게 아니예요. 알겠죠? 스토리가 엉망진창인거 보이시죠?!!!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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