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캐붕이다!



학교가 끝나고 김현, 하리온, 하리안, 신도림은 윤예슬을 따라 집으로 돌아갔고 한진우와 나만 따로 다른 방향으로 집에 갔다.



"뭐야, 넌 윤예슬이랑 같이 안 가냐?"

"응, 난 윤예슬보다는 이쁜이랑 같이 가려고. 어차피 윤예슬 옆에는 4명이나 달라붙어있잖아?"

"..."



그 이쁜이라는 호칭을 바꿔줄 순 없는건가..? 그나저나 그런 이유 때문에 윤예슬이랑 같이 안간다고? 뭐야, 시현이 성격이 나로 인해서 변해가지고 한진우가 이러는건가?

여러가지 의문이 들 때, 잠시 한진우의 말에 위화감을 느꼈다. 하지만 그 위화감은 한진우로 인해 사라졌다.



"뭘 그렇게 생각해?"

"아, 아니야."

"그건 그렇고 이쁜아, 우리 조금만 놀다 가자."

"하아? 내가 왜?"



뭐야, 뜬금없네.
한진우는 내 대답을 듣지도 않고 손목을 붙잡곤 어디론가로 향했다. 이 새끼가 어딜 가는거야! 한진우의 손 힘이 얼마나 세던지, 내가 뿌리칠 수조차 없어서 인상을 찌푸리며 조용히 따라갔다. 망할 개썅마이웨이!!



"야, 어디가는거야?"

"음.. 카페?"

"너 지금 생각나는대로 아무거나 말한거지?"

"그렇다고 놀이공원이나 놀이터를 갈 수는 없잖아?"

"그건 그렇지만.."



반박할 말이 없다.. 아니, 그러면 내가 아는 스토리에서 벗어나는데..!!

그렇게 동네 카페에 온 우리는 창가쪽 자리에 먼저 자리를 잡았다. 그러고 주문을 하려 카운터로 갔다.



"이쁜아, 내가 살게."

"그럼 사양 않고."

"그래, 그래야 이쁜이지."

"그게 무슨 뜻이냐?"



저 자식이...



"난 레모네이드하고 치즈케익 사줘."

"많이 주문하네. 이쁜이 살 찐다-?"

"니 알 바 아니다."



나는 레모네이드와 치즈케익을 골랐고, 한진우는 아이스티와 티라미수를 골랐다. 당연히 우리는 고등학생이라 커피를 먹을 수 있었지만 에이드가 더 비싸고, 더 맛있어서 이걸 골랐다. 훗.



"그래서 왜 놀자고 한거야? 그것도 카페에서."

"이쁜이랑 친해지고 싶어서~"



아니, 진짜 나는 남주들이든 여주든 다 엮이고 싶지 않다고. 거기다가 한진우 성격은 왜 이렇게 변했대? 하, 얘네 외모도 어지간히 예쁘고 잘생겨야지.. 무엇보다 한진우는 양아치 같은 분위기도 있고, 대놓고 노랑머리로 염색한 탓에 더 눈에 띈다고!

나는 속으로 머리를 쥐어뜯었다. 하지만 한진우한테 끌려온 후로 이미 포기한 상태라 다행히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윤예슬 어때?"

"어?"



한진우에게 윤예슬에 관해 물었다. 묻고 나선 아차 싶었지만 뭐, 어차피 한진우의 행동도 그렇고 윤예슬한테도 알게모르게 큰 위화감이 느껴져서 궁금했는데, 그냥 대답이나 들어야지.



"그건 왜?"

"그냥,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헤에? 이쁜이가 윤예슬한테 관심 가질 줄은 몰랐는데~?"

"아니니까 조용해라.."



쟤한테 물은 내가 바보지.. 크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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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04 20:17 | 조회 : 7,516 목록
작가의 말
온씌

으악 말없이 잠수해서 죄송해요ㅠㅜㅜㅜㅜㅠ((머리박)) 추석 재미있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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