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축제 준비 (3) - 여장



"하아, 시온이하고 지우는 뭔가 하긴 했어도 좀 부자연스럽긴 하다.. 역시 남자애들은 여기까지 한계인가..."



여자애들은 아쉽고 안타까운지 탄식을 내뱉으며 그들의 어색한 여장모습에 한숨을 내쉬었다. 분명 여자애들의 화장실력은 좋았으나, 여장을 소화해내는 반지우와 김시온의 모습은 자연스럽긴 커녕 위화감이 들었다.

그때 내 화장을 담당하던 여자애들은 나에게 가발까지 씌우고 완벽하게 여장을 끝내자, 바로 소리를 질렀다.



"꺄아악! 너무 예쁘다~! 시현아, 진짜 잘 어울린다!! 화장해서 사람 바뀐 우리보다 더 예뻐!"

"헐, 진짜? 어디어디?"

"..미친!!"



남주들과 김시온, 반지우는 궁금한건지 내 모습을 보려고 했지만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져 잘 안 보이는 바람에 그냥 호기심 서린 눈빛으로 내 쪽을 주시할 뿐이었다.

조금 후에 진정이 된 여자애들은 내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주었다.



"미친."

"..너 여자였냐?!"

"헐."

"와우.."

와.."



그들은 진심으로 놀라워했다. 그리고 난 익숙하다듯 넘기고 인상을 찌푸리며 웨이브 진 흑발의 긴 머리카락을 뒤로 넘겼다. 앞머리가 없는 가발이여서 편히 넘길 수 있었다.



"흑발이 좋을까, 금발이 좋을까?!"

"섹시함 하면 흑발이 좋지 않을까? 가발 그대로가 좋을 것 같은데?"

"그치!?"



여자애들은 나의 여장모습에 흥분하며 자기들끼리 좋아했다.



"이제 나 화장 지운다. 가발도 벗고."

"에에~ 쩝.. 알겠어.."

"어차피 내일은 옷도 입으니까~! "


남자애들이 아무말도 못하고 있을 때, 난 재빨리 여장을 풀었다. 내가 여장을 푼 다음 반지우와 김시온도 여장을 풀었다.



"야, 너희 집에 안 갈거냐? 얼른 정신 차려라."



그저 나를 멀뚱히 쳐다보는 남주들에게 엿을 선사하며 말했다. 그제서야 그들은 정신을 차리며 나에게 한마디씩 했다.


"이쁜아, 너 존나 예뻤어."

" 너한테 흥미가 더 생겼어, 맘에 들어.ㄷ"

"우와... 나도 이제 시현이를 이쁜이라고 불러야될 것 같아! "

"도림이도 리온이 말에 동감해!"

"너 남자 맞아? 너무 예쁜데.."



집에 돌아가는 내내 그들은 내 여장얘기만 해댔다. 쉬벌, 내 흑역사를 내가 생성해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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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2-17 14:18 | 조회 : 6,794 목록
작가의 말
온씌

다들 용돈 마니 받앗나용? 전 쪼매 받았답니당ㅎㅎ 아니 것ㅅ보다 제 소설만 표지가 제대로 된게 아닌 것 같은데 흐ㅡ익 죄송해요ㅠㅜㅜ 제가 손재주가 1도 없는 지렁이 같이 꾸물꾸물한 똥손을 타고나서 표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겟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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