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화 납치(1)

그런데 뭐가 누구 거지?

하반이 제일 커서 그건 알겠는데 류트랑 이아스는 체형이 비슷해서

알아볼 수가 없네...

“누가 누구 걸까?”

“그러게. 아, 하반은 이거 입으면 돼.”

“알았어.”

“누가 더 크지?”

키는 비슷하고 몸도 비슷...

“그냥 색깔로 맞출까?”

“그러자.”

하반은 파란색이랑 검정색이 섞여있었고,

다른 건 검정이랑 초록.

또 하나는 검정이랑 노랑

“눈 색깔에 맞춘 건가?”

“그런 것 같은데?”

그러면 초록이 섞인 건 류트 입히고

노란색이 섞인 건 이아스 주면 되려나.

“이아스는 이거 입고 류트는 이 옷 입고 나와.”

“응!”

“노엘 다 입었어.”

“하반은 어울리네.”

그런데 이거 평범한 거 맞나?

“이게 제일 평범하게 만든 거야?”

“그런 것 같아.”

“너 이래서 나 밖에서 옷 사는 거 그냥 놔뒀구나.”

“그렇지. 너는 이런 옷 싫어하잖아.”

“그렇긴 하지. 이런 옷을 제일 싫어하니까”

확실히 이런 옷을 계속 입고 있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으니까.

“노엘, 하벨 다 입었어.”

“나도~”

“오, 둘도 잘 어울리네.”

“응. 얘네들은 그래도 잘 입네.”

“그러게.”

그런데 밖에 나갈 때 이렇게 입고

나가면 많이 쳐다볼 것 같은데...

뭐, 괜찮겠지.

“다 입었으면 이제 나가자.”

“응!”

달칵

“오~ 잘 어울리네.”

사람이 늘었네.

“너희 바쁜 거 아니었어?”

“바빠. 부탁할게 있어서.”

‘왠지 말하면 죽을 것 같지만...’

“그게...”

? 무슨 부탁이 길래.

“니가 성인식 때 여장을...”

“..뭐?”

여장을 하라고? 나보고?

어디서 x같은 소리를

“왜.”

“그...어떤 영애가 레갈형을 좋아하는데

정작 본인은 엄청 싫어하거든 그래서..”

“나보고 여장을 하라고?”

하....며칠네로 떠날까?

“그래..그 영애라는 여자가 나 건들면 그때는 안 참아.

알았지?”

“응! 알았어.”

건들면 여자라도 작살 낼 거야.

...갔다 오면 3일동안 잘까.

이건 진후한테 말해야 겠지.

“그럼 우리는 옷 사러간다.

라체랑 체일은 렐스랑 같이 수업해.”

“알았어. 갔다 와.”

“응.”

*

*

*

“아 진후야. 나 성인식 끝나고 한 3일 동안 잘거야.”

“그래. 알았어. 나는 그것보다 너 먹는게 더 걱정이 되는데?”

“먹는 거?”

“너 엄청 적게 먹잖아.”

“그냥 이세계에서 지내는 게 피곤해서가 아닐까?”

“확실히 그렇기도 하네.”

‘현준이는 대식가 인데’

“그런데 일단은 자는 건 저 얘들한테 말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네. 아무말 안 하고 3일동안 자면 놀라겠지.”

“응. 그러니까 오늘내로 말해.”

“알았어. 그런데 얘들 어디갔어?”

안 보이네...

“아까 저기에서 음식 먹고 있었는데?”

“그럼 저 사람한테 물어보면 되겠네.”

“저기요.”그나마 하반이 제일 사람들 눈에 잘 뛰니까

“검은머리에 홍안이고 이정도 되는 아이가 어디로 갔는지 아세요?”

“아. 아까 저쪽으로 갔는데.”

“감사합니다.”

역시 옷을 조금 허름하게 입히고 오는건데..

“납치겠지?”

“그러겠지.”

“하....요즘 잠잠하다 싶었더니”

“그러니까”

그 미친여자 아니면 그냥 돈이 필요한 납치범이겠네

“하반한테 준 칼로 위치를 알 수 있어서 다행이네.”

“그런 것도 해 놨어?”

“혹시 모르니까.”

현재 상황으로는 잘 된 거지.

“그런데 어떻게 위치를 알 수 있어?”

“이 칼로. 그 칼이랑 세트거든.”

“그럼 그 칼을 따라가면 돼?”

“응. 간단하지?”

“그러네. 그리고 이쪽 안쪽을 가리키는데?”

“이쪽으로 갔나보네.”

“그럼 가자.”

옷 사러 와서 이게 뭘 고생이냐

그런데 얘들이 납치를 당해도 무사할 것 같은데.

팀워크가 좋아서 그런가?

“이 집안에 있나본데?”

“들어가 보자.”

끼익---

문이 많이 낡았네.

“아무도 없는데?”

“칼은.. 아래를 가리키고 있는데?”

“지하가 있나봐.”

“어디로 가야하지?”

“...부술까?”

“그럼 소란스러워 질 거야.”

“그러긴 한데 귀찮아. 통로를 찾아야 들어가잖아.

그냥 여기쪽만 조용히 뜯어낼게”

“그래 어쩔 수 없지.”

파직! 콰득--

“됐다~”

“이제는 너무 많이 봐서 놀랍지도 않네.”

“들어가자.”

다행히 복도로 됐네.

감옥 같은데를 뚫어버리면 철도 부숴야 하니까

성가신 일이 한 번에 끝나서 다행이다.

그것보다 여기 엄청 더럽네

썩은 냄새 나.

“얘들은.. 이쪽”

다행히 칼은 뺏기지 않은 것 같네

*

*

“음...여기다.”

“그러네,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

“응. 더 멀리 있었으면 아마 납치범 한명 만났겠는데?”

어차피 만나야 하지만

이런 일 안 생기게.

“아쿠, 리쿼”

[네, 주인님]

“이 문 좀 열어주겠니?”

[네.]

물이 열쇠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정령들은 진짜 마음에 든다

[주인님 저희는 들어갈까요?]

“아니, 대기.”

[네.]

이따가 피가 좀 많이 묻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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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6-17 20:30 | 조회 : 1,439 목록
작가의 말
키레스

너무 늦게 올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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