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다-카르마편



꿈을 꾸었다.

웬 노란 문어가 선생님이 되어서 본적없는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 꿈이었다. 나기사는 있었지만 그 탐욕과 욕정은 보이지 않는 눈이었다. 어라, 내입이 멋대로...

카르마- 어라? 선생님 혹시 별거 아니야?

풀이 듬성듬성 자란 벌판에서 뭔가 선생님같은 옷을 입고 있는 노란 문어가 살짝 물러났다. 여러 아이들과 매서운 눈매를 가진 검은 올백 머리카락의 남성이 지켜보고 있었다. 아, 백금발을 가진 고혹적인 미녀도 있었다.

카르마- 뭐어, 됐어. 다음에 보자구?

난 그 말을 남긴 후 계단같은 것을 올라 낡은 건물을 지나쳐 나갔다. 한참 멀어지고 나서야 몸은 내맘대로 움직였다.

카르마- 방금 그건..뭐지? 문어가 뭔가 노랗게 되어있고 꾸물꾸물한 게 잔뜩 달려있어..

분명 와본적 없는 곳임에도 섬세하게 재현되어 있었다. 아이들은...어쩐지 익숙했다. 아니,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익숙했다. 나기사의 연한 하늘색 눈동자는 맑았다. ...?!

카르마- 어..라아? 흣..으읏..

문득 쇄골 즈음에 자극이 느껴졌다. 그에 따라 세계는 일렁이며 부서지기 시작했다. 곧 눈이 떠졌다. ..역시나, 나기사가 쇄골을 세게 빨고 있었다. 어쩐지 부끄러워 입을 막았다.

카르마- 흣..으읏..나, 기사아..이게..무, 슨..?

나기사- 쉿.

그 말을 남기고 더욱 격렬하게 빨다가 입을 뗀 곳에는 피를 한 방울 떨어뜨려 놓은 듯한 새빨간 흔적이 있었다.

카르마- 흐읏..하아..더, 만져주세요오...

얼굴은 달아오른 것 같았고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고인 것이 느껴졌다. 곧, 나기사가 이성을 잃고 나를 덮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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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4-01 09:33 | 조회 : 7,153 목록
작가의 말
토도삐♡

카르마가 기억을 되찾고 있네요. 그러나 나기사가 놓아줄지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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