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벌써 일어났어?”

‘아... 씨발 난 잠이 오는 거야..?’


“몇 시야...?”


“지금 11시 조금 더 자”


‘뭘 더 자 이제 배고프고만’


“안 졸려”

“그럼 아직 시간 남았으니까 점심이기도 하고 밥먹을까?”


‘시간이 남아? 점심말하는 건가? 저 새끼는 알다가도 모르겠다니까’


“뭐 먹을건데”


“먹고 싶은 건있어?”


“오므라이스”


“기다려 만들어줄게”


주빈이는 그렇게 말하고 나갔다.


‘근데 할거없네 몰래 나가볼까? 뭐라고 하면 요리하는 모습이 궁금해서 왔다고 하고’
내가 생각해도 좀 좋은 생각이었다.


“왜 나왔어?”


‘우와 귀신같네’


“그,그냥 요리 잘 하나 궁금해서...?”


‘목소리 조금 떨렸을려나... 그래도 모르겠지?’


도수의 말을 듣고 주빈은 저렇게 웃은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웃었다.


‘진짜 거짓말못하네 목소리도 떨리고 동공도 흔들려서 거짓말 너무 티나는거 아니야? 그래도 오늘은 속아줄까 내가 좀 이따 너무 기쁠 예정이니까 그리고 어차피 나가지도 못하니까’


“이리로 와서 앉아있어 거의 다 했어”


‘이렇게 쉬워도 괜찮은건가? 이러다가 오늘 탈출하겠는데’


도수가 현관을 찾으려고 둘러보는 동안 오므라이스가 다 만들어졌다.


“어디보는 거야?”
나가고 싶어?

‘변명을 생각해야한다 나래기 머리는 이럴 때 쓰는건데 뭐라고 하지... 나가려는게 아니야? 그냥 좋아서 둘러봤어? 나가고 싶어?’


“나.. 나가려는 게 아니야!! 아니 나가고는 싶긴한데...”


‘나 미쳤다. 나레기 진짜 변명을 어떻게 저딴 식으로 변명을 했지...’

“나가고 싶으면 나갈까? 오늘 저녁쯤에”
일단 일어나야 갈꺼지만


“좋아!! 진짜 좋아 근데 일어나야 간다는 건 뭐야?”


“밥부터 다 먹으면 말해줄게”


그렇게 도수는 밥을 전투적으로 밥을 먹어치우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을 때 누가 노린거 마냥 잠들었다.




“이제 일어났네 나 참느라고 힘들었어 이미 한번했는데 그래도 나 많이 힘들었어.”
너가 조금 야해야지


도수가 일어나자마자 본 모습은 자신의 발목에는 족쇄도 모자라 목에도 목줄이 옷은 이미 없어져있고 자신의 몸은 이미 한 번 범해진 듯 몸이 쑤시고 약때문인지 머리가 어지러웠다.


“무슨 짓을 한거야....”


“무슨 짓이라니? 사랑하는 사이니까 당연한 행동을 한거지”


주빈이는 무슨 문제냐며 웃음기를 띄는 얼굴로 물었다.


“일단 풀어줘...”


‘그래도 내가 원하는 건 다 해줬으니까...’


“풀어줘가 아니잖아?”
도수야 부탁하는 태도가 형편없네?


“풀어주세요...”


“뭘 풀어줘?”


“......”


“별로 절실하지 않아?”
아니면 거기 계속 그러고 있어


그렇게 주빈이는 20분동안 묶여있는 도수를 감상하더니 어떤 전화를 받았다.
도수도 들리게 스피커로


[형님 이제 들어갈까요?]


‘이거 고양이형 아니야...?’


“조금만 이따가 내가 전화하면 들어와”


[네. 형님이 말씀하신대로 많이 쌓인것같은 애들 한 10명정도 데려왔어요]


‘뭐가 쌓여?? 내가 생각하는게 맞으면...’


“대충 누구누구있어”


[일단 저랑 고향이있고 xx랑 **랑 ++랑 —랑 \\랑 ==랑 aa정도는 이미 모여있어요]


“그래? 나머지 애들 모이면 전화하고 내가 전화하면 들어와”


[형님 근데 진짜 예쁜거 맞죠? 애들이 계속 그거만 물어봐요]


“어 예쁘니까 이따 들어오기나 해”


주빈이는 예쁘게 웃으면서 전화를 끊었다.


“이제 뭔지 짐작이 가?”


“무슨 짓이야!! 좋아한다면서... 씨발..”


“괜찮아 내가 계속 보고있을거고 괜찮아 그냥 즐겨”
아니면 좀 더 애원해 봐


‘애원이라니... 싫어 싫어 진짜 싫어’


“안할거지? 그럼 부른다?”


[네 형님 지금 들어갈까요?]


“어 내가 주소 보내줄게 많이 안 멀어”


[네 형님]


“이래도 안할거야?”


그러자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말했다.


“푸 풀어주, 세요 제, 제발...”


“그렇게 애원하는게 아니지 따라해봐”
다른 사람한테 먹히고 싶지 않아요. 저를 먹어주세요 주인님


“그런거!! 그런 말 내가 할 리가 없잖아...”


“그럼 애들 보는 앞에서 계속하는거고”


[형님 이제 도착했습니다]


“#4315 들어와”


[네]


“이제 들어온데 잠깐 기다리고 있어 데려올꺼니까”


주빈은 그렇게 말하고 방을 나갔다.
한 10분이 지나고 진짜 코 앞까지 왔는지 목소리가 들렸다.


(형님 진짜 이쁘십니까?)


(그래 인마 잠깐 기다려 들어갔다 올테니까)


그렇게 목소리가 들리고 문이 열렸다. 그러다가 잠깐 눈이 마주치고 다시 문이 닫혔다.


(형수님?)

(아닌가? 아니겠지)


(형님이 애지중지하시는 형수님인데)


“들려? 이제 코 앞까지 온게?”


“마지막으로 내가 기회를 줄게 한 번만 더 말할 기회를”
어때? 말할래?


“......”


“안 말할거지? 그럼 애들 데려온다”


결국 주빈이 문 손잡이를 잡을려고 했을 때 작은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작디 작은 목소리로


“주, 주인님... 다른 다른 사람한테, 먹,히고 싶지 않아요... 저 저... 저를 먹어주세요...”


“다시 불러봐 내가 누구야?”


“주, 주인님”


잘했어- 애들 보내고 올거니까 조금만 기다려


주빈은 이마에 뽀뽀까지 하고 나서야 나갔다. 그리고 점점 발자국이 멀어져갔다.


‘역시 우리 도수 귀여워’


“형님 예쁨니까? 저 지금 약간 벌써 흥분되는데”


“야 형님 웃고 있는거 봐라 당연히 이쁘겠지”


“이쁘지 이쁜데 넘보지 마라 내꺼니까”


“네? 저희도 이제 맛보는거 아니에요? 아까 틈으로 보니까 괜찮던데”


이름 모를 후배가 말을 하자 옆에 있던 고양이가 얼굴이 사색이 되면서 그 후배의 입을 막았다.


“으을으르므늚름(형님 뭐하시는거에요)”


“시끄러 내가 너 살린 거니까”
형님 이놈 말은 귀담아 듣지 마세요. 머리 안좋은 놈이 생각없이 한 말이니까.


고양이는 그렇게 말하며 후배의 뒷머리를 잡고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내가 기분이 좋으니까 넘어가는데 다음은 없다.”


“네 형님”


주빈이는 슬슬 문밖으로 걸어나갔다.


“뭐해 가자”
저 안에 있는애는 내꺼지만 다른 곳에는 데려가야지


그렇게 차를 타고 10분을 가다가 어떤 주택에 지하로 들어간다.


“일단 여기서 골라서 가져가 사실 이번 경매에 팔애들이긴 한데 한명씩 가져가”


거기 있는 사람들은 다 눈에는 생기가 없고 몇몇은 허공을 쳐다보고 있다.
아마 방에서 여러 일이 있었을 것이다.
달콤하고 위한한 향기가 나는 곳에서...
그렇게 한 사람씩 사람을 고르고 다들 어디로 연락을 주고 받더니
자기들 사람이 가져온 차를 타고 하나 둘씩 사라지고 그 자리에
고양과 주빈만 남았다.


“형님 한가지 물어봐도 괜찮습니까?”


“어 왜”


“그 방에 왜 형수님이 있었습니까?”


“이제 가지려고”


“분명 좋아하신거 아니였습니까?”
그 방에 가면 분명 나와도 제정신이 아닐텐데


“좋아하니까 그 방에 둔거야 나는 도수가 없으면 안돼는데 도수는 내가 없어도 잘 살잖아?”
그나저나 너가 우리 도수한테 이렇게 관심이 많은지 몰랐네


“아닙니다 그냥 형님이 아끼던게 생각나서 그런겁니다.”


“그런거지? 난 또”
도수 기다리겠다. 난 간다.






‘개자식 진짜 싫어...’


도수가 수치심에 뚝뚝 눈물을 흘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있었다.


“우리 도수 잘 기다리고 있었어?”
나 안왔다고 이렇게 운거야? 조금 감동인데


주빈이가 도수가까이로 와서 침대 모서리에 앉았을 동시에 주빈이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저.. 저 갈아마셔버릴 새끼...’
여기도 진절머리나... 그냥 몇 번 맞춰주고 빨리 나갈래... 더 있다가 진짜 미칠거같아


“나.. 나는 이대로 버려지는 줄 알았는데...”


“내가 우리 도수를 왜 버려”
너가 도망간다면 모를까


“안가... 안갈래 그러니까 잘 할테니까 버리지 말아주세요...”


‘나도 내가 연기를 잘하는지 몰랐다 나가면 연기쪽으로 갈까...’


“안버려 울어서 힘들겠다. 지금은 조금 자”


아기처럼 조심히 이불도 덮어주고 배를 살살 토닥여 주었다



“그자식들 물건은 좋네 이러면 도망가지는 않겠지.”


주빈이는 도수 이마에 짧은 키스를 하고 방을 나갔다.
아마 그 방에서는 달콤하고 위험한 냄새가 나지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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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3-05 19:58 | 조회 : 2,4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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