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죽여”

“형님? 지금 말인가요?”

“그놈 알아서 죽여 아니다 목숨 붙여서 가져와”


한 주빈은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끊었다.

도수가 쓰러지듯이 잠든 지 3시간에 가까워졌을 때 그가 도수를 깨웠다.

“얼른 일어나 지금 안 일어나면 잡아먹는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그는 침대에 얌전히 누워있는 도수 옆에 침대에 걸터앉아서 점점 도수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처음에는 손으로 살살 쓸고 점점 대담하게 살짝 핥고 그의 입술이 지난 간
자리에 붉은 꽃들이 남겨갔다.


‘이 새끼는 왜 이러고 있는 걸까 그냥 일어나?’

처음에는 볼 목 가슴 배로 점점 내려와 손이 점점 아래로 내려가려고 할 때였다


“우리 도수 아직 부끄러움이 많구나? 아니면 더 하고 싶은데 모른척하는 걸까?”

일어나있잖아? 나한테 연기하지 말고 눈 떠 서도수

‘씨발 드디어 진짜로 망한 느낌이다’

“좋은 아침...?”

“이젠 연기 안 하네 다행이다. 나는 연기하는 사람 싫어하거든 그래도 너니까
참고 있어 그러니까 칭찬해줘”

그래도 계속 이러면 나도 몰라

‘어머니 저는 미친놈한테 제대로 걸렸나 봐요’

그가 불안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어제 한 말은 기억나?”

기억 안 나면 기억나게 해주고

“사실 기억이 안.... 나지!! 기억 엄청 잘나지”
나 다 기억나니까 그러니까...

“왜 이렇게 겁먹었어 이런거 내가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고”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내려가 볼에서 목으로 쇄골로 배로 더 내려가고 있었다

도수의 점점 붉어지고 귀가 더 붉어지고 있었다

“답을 못 해? 어제는 그냥 연기였나?”

그래서 내가 누구라고?

[나는 연기하는 사람 싫어하거든 그래도 너니까 우리 도수니까 참고있어 그래도
계속이러면 나도 몰라]

‘저 말이 왜 지금 생각난거지..?’

‘지금은 그냥 맞춰ㅈ...’

“맞춰줘야지라는 생각이라면 괜찮아 지금 들을 생각이야 내가 듣기 싫다고 할 때까지”
싸늘해진 눈빛으로 걸터앉아있던 침대에서 일어나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이쪽으로 달려와 너랑 너 동생”

“금방 가겠습니다”

“내 물건도 가져오고”

전화를 끊자 도수를 보고 보고 계속 보았다 아무말도 없이 언제나 있었던 미소도 없이 무표정으로 조금 슬픈것같은 그런 표정으로 보았다 문이 열리고 도수가 아는 유일하게 정이 든 사람 둘이 들어오기 전까지



체감상 1분이 1시간같던 10분이 흐르고 밖에서 아까 전화했을 때 들은 익숙한 목소리가 문 밖에 들렸다


“형님 저랑 동생 그러고 형님 물건 가져왔습니다.”

“들어ㅇ-”

“안돼!! 절대 들어오지마”

‘미친 내가 무슨 깡으로 이런거지? 뭔가 이상해서 소리는 쳤는데 이제 어떻게 해결한담?’

“왜? 내가 무슨 짓이라도 할것같아?”

‘아니야 그냥 말한건데 너무 크게 말했네’

“당연하지 이 씨발롬아 그걸 말이라고 하니?”


도수의 말을 듣고 잠깐의 정적이 흐르더니 한주빈이 숨이 넘어갈 듯이 웃었다.


‘저거 드디어 미친건가? 아니 원래 미친놈이지만 오늘은 왜 갑자기 웃어?’

“씨발놈이라니 도수 너한테 이런 말들으면 아무리 나라도 조금 상처인데..?”


너무 건장한 성인 남성이 어울리지 않게 약간 눈물어린 말투와 목소리로 저런대사를 쳤다


‘저 놈은 미친게 분명해 그것보다 씨발롬은 속마음으로 했는데 저 자식이 어떻게 들었지..? 마음을 읽는 초능력이라도 있나?’
내가 설마 말로 한건가?

‘저 모습 진짜 귀엽다니까 자기는 티가 안난다고 생각하겠지? 저런 어쩔줄모르는 모습도 이쁜데 울면 얼마나 더 이쁠까?’


지금 당장 보고 싶어 날 보면서 우는모습 하얀 몸에 내가 새긴 흔적들로 붉게 물들어 있고
손은 위로 침대랑 묶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뺨은 살짝 치기만 했는데도 피부가 약한지
붉게 부어올라 있고 입은 제대로 다물지 못해 입이 흐르고 눈에서 언제 그치는 건지 모를
눈물이 계속 흐르고 계속 날 나만 부르는 거야 그냥 다 잊어버리고 계속 나만 부르도록
우리 도수 얼마나 더 이쁠거야?


“..왜 왜 보는거야!!”

“우리 도수가 왜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지 아지 말 안해줘서?”
계속 안 말해주면 그냥 들여보내고

“그냥.. 들어오라고 그래...”

“들었지? 들어와”


한주빈의 말 하나에 쌍둥이 둘이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둘이 있잖아? 내 도수랑 너무 친하게 지내더라고? 그러다가 상사애인이랑 바람났다는 소문이 돌면 어쩌려고?”

“나는 너한테 납치당한 피해자잖아!! 애인은 무슨 애인은 그냥 너생각이지”

“도수야.. 친한거는 왜 부정안해?”
그럼 친한거는 진짜잖아?

“형님 저랑 형수님이 친한 사이긴 하지만 바람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동생도 그럴 사람은 아닌거 알지 않습니까”

“도수야 형이야 동생이야 골라”


한주빈은 생각할 시간ㄴ은 주다면서 웃음기를 띄우고 도수를 지켜보았고 쌍둥이들은 고개를 숙인채로 기다렸다.
1분 2분 5분 10분이 지나 시간이 많이 지났다


“도수야 안골라? 그럼 내가 고르고”
동생보다는 형쪽이 더 효과있겠지?


한주빈은 자신의 물건이 들은 가방을 한 손에 들고 쌍둥이 중에 형을 데리고 방을 나갔다.
동생은 아무런 소리도 없이 전처럼 가만히 있었고 방밖에서는 유리가 깨지는 소리 구타소리 그리고 조금 정이 들었던 형이 힘들게 한주빈의 말에 대답하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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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4-10 20:19 | 조회 : 2,28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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