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지옥같은 시간이 1분 2분 어느덧 10분이 넘어 구타소리도 유리깨지는 소리도 형이 작게 대답하던 그런 소리도 들리지않았을 때

띠링

작은형에게 문자가 하나 왔다

“뭐야?”
“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나 나가볼게”

잘 보지는 못했지만 문자 그 새끼한테서 온게 아니었었다

‘문자 진짜 누구지... 밖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나도 그냥 나가볼까’

“아니지 나갔다가 큰형 시...시 시체라도 보면... 그냥 얌전하게 앉아있을까?”

불안한 개처럼 방을 빙글빙글돌던 도수가 다시 침대에 앉았다가 일어났다가 다시 방을 도는 것을 여러번 반복했는때 밖에서 소리가 났다

둔탁한 무언가를 질질 끄는듯한 그런소리 그러고 점점 멀어져가는게 아래로 내려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뭐야 저.. 저런 소리들으면 괜히 나까지 무섭잖아...”
‘근데 여기 지하도 있었나...?’

좆됐다.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인생 한방 직진

도수는 강단있게 한 말이 무색하게 가느다란 다리는 사시나무 떨 듯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침대에서 한발 두발 세발이면 문앞에 서는 그럼 멀지않은 거리
누가 밀면 문에 머리를 박을것같은 그런 가까운 거리에서 고민했다.

‘갔다가 막 도둑이면..? 무장강도? 막 시체파티면...?’

“내가 나가야 하는걸까 그래도 큰형은 궁금한데...?”

같은 말을 두서없이 반복하기를 몇 번째 밖에서 작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약간 비웃는 것 같기도하고 아니면 귀여운 것을 보았을 때 나는 것같은 그런 웃음소리

‘밖에 누군가 있다 내가 혼잣말하는 것을 들었다 들은 사람이 강도이거나 그 개자식한테 말한다 나는 좆됀다’

“씨발...?”
도수는 허무하게 말을 하자마자 문 밖에 미친놈이 말을 걸어왔다.

“방금 욕 한 당신 나올려고 하는 중인가요?”
그거 제가 도와드릴까요-

“저 미친놈이 뭐라는거야??”

‘아니요 당신은 누구세요?’

도수가 한 말을 듣고 미친놈이 진짜 미친놈처럼 웃어보았다.

“저기요 지금 말 반대로 한거 알죠?”

“어? 저 뭐라고 했어요..?”
“뭐였지 미친새끼가 뭐라는거야? 이렇게 말하셨던거 같은데”

“이런... 그럼 다시 물어볼래요”
누구에요?

고양이가 두려울 때 털을 부풀리는 것처럼 도수가 믿지않는다는 겁먹은 듯한 말투로 묻자
문 밖에 미친놈이 뱀처럼 달콤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도록 속삭였다.

“궁금해요? 지금 알려줄수있는건 당신을 여기 창살없는 미친놈한테서 구해줄 그런 백마탄 왕자님?”
더 궁금하면 문이라도 열어주면 말해줄게요.

“당신이 백마 탄 왕자면 저는 위험한 공주인가요!?!? 누가봐도 내가 왕자겠고만...”
문열어줘도 아무 짓 안할거죠?

남자는 순진무구하고 달콤한 목소리로 도수를 꼬셔내었다.
목적을 위해 잠시 웅크린 표범같이 목표를 절대 놓지 않는 간악한 뱀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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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4-12 17:07 | 조회 : 1,943 목록
작가의 말
위스키

진짜 작가의 말에 뭘 써야하나요 저기 문밖에 있는 미친놈 다른 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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