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윗몸일으키기

“야야야야”

“왜”

그냥 나가기가 귀찮은 날 집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해서 최석호 저 자식이 집에
놀러와 둘이 넷플릭스도 보고 TV예능도 보고 더 이상 볼것이 없어 옆에 최석호를
보았을때였다.

내가 최석호를 부른 것은


“너 약간 살졌다..?”

“에이~ 내가 무슨 살이 졌다고”

“진짜야 너 지금 배에 튜브하나 있는것같은데”

‘튜브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것은 사실이니까’

“튜브라니 그럴 리가 없잖아....”


하면서 자신의 배를 내려다 보더니


‘진짜같기도하고..?’


하는 말이 얼굴에 써있는것처럼 고개를 갸웃하면서 체중계를 가져왔다.


“나 진짜로 졌으면 오늘부터 운동한다.”

“일단 올라가봐”


결과는 3KG증가 운동이 확정되었다.


“어디 운동하셔야겠어 점점 오동통해졌네 다음에는 굴어다니겠어”

“......”


약간 놀리려고 한 말에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뒤에 보니까 툭 건들면 울것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주먹을 꼭쥐고 아래로 늘어뜨리며 서있었다.


“아니지 운동하면 돼지 그 윗몸일으키기가 뱃살뺄 때 좋다는데”
그... 잡아줄...까...?

“웅... 지금 할래”


그래서 시작된 운동시간
집에 굴러다니던 배트를 깔고 나는 누워 무릎만 올리고 있는 석호의 무릎을
잡아주었다.

여기서 또 장난기 발동... 이 장난기가 문제였다


“...내가 너 윗몸일으키기해서 위로 올라오면 뽀뽀라도 해줄까?”

“진짜지?”

“하나- 올라와”


올라와서 내 입술에 살짝 뽀뽀하고 내려가고


“둘-”


다시 뽀뽀하고 내려가고
셋이라고 하려던 찰라에 석호가 먼저 말했다.


“뽀뽀 감질나... 그러니까 키스로 하자”

“셋- 일단 올라와”

“치-”


뾰로통하게 올라와서 입에 뽀뽀를 하고 붙어있던 입술이 떨어져 석호가 내려가기
전에 내가 석호의 뒷통수를 잡고 짧게 맛보기식으로 3초정도 키스를 해주었다.
뒤통수를 놓자 스르륵 내려가는 석호의 몸


분명 에어컨이 켜져있고 절대 더울 리가 없는데 몸에서 살짝 열이났다


“다시 넷”


이번에는 좀 더 길게 키스를 했다.
아쉬운 듯이 내여가는 몸을 보고 석호의 표정을 보자 더 하자는 듯이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다섯-이라고 말도 하기 전에 벌떡 올라와 내 어깨를 잡고 키스를 했다.
키스를 하고 배시시 웃는 석호를 보고 하는 한마디


“지금말고 나중에 밤에 또 해”


지금 해가 중천에 떠있는 점심시간때 둘이 붙어 좋다고 실실 웃는 석호와... 나
특별하지도 않고 평소랑 똑같은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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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4-19 19:30 | 조회 : 3,473 목록
작가의 말
위스키

주인공 이름은 다 이지후 최석호에요. 제가 이어진다는 표시를 하지않으면 그냥 이름만 같고 스토리는 이어지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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