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연애하는 시기 봄
꽃이 피고 핑크핑크한 벚꽃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여기저기 커플이 나돌아다니는 그런 봄
“응? 내 애인 무섭워?”
그럴 리가 없는데 엄청 잘 웃고 다니는데..?
눈 앞에 있는 커플하나랑 그 사이에 끼어있는 나
그러고 내가 거슬린다는 듯이 째려보는 내 친구 애인...
내 친구는 모르는 것같다...
그러고 저놈 자식 영악해 지후한테 째려보는거 안보이게 지후 뒤에서 안았어...
‘저... 악독한 놈......’
“난 얘가 째려보거나 인상쓰는거 본 적이 없어”
얘 웃음이 얼마나 헤픈데
아니아니아니 너 뒤에서 내가 찔려죽을것이 째려보는데...
이거 말하면 나 진짜 찔려죽겠지...
“그치 우리 귀염둥이?”
“응 나 웃음 헤퍼!!”
‘저 자식... 이미지 관리냐’
친구 지후가 돌아보며 저 개자식한테 말을 걸자마자 째려보며 날 죽일듯한 표정은 어디로 가고 눈은 순한 강아지처럼 늘어뜨리고 볼은 살짝 붉게 입은 활짝 벌어져
누가봐도 햇살같은 미소로 변했다.
“봐봐 얼마나 잘 웃어!! 너가 잘못본거지 이런 애 어디가 무서워”
“응..어 그렇네 응...”
다시 지후가 나에게로 시선을 돌리자 햇살미소는 어디가고 날 째려는 사냥꾼이 앞에 있었다
앞으로 이 커플이랑은 절대로 만나지 말아야겠다.
계속 만나다가는 사냥꾼한테 죽겠네 죽겠어.
아 그래도 둘이 좋아하는 거 보면 잘 만난거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내가 앞에 있다는 것도 모르는지 계속 붙어다니네 내가 아주 애인을 만들어야지
“우리 애 밖에서는 안돼!!”
“진짜...?”
‘악!! 완전 귀여원 우리 애 지금 쓰담쓰담이라도 하고 싶다’
“... ㅎ..한번만...?”
쪽-
나도 내가 잘못들은건가 싶었다.
입이 살짝 닿았다가 떨어지며 나는 소리
“이건 아니지!!”
“어??? 어???”
아무리 우리 셋만 있다지만 어!!
절대 부러워서 그런건 아니고!!
나도 할 수 있어...
나도 애인만 있으면 할 수 있다 뭐,,,
억울해서라도 만든다.
잠깐 생각만 했는데 고새 또 붙었네
“...아주 그냥 평생 붙어다니면서 백년해로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