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울지마세요 도련님

“왜 쓸데 없이 나선거야”

“...저-”

“대답하지 말고 들어”

“나 혼자 해결 할 수 있었어.”

“알아? 너가 정말 쓸데 없는 짓했다고”

“저는... 도련님이 이렇게 말씀하셔도 도련님의 안전이 우선입니다.”

“도련님 몸에 나는 작은 상처가 제 목숨값보다 더 값비싸요 그러니 저는 도련님을 보호...”

“웃기지마 넌 내 집사니까 내 소유물이지 근데 지금 나한테 반박하는 거야?”



넓은 방에 소파에 마주앉아 한 중년남자는 한쪽 볼에 작은 상처가 나있고 나머지 젊은 남자는 거만하게 앉아있다.


이 사건은 불과 몇시간 전 이야기 때문에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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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야 저기봐 저 남자 걔지? 그 남자 좋아한다던?”

“아아 맞을걸? 근데 쟤 좀 이쁘장하게 생겼잖아?”
내가 가서 한번 대달라고 하면 대줄것같은데

“키키ㅣ킼 남자나 밝히는 변태니까 3명이서 하자고 하면 더 좋아하지 않겠어?”



“...도련님.. 제가 저 치들은 잡아다가..”

“그냥 가자 집사”



“아아 도망간다. 다음번에 만나면 내가 꼭 따먹고 후기 알려준다”


이 말에 화난 걸까?
가만히 있던 집사가 그 남자들한테 뭐라고 했다.


“아주 남 얘기가 취미인가 보네 그 주둥이 한번만 더 놀리면 너네가 그 얘기 주인공이 될거야”

“푸하하하핳 들었어? 우리가 그 얘기 주인공 이란다”

“그러게 고작 집사따위가말이야”


남자들 중 한명이 도련님쪽으로 돌을 던졌다.

돌이 볼에 맞고 떨어져나갔다. 도련님의 볼이 아니라 집사의 볼에


“뭐야? 대신 맞아준거야? 그럼 거기 계속 있어”


집사가 피하지 않자 남자들도 오기가 생겼는지 계속 집사한테 돌을 던졌고 집사는 그 돌을 피하지도 않고 계속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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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화,, 나셨습니까..?”

“도련님이 제게 화를 내셔도 아까와 같이 도련님의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자들이 있다면”
전 다시 똑같이 해야합니다.


철썩-

큰 소리와 함께 집사의 얼굴이 살짝 왼쪽으로 돌아갔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집사의 눈


“...이건 당신이... 아니 너가.... 자꾸 말대답을 하니까...”

“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도련님”


도련님이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를 살짝 숙이고 가만히 있자 집사도 아무말없이 가만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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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진짜 야 그냥 가자”


얼마나 돌을 맞았을까 남자들은 독종이라며 그냥 가버렸다.

뒤를 돌아본 집사의 얼굴은 여기저기 상처가 나서 피가 송골송골 맺혀있고 깔끔하던 연미복도 흙이 묻어 얼망이 되어있었고. 살짝 보이는 팔부분은 부풀어서 아무리 봐도 멍이 심하게 들것같았다.


“괜찮으십니까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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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숙인 도련님의 볼에 눈물이 살짝씩 흘러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도련님”

“...미안해.. 미안해 집사...”

“..아닙니다. 도련님 죄송합니다.”

“다시는 말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울지마세요 도련님...”
당신이 울면 내가 더 아픈것같아...



우는 나를 향해 건내는 손수건 나 때문에 돌을 맞아놓고는 다시 그 상황이 된다고 해도 같은 행동을 할거라는 너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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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20-04-28 13:42 | 조회 : 3,226 목록
작가의 말
위스키

이번에는 야쿠자다... 야쿠자는 무릎에 문신을 새긴대요 무릎꿇지 않는다고 그냥 그렇다고요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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