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한 겨울날 마지막 날까지 술로 간을 죽이던 와중에 갑자기 나왔다.
“야 너 고백받아 본 적 있냐?”
“아니 없는데?”
왜
“진짜 없냐”
“없다니까”
“씨발 그럼 내가 지금까지 너한테 한 건 다 공갈 협박이냐고”
“...어?”
“좋아해 해찬아 좋아한다고 새끼야”
“아직도 고백받은 적이 없냐?”
“방금 생겼네 한번”
“한번? 내가 얼마나 많은데 너랑 있던 3년동안 내 기억에는 너한테 고백한 기억만 남았는데...”
주책맞게 말을 하는 와중에 눈물이 났다.
작았던 눈물방울은 더 커져서 뚝뚝 흘렀다.